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7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최 모세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음의풍경 뉴스칼럼 인간 영혼에 흐르 는 선율의 진, 선, 미 (진실함, 선함, 아름 다움)를추구하는삶 의 표현이 어떻게 나 타나는가? 삶의의미 를 부여해주는 궁극 적인 실재는 무엇인 가? 라는 물음은 삶 을 어떤 관점에서 바 라보는가? 자신의 삶 을긍정적인사랑의그윽한눈길로바라보고있 는가? 삶의순수를추구하는신선한도전이어 떻게 이루어지는가? 라는 함의에 의한 물음은 끊임없는자기성찰과자아회복이따라야한다. 영혼의선율을따라가는열정에찬의지가사랑 의생명력을키우는새로운인격적체험이되길 바라고있다. “모차르트”음악에는 인간 영혼이 갈구하는 천상의 세계와 내면의 샘터에서 흘러나오는 투 명한선율이아름답기그지없지만,왠지모르게 한가닥애수가깃들어있다. “모차르트”<교향곡: Symphony. Jupiter No 41>에표현된영혼의초월성, 내면에서솟구치 는생동감넘치는화려한선율이조화와균형을 이룬작품이다. 이곡의경쾌한제1악장은인간 영혼을뒤흔드는강렬한힘이있다. 제2악장의서정성있는우아한선율이마음을 정화하는 희열이 있다. 제3악장은 장려한 세계 가전개되는유머러스한악장의우아함은환희 의 색채로 펼쳐진다. 제4악장의 자유분방하고 활기차게 뿜어나오는 생명력의 발현이 백화요 란(온갖 꽃이 피어서 흐트러짐) 으로 이어지며 빠르고활기찬종결로치닫는다. 이 곡에 담긴“모차르트”의 지고한 정신세계 와내면에흐르는선율의아름다움은무한한감 동을 안겨준다. 음악의 신동으로서 여러 차례 유럽여행을했던“모차르트”그의음악에는삶 의다양한체험이녹아들어있다. 모차르트 음악에는 그가 여행했던 프랑스(파 리)풍의우아한선율과이탈리아풍의밝은화성 이뛰어난조성으로조화와균형을이루고있다. 영혼의울림이실려있는“모차르트”음악의진 수는그가평생에걸쳐지향했던고결한정신세 계와순수한내면에서영롱하게뿜어내는다채 로운빛의향연이다. 현실의 어려운 상황과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수많은걸작의탄생이가능했을까? 그는고통으로인해정신력이위축되고상상력 이고갈될상황에서도작곡에대한열정적인추 진력을불굴의예술정신으로승화시켰다. 모차르트의천재성을시기하는경쟁적인작곡 자들이 있었지만, 그의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 을 마비시키거나 정신세계에 타격을 입힐 수는 없었다.그는자신의영혼과내면의빛을발하는 최고의작품으로서경쟁자들을무색하게했으 며자신의정신적가치에대한어떤비방도물리 칠수있었다. 모차르트그의삶에는시련과거침이많았다. 자신의 삶을 온전하고 깊이 있게 하려는 열망 (신념)이아버지“레오폴드”에게보낸서신에나 타나 있다. 그는 순수한 신앙의 사람이었다. 그 는시련을통해하나님으로부터다스림을받고 있다는뜻을너무나잘알고있었으며영적인확 신에 차 있었다. 200곡이 넘는 그의 종교음악 (미사곡 진혼곡)이 그의 참된 신앙을 반영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영적인 삶을 고찰하게 되면 그의아버지에게보낸편지내용과자신의신앙 고백이하나님에대한열정적인헌신과거룩한 환희에이르고있음을알수가있다. 그는자신의삶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도알 았고 다가오는 죽음에도 초연했다.“나는 이렇 게 젊지만,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내일을 볼 수 없을지도모른다는생각을한다.”(모차르트일 기에서) 모차르트는 이미 자신에 죽음을 예견했었다. “내 인생은 아름답고 앞날도 눈부시게 빛나는 데 이것이 운명이라면 체념해야겠지요”오페라 <돈 조바니>의 대본 작가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이다. 그는낙심과절망의포로가되었는가? 그 렇지않았다.그는자신을짓누르는절망의감정 과 싸우며 두려움을 이겨냈다. 죽음을 맞는 순 간까지 작곡 의뢰받은 레퀴엠(진혼곡) 작곡에 매진하였다. 미처완성하지못한진혼곡은라크 리모자 (Lacrimosa: 눈물의 날)에서 멈추어 있 었다.“이 곡은 나의 장래의 노래입니다.”그의 말대로애석하게도자신의영혼을위로하는진 혼곡이되었다.그는다가오는죽음을예감한듯 담담한심경과깊은정신적체관이클라리넷협 주곡제2악장에도나타나고있다. 그의만년의두작품은예술적경지가원숙함 에 이른 숭고하고 아름다운 곡들이다. 모차르 트가평생에다다르고자했던불멸의정신세계 에는 고양된 음악의 선율이 흐르고 있다. 그의 영혼에흐르는선율을따라가는열정의시간은 진선미를추구하는환희의물결로출렁거린다. 11월대선을앞두고줄기차게“우편 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펴온 트럼 프대통령이 3일또다시우편투표를 비난하며 자신에게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행정명령을내릴권한이있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그러면서연방우정당국이 11월우 편투표를감당할만한준비가돼있지 않다는주장도되풀이했다.트럼프가 11월대선이부정과사기로얼룩지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40여 차례에 달한다. 최근에는 돌연 우편선거 부정을 들 어 대선을 연기할 수 있 다는 발언을 했다가 취 소하는해프닝을벌이기 도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우편 투표에 알레르기 반응 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편투표는 유권 자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부재자 투표의 한형태로보편화되고있다.이미몇몇 주가‘보편적 우편투표’를 채택하고 있으며코로나19팬데믹으로직접투 표가어려워지면서점차많은주들이 올대선우편투표를허용하고있다. 현재 추산으로는 올해 우편투표가 가능한 유권자는 전체의 77%가 넘 는 1억8,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 다. 지난 2016년 대선에는 유권자의 25% 정도가 우편을 통해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처럼우편투표는되돌리 기힘든시대적추세가되고있다. 우편투표가 확대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유권자들의 투표율 상 승이다. 보편적 우편투표를 실시하 고 있는 콜로라도의 경우 이 제도를 도입한 후 투표율이 9%나 올랐다, 특히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증가가 두드러졌 다. 트럼프와 공화당으로서는 탐탁 지않을수밖에없다. 특히 올 대선은 기록적인 투표율과 함께코로나바이러스두려움으로유 권자들의우편투표참여역시기록적 인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 수의 열성지지자들 표로 승부를 봐 야하는트럼프입장에서는최악의시 나리오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편투 표는사기라는주장을줄기차게반복 해오고있는것이다. 대선과 관련한 트럼프와 공화당의 행동패턴은이들의전략을암시해준 다. 트럼프가 돌연 대선 연기론을 제 기한 것은 패배 시 불복명분을 쌓기 위한것이란분석이유력하다. 그는 최근 크리스 월러스와 가진 TV인터뷰에서“당신은좋은패배자 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즉각“아니 다”라고 대답했다. 대선 결과가 박빙 으로 나올 경우 선거부정을 문제 삼 아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이런의도를실질적으로뒷받 침해주고 있는 것은 공화 당의 선거관련 예산 비토 이다. 11월대선은통상적 이지 않은 여건들 속에서 치러진다. 그래서 우편투표 확대 에따른우정국지원과예 전보다더넓어야하는투 표장확보, 팬데믹으로거 주지를 바꾼 유권자들의 선거당일등록등인력과시설확보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필요한 총 예산은약 40억달러정도로추산된 다. 그럼에도 공화당은 예산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 다. 대통령과 공화당의 이런 태도는 민주주의가치에부합되지않는다. 피비린내 나는 남북전쟁이 한창이 던 1864년 대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들이나오자링컨은“선거없이 는자유로운정부를가질수없다. 만 약 반군이 우리에게 선거 포기나 연 기를강제하도록놔둔다면그것은그 들이 우리를 이미 정복했다고 주장 할수있게만드는일이될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링컨은 승리할 가능 성이낮은판세에도불구하고원칙을 지켰다.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헌법에 도없는선거연기론까지제기하며근 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바람 직한 국가지도자 모습이 아니다. 최 선을다해캠페인을벌이고만약지더 라고결과에깨끗이승복하는‘좋은 패배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진정한 민주국가의선거풍경이라할수있다.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훼손할수있는‘위험한게임’을멈춰 야한다. 트럼프의 ‘위험한 게임’ 음악의 선율을 따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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