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7일 (금요일) C10 스포츠 sports 또하나의전설이그라운드를 떠나게됐다. <스포츠한국>과의 단독인터뷰를통해15년간의 선수생활을끝으로은퇴를밝힌 주인공은조용형(37)이다. 조용형은사상첫원정월드컵 16강을이끈핵심멤버이자제주 유나이티드의전설이다. 또한중동진출의선구자로이후 한국에중동붐을일으킨 주인공이기도하다. 그가나고자란인천에서그의 축구인생을돌이켜보며은퇴사를 들어봤다. 최태욱-이천수보며꿈키운소년, 월 드컵에서다 인천 부평 동중과 부평 고를나 온 조 용형이1 학 년일 때 3 학 년선 배 가 바 로 최태욱 과이천수 였 다. “ 고 등학 생인 데 스포츠 신문 1 면 을 장식 하고 엄청 난계약금 으로 프 로를가 는 형들을 보며자 연 스 레프 로선수를 향 한 꿈 을 키웠 다 ”는 조용형은 좋 은선 배 들 밑 에서 바 라보고 직접배 운 것 이 꿈 을이 룬요 인이 었 다고밝 혔 다. 200 5년 부 천 SK ( 현 제주유나이티 드)를통해 프 로에 데뷔 한조용형은 데뷔와 동 시 에 K리 그 베 스 트 11에선 정 될 정도로 찬 란한 프 로1년 차 를보 냈 다. 실 제로 2004 년 부 천 SK는리 그 최 하 위팀 이 었지만 조용형이 등장 한 200 5년 리 그 최소실점팀 으로 4 위까지올랐 다. “마침 그해에 박 주 영 이 등장 하 면 서 제가 많 이가 려졌 고 신 인 왕 도 받지못 했죠 . 하 지만 돌 아 보 면 수 비 수 임 에도 많 이조 명받 고 ‘대 형수 비 수 ’ 라고 칭 찬 을 받아프 로생활을 순탄 하게 할 수 있었죠 . ” 대표팀 주전수 비 수 까지꿰찰 정도 로 K리 그 최 고기 량 의수 비 수로인정 받 은조용형은 20 1 0 남아 공월드컵 까지 나선다. “많 은 분 들이 오 해하 시는데당시허 정 무감 독 님 은 저 를 붙박 이로 두 고나 머지 수 비 수조 합 을생 각 하 셨 어 요 .그 만큼당시 에 는 기 량 이 물올랐 고월드 컵을 못 간다고생 각 한 적 은 없었죠 . 솔직히 월드컵에서도 ‘ 해 볼만 하다 ’ 고 느꼈 어 요 .이 건저뿐만아니 라다 른 선 수들도 마찬 가 지였 을 거예요 . ” 아쉬움 으로 남 은사상첫원정월드 컵16강이 었던우루 과이전이 많 이기 억난 다며 당시 를 회 상한다. “뛰는내내질것같 은생 각 이 안 들 었 어 요 . 선제 골 을주고도(이) 청 용이 가동 점골 을 넣 으 니 ‘ 이 긴 다 ’는 생 각 으로선수들 모두뛸 정도 였 다. 그 런 데 정 말루 이스수 아레즈 가기가 막히 게 골 을 넣더 라고 요 . 할만했 기에 더 아쉬 운 패배였 다. ” 월드컵에서전 경 기 풀타임 으로 뛴 조용형은 “ 월드컵후에 길 을 걸 으 면 다들 ‘ 정 말 수고하 셨 다 ’ 고인사 와응 원을해주 실 정도로 칭찬 과 축하를 많 이 받았 다. 월드컵전에 는 ‘ 자동 문’ 이라고 욕 도 많 이 먹었지만 월드컵을 통해정 말많 이 발 전 했 다. 월드컵을 다 녀오니K리 그가 쉽 게 느껴질 정도 였 다 ” 며1 0 년전을 회 상 했 다. 중동선구자이자제주레전드로 월드컵 직 후인 20 1 0 년 여름, 조용 형은중동의 카타르 로 향 한다. 지금 은 남태희, 구자 철등 이 뛰 고다 음 월 드컵 개최 국으로 익숙 하 지만당시만 해도 불모지였 다. “처음엔카타르 에서의심하 는시 선 이 있었 다. 하 지만 한국선수 특 유의 성실함 과 투혼 으로 마음 을사로 잡았 다 ” 고 말 한조용형은 코 에 금 이 갔는 데 도 풀타임 으로 경 기를 뛴 후 응급실 로 실려 가자 관 중들이일제 히 일어나 박 수를보 낸 일 화 를 소개 하기도 했 다. 당시카타르 에 는 조용형과이정수 밖 에 없었 다. 그 러 나이들이중동 행 에 물꼬 를 틀면 서한국선수 십여명 이진 출 했 다. 한국선수들의 성실함 이인정 받 은 결 과 였 다. 조용형은 “ 해 외 에서 오래뛰 다한국 에돌 아왔 을 때놀랐 다. 한국선수들 이그 렇 게 열 심 히,성실 하게 훈련할 수 가 없 다. 괜히투 자가 부족 해도 아시 아최 고 리 그를유 지 하 는 게 아니 다 ” 라 며한국선수들 만 의 성실성 이가 장큰 무 기 였음 을밝 혔 다. 카타르와 중국을 거쳐 6년 반 의해 외 생활을 마치 고조용형은 20 17년 다 시친 정제주유나이티드로돌 아왔 다. 그가 영입된직 후제주 는 7년 만 에 K리 그 준우승까지오르 며조용형 효 과를 톡톡히 봤다. 그 리 고조용형은 20 1 9시즌팀 의강 등당시마지막경 기 까지뛴 멤버로제주의 시작 과 현재 를 모두함께했 다. “ 어 떤팀 이한선수를 네번 이나 불 러 주나 싶 어 요 .구단이 절 어 떻 게 봐 주 시는지잘알 기에 지난 해 팀 의강 등 을 막지못 해 누 구보다가 슴아팠죠 . 언 젠 가제주에서 말 단의자 리 라도 불러 준 다 면감 사 히달려 가 려 고 요 . ” 선수은퇴결심이유와마지막기억 사 실 조용형은 올시즌 에도선수생 활을이어가 려던계획 이 었 다. 하 지만 코 로나1 9 사 태 가터 지 고 K리 그구단 들은 불확실 한 노장 선수들을기 피 하 게됐다.해 외 구단도 알아 봤 지만 해 외 는K리 그보다 더 하 면더했 다. “현실적 으로 받아 들 여야했죠 .선수 로 뛰려 고 욕 심 내 다보 니계속 구단이 나에이전 트 를통해서 부탁 을하게 되 더 라고 요 .이게 반복되 다보 니‘미련없 이그 만둬야겠 다 ’는 생 각 이들 더 라고 요 . 축구를 뛸때 가 장즐겁지만받아 들 여야죠 . ” 그 래 도 “ 선수로서 K리 그에서도해 외 에서도인정 받 고월드컵에도나가 봤다. 해 볼건 다해봤기에 만족 한다 ” 고 말 하 는 조용형에게어 떤 선수로기 억되 고 싶 은 지 를 물었 다. “ 제가 빠르지 도 ,피지컬 이 좋 은선수 도 아니었 어 요 . 그 런데 도 계속뛸 수 있던건영리 하게공을 차 고 예측력 이 좋았 기 때문 이 아닐까싶 어 요 . 부족 한 피지컬 과스 피 드를축구 센 스 와 다 른 부분 으로 메웠 고 , 그 걸 선수생활 내내 단한 번 도 빠지지않 은 훈련 의 성실성 으로해 낸 선수로기 억되 고 싶네요 . ” 인천=이 재 호스포츠한국기자 jay1 2 @sportshankook.co.kr “축구를할때가가장즐겁지만지금은떠날때” ●원조중동한류 축구 개척자조용형고별인터뷰 20 1 0남아 공월드컵 때 조용형의 모 습. 스포츠 코리아 한 국 축구 선수의성실성 인 정받아 중동 에 한류축구 바람일으켜 2010남아공월드컵수비수출전,사상첫 원 정16강진출밑거름 2 20 년8 월 3 일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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