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0년 8월 7일(금) E Tuesday, August 4, 2020 A16 난치성 질환인‘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지식을 환자가 잘 알수록 독성 이 강한 약으로 바꾸지 않고도 증상 을잘조절하는것으로나타났다.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 과 교수팀(제1 저자 박지혜 교수)이 2017~2019년분당서울대병원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크론병및궤양성대장염환자298명 을추적관찰한결과다. 연구팀은 10개 분야(장의 구조, 기 능, 식이습관, 염증성 장질환의 역 학, 일반 지식, 약제, 합병증, 수술, 생 식, 백신 접종) 24개 질문지로 구성 된‘염증성장질환지식정도평가도 구(IBD-KNOW)’로 질환 관련 지식을 평가하고, 이후 치료 경과를 추적 관 찰했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환 자의지식수준은흡연여부, 질환발 견나이, 질환양상등다른요인보다 증상 조절과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조사 당시 24점 만점인 IBD- KNOW에서 강한 치료약으로 바꾼 경우가 16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환자에서는 19.7%인데 비해 16 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은 환자에 서는 33.2%였다. 즉,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으면 약물 증강없이유지요법을지속할수있 었다. 박지혜 교수는“염증성 장질환을 정확히 알고 치료받으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기에 염증성 장질환 증 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 극적으로 자신의 질환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연 구결과는지난 6월‘PLos One’ 저널 에게재됐다. 궤양성대장염ㆍ크론병이대표적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ㆍ대장 등 소 화관에 염증이 계속 생기는데 궤양 성대장염과크론병이대표적이다. 설 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이 흔히 생긴다. 경증 단계에서 단순 장염과 혼동 하거나 증상이 견딜만하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면 장 협 착, 장폐색등심각한합병증이발생 할 수 있기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 가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한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상태가 심 하지 않으면 메살라민 같은 약한 약 제로 염증을 조절해 증상이 없는 상 태인‘관해(寬解)’를유도한다. 반응이 없으면 면역조절제나 생물 학적 제제 등 강력한 약물을 사용한 다. 특정약물을사용해관해상태에 이르게 되면 종류와 강도를 유지한 채 주기적으로 투약해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않도록억제하는치료방식 이다. 문제는 사용 가능한 약제가 많지 않고, 효과가 강력한 약제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스테로이드제 를 비롯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 제는감염ㆍ종양등을일으킬수있는 데, 평생관리해야하는질환인만큼 치료 기간이 오래 되기에 가능한 한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 이권장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나이가들면서갑자기눈앞에벌레 나먼지같은것이아른거리며떠다니 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비문증(飛蚊 症)이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 다고해서‘날파리증’이라고도부른다. 부유물은 아지랑이나 점, 실오라기 형태로도보이며눈을감아도보이기 도 한다. 시선 움직임에 따라 부유물 도 함께 움직인다. 밝은 곳에서 하얀 벽이나종이를배경으로볼때더뚜 렷하게보인다.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에 따른 유 리체의 변화로 발생한다. 눈 속을 채 우고있는투명한젤같은물질인유 리체는 나이가 들면서 젤 성분이 물 로 변하는 유리체 액화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망막과 붙어 있던 뒤유 리체의 막(피질)이 분리되며 혼탁한 부유물이 생긴다. 이것이 점이나 벌 레, 실과같은형태로보인다. 비문증을 일으키는 뒤유리체 분 리는 50대에 50% 이상에서 발생하 고, 나이가 들면서 더 늘어난다. 비문 증 자체는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주 지 않으므로 부유물의 숫자나 크기 에 변화가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 다. 다만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부유물크기가크다면수 술을고려할수있다. 김용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심한 비문 증이라면유리체절제술등수술을고 려할 수 있다”며“하지만 수술 후 합 병증으로 백내장, 녹내장 및 망막질 환등이생길수있으므로신중히결 정해야한다”고했다. 노화성 비문증은 처음 나타난 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호전되지 만 개인차가 있다. 부유물 위치가 바 뀌면서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고, 뇌 가 스스로 적응 능력을 키워 부유물 을 무시하기도 한다. 다만 비문증의 8~15%에서 망막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어정기적인안과검진이필요하다. 비문증과 연관된 대표적인 망막질 환은망막박리와망막열공이다. 유리 체 변성이 망막에 자극을 일으켜 망 막이 찢어지는 것이 망막열공이다. 이러한 망막열공으로 유리체가 액화 되며 생긴 물이 스며들어 망막이 떨 어지는것이망막박리다. 망막열공과 망막박리를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이 른시일내에진단ㆍ치료해야한다. 특 히 눈 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과 비 문증이 동반되면 망막열공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망막박리는 눈 앞에 커 튼을 친 것처럼 시야를 가리는 시야 장애를 일으키는데, 황반부까지 침범 하면시력이크게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시야 장애는 주변부터 시작되며물체가일그러져보이는증 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망막박리는 고령인뿐만 아니라 고도근시인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고도근시로 유리체변성이쉽게일어나고망막박 리도 일찍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2003~2018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1,599명을 분 석한결과, 40대이하젊은망막박리 환자 가운데 고도근시가 50∼60%, 근시는 90%였다”고했다. 이밖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망 막혈관에 문제가 생겨 비문증이 나 타나면 곧바로 치료해야 한다. 검사 는 산동제(散瞳劑)로 동공을 확대해 망막과유리체상태를확인하는안저 (眼底)검사가대표적이다. 질환 정도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망막박리수술을시행한다. 망막열공 은 간단한 레이저 치료로 끝날 때가 많다. 망막박리는 열공을 폐쇄하는 공막돌륭술이나 안구 내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을 붙이는 유리체절제 술을 시행한다. 김 교수는“망막박리 를 오래 방치할수록 시력 예후가 좋 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건강 ‘염증성장질환’,잘알수록‘센약’쓰지않는다 눈앞에날파리가아른아른…망막박리ㆍ열공의전조? 비문증의 8~15%에서망막박리ㆍ열공나타나 ■ 분당서울대병원, 염증성장질환 환자 298명추적관찰 염증성장질환을잘알수록약한약으로도증상을잘조절할수있다. 눈앞에벌레나먼지같은것이아른거리 며떠다니는비문증(날파리증)은망막열 공이나망막박리의전조증상일수있다. <이럴때,병적비문증의심하세요> •부유물숫자나크기가늘어난다 •눈 앞이 순간 번쩍이는 증상 (광시증)이동반된다 •눈 앞에 커튼을 친 것처럼 시 야가가리워진다 •갑자기시력이떨어진다 •사물이일그러져보인다 •고혈압ㆍ당뇨병등지병이있다 •백내장,라식수술후생겼다 •고도근시가있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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