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시주석, 정치영향력극대화 위해 11월美대선후방한 유력 중국외교수장인양제츠 ( 楊潔篪 ) 공 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다음 주에 한국을찾기로하면서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으로 더뎌진한 중관계에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 히중국은갈수록거세지는미국의전방 위공세에맞서한국을 우군으로 확보 해숨통을 틔울절호의기회를 맞았다. 11월미대선이후연말이유력한 시진 핑 ( 習近平 ) 국가주석의방한을통해한 국을 향한 구애의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習, 연내방일은 어려워한국으로 선회 중국입장에서시주석의방한은미국 에일격을날릴수있는회심의카드다. 미국이동맹국을향해“내편에서라”고 으름장을 놓는 상황에서반중 봉쇄전 선의전열을흩뜨리는상징적인장면이 될수있기때문이다. 한때시주석방한은일본 국빈방문 과연계된 ‘패키지’ 정도로인식됐다. 지 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열린 주요 20개국 ( G20 ) 정상회의당시아베신조 ( 安倍晋三 ) 총리가 “내년 벚꽃이필 때 오시라”고 제안하자 시주석은 “구체 적인시기를 협의하자”고 화답했다.이 에올해 4월 방일직후 한국을 들르거 나 5~6월방한하는시나리오에무게가 실렸다. 하지만코로나19로인해모든일정이 미뤄졌고, 홍콩보안법등 고비마다 미 국의손을 적극적으로 들어준일본 내 반중정서가격해지면서연내방일은사 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베이징외교소 식통은 13일“중국이한국보다일본을 중시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시주 석이올해안에일본에갈 가능성은 거 의없다”고말했다. 다만양정치국원이 한국과 함께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을 두루 찾는 방안도 논의되는것으로전 해졌다. 시주석이한반도를 관통해 남북을 동시에방문하는 파격행보를 선보일 가능성도 일각에서거론된다. 한국 내 에서도이같은아이디어가조심스레검 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6 월 판문점남북미정상회담 당시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역할을 넘어서는 것이다. 성사된다면 동북아의맹주 중 국이북한 핵문제와 패권경쟁에서미 국에뒤지지않는다는 점을 또 렷 이각 인시 킬 수있다. 물론 성사되 려 면주변 국 간 복잡 한이해관계의방정식을 풀 어내 야 한다. 시주석은 2014년 7 월이후 6년넘게 한국을찾지않았다.반면지난해6월에 는 집 권이후 처 음으로 북한 평 양을 방 문해 김 정은국무위원장과정상회담을 했다. 문대통령이 취임 후 201 7 년12월 과 2019년12월두 차례 중국을방문한 것과대조적이다. 美대선이후 習방한해야 효과 극대화 관건은시주석의방한시점이다.트럼 프대통령의 재 선이유력하지않은만 큼 시주석이서 둘 러한국을찾아오 랫 동안 아 껴뒀던 카드를 소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김 동 길 베이징대교수 겸 한반 도연구 센터 소장은 “시주석은미국대 선이 끝 나고 새 정 부출범 을 앞둔 시점에 정치적 영 향력을극대화하기위해한국 을찾을것”이라고내다 봤 다. 방한시점이9월로 앞 당 겨질 수도있 6년여만에방한성사전망 조율하던日방문은사실상무산 “시주석, 방한은中이아껴둔카드” 미중갈등상황서상징적장면노려 양제츠답사성격일땐 9월도가능 남북동시방문가능성도열려있어 양제츠‘민간왕래’선물기대감 코로나로막힌하늘길뚫을까 ‘사드배치’中의보복 한한령해제될까 주목 北영변구룡강범람…“핵시설손상 가능성” 북한의 대 표 적 핵시 설 인 영 변 핵 단 지가 홍수 피 해를 봤 을 가능성이제기 됐다. 미국의북한 전문 매 체 3 8노 스는 12일 ( 현 지시간 ) 최근 북한의 집 중호우 상황 이전과 이후를 촬영 한 위성사진 을 비교해이같은 내 용 이담 긴 보고서 를 냈 다. 3 8노 스는“지난 6일 촬영 한위성사진 을 보면구 룡강 수위가지난 달 22일에 비해 급 격히 높 아졌다” 며 “홍수 피 해가 상당한것같다”고 추 정했다.북한기상 수문국 ( 기상 청 ) 에 따 르면 영 변인 근평 안북도구성시에선이 달 1~6일사이600 ㎜ 의 폭 우가 쏟 아졌다. 영 변지역도 많 은비가 내렸을것으로 예 상된다. 북한 당국이홍수에대비해구 룡강 제방을지 속해서보수하고있지만, 올해홍수를 막 지는 못 한것으로보인다. 3 8노 스가 공개한위성사진에는구 룡강 을가로지 르는 댐 이 침 수된장면도포 착 됐다. 3 8노 스는구 룡강범람 으로 영 변핵시 설 가동을 위한전력망과 냉 각수 공 급 파이프라인등이손상을입 었 을것으로 추 정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핵시 설 에 냉 각수를 공 급 하기위해건 설 한 보 등 이물에 잠겨 있다. 3 8노 스는“ 영 변원자 로 냉 각시스 템 이극 단 적기상상황에 얼 마나 취약 한지드러 났 다”고 평 가하면서 “다만 불 어난 강 물이우라 늄농축 공장 ( UEP ) 같은중요시 설 에는 영 향을미치 지않았다”고 덧 붙 였 다. 김지현기자 다.중국은10월국경절연 휴 ( 1~ 8 일 ) 에이 어공산당제19기중 앙 위원회5 차 전체회 의 ( 5중전회 ) 를 예 고해일정이 꽉찬 상태 다.중국은원 래 9월14일 독 일에서유 럽 연 합 ( EU ) 과 첫 정상회의를열 예 정이 었 지만코로나19 확산으로기 약 없이미뤄 졌다.양국정상회담에 앞 서한 달 전 쯤 선 발 대가상대국을찾는것이통 례 다. 양제츠의선물 보따리는 한국은 코로나19를 피 해 귀 국한 교 민 들이속히중국으로 돌 아갈 수있도 록 하 늘길 을 뚫 는 게 급 선무다. 5월 부 터 신속통로 ( 패스트트 랙 ) 제도를 시행 해기 업 인 8 ,000 여 명이중국으로 복귀 했지만 4만9,000 여 명의유 학생 대 부 분 은 9월개 강 을 앞 두고 아직한국에있 다. 지난 5일 부터 중국행비자 신 청 이 시 작 됐지만 항 공편 자체가 절대 부족 한상태다. 한중 민 간인의자유로 운 왕래 는 시 주석방한의선 결 조건이나마 찬 가지다. 양정치국원의방한을계기로신속통로 를넘어서는 합 의가이뤄 질 것이 란 기대 감이 커 지는이유다.이 번 코로나19 사 태는 한중양국이정상외교를 통해교 류· 협력을유지했 던 2003년중증 급 성호 흡 기증후군 ( SARS· 사스 ) 사태나 2015 년중동호 흡 기증후군 ( MERS·메 르스 ) 사태때와는 차 원이다르다는점에서다. 외교 소식통은 “일반인이서로 오가지 못 하는상황에서정상이상대국을찾을 수는없는 노릇 ”이라고말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1면 ‘시진핑방한 가시화’에서계속 단 , 시주석방한이 북한의대남정 책 에 획 기적변화를가 져 오 긴 현 실적으로어 렵 다. 강 준 영센터 장은 “일 단 미국 대선 판세를 보 겠 다는북한의중이 워 낙 분명한 상황”이라 면서“북한의 눈 은서울을방문한시주 석보다는미국 워싱턴 을향할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 는이 번 시주석의방한으로고고 도미사일방어체계 ( 사드 ·THAAD ) 배 치에 따른 중국의한한령 ( 限韓令 ) 도해 제될것으로보고있다. 정 부 소식통은 “한국의사드 배 치시 도를무력화하 려 고했 던 시주석이한국 을찾는다는것은 결 국 사드를비공식 적으로인정하 겠 다는 뜻 ”이라 며 “중국 의한국산 문화 콘텐 츠제한도 자연스 럽 게 풀 릴것”이라고했다.코로나19 확 산으로 쪼그 라든양국간인적교 류 를 다시확대하는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 뤄 질 전망이다. 문재인대통령과시진핑중국국가주석이지난해12월23일중국베이징( ⻌❨ )인민대회당에서정상회담을하기에앞서악수하고있다. 베이징=류효진기자 양제츠중국공산당 외교담당정치국원 38노스“홍수피해상당한듯” D4 시진핑 연내 방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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