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A5 종합 ■ LATimes유명기자플래스키의코로나경험담 4개월간조심했지만잠시친구만나걸려 튼튼했던체력허사…극심한몸살·무기력 “코로나19는그냥통계수치가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덮칠 수 있는 실 제로아주위험한바이러스입니다.” 스포츠에관심있는한인들에게도잘 알려진 LA타임스의 유명 스포츠 칼럼 니스트 빌 플래스키( 사진 ) 기자가 최근 칼럼을통해한경고다. 자신이“정말잠깐의방심으로감염됐 었다”며“지옥과같은극심한고통속에 불안과 공포가 가장 힘들었다”고 코로 나19감염경험담을털어놨다.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24년째 LA타임스를 대표하는 스포츠 칼럼니 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플래스키 기자 는“코로나바이러스는 듣던 그대로 정 말무서웠다”고감염이후끔찍한경험 담을생생하게전달했다. 그의칼럼에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이후모든안전수칙을지키고외 출을자제하며생활해왔다. 하지만 어느날 의자에서 침대까지 가 기힘들정도로극심한피로감과무기력 함을 느꼈고, 이내 증상이 심각해지자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 았다. 플래스키에 따르면 그는 지인들 중에 서도 가장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 을 것 같은 사람으 로 꼽힐 정도로 건 강했었고, 지난 4 개월동안 사람이 많은 드라이브웨 이해피아워식당,칵테일파티,교회,심 지어마켓샤핑까지전혀하지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철저한 거리두기를 지켰지만 코로나19는 아주 짧은 순간의 방심을 틈타그를공격해왔다. 그는감염증상이나타나기일주일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인들과 거리두 기 조치가 준비된 식당 밖 야외 페티오 테이블 두 곳에서 식사를 했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었고, 바로 그때코로나19에노출됐을것이라추측 했다. 이후증상은7월말부터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LA 카운티 내 발생한 5,000여명의사망자중한명이아니며 병원에입원하지않은것만도다행이라 면서도, 겪은증상에대해“아주특이하 고심각한몸살”이라고표현하며“코로 나19에 감염되기 전 들었던 수많은 경 험담을뼈저리게체감하게된계기”라고 전했다. 그의하루는제발증상이나아지길기 도하며 53번체온을재고, 한시간마다 산소포화도측정기에손가락을넣고숫 자가 오르기만을 애원하는 일로 가득 찼었다고전했다. 밤에는유독증상이심각해지고, 아무 도 간호를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외로 움은 극에 달했으며, 의사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했기에 혼자서 투병을 해야했다. 그는“밤마다어둠속에서숨이안쉬어 지고, 눈물 젖은 배게에 끊임없이 기침 을 뱉어내고, 열이 102.1도에서 103.1 도로 올라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 다”라고매일의사투를묘사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수차례 코로나19 가 스포츠 업계를 셧다운 시켰다는 내 용의 기사를 쓰다가 결국 자기 자신 또 한바이러스로인해셧다운됐다고표현 했다. 그는“그동안내가코로나19와관련해 적어온 모든 글자들이 살아서 내 혈관 으로타고들어온것만같았고, 타인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곧 내 자신을 위한 기도로바뀌었다”라고전했다. 플래스키는 코로나19는 단순한 통계 숫자가정치적논란거리가아니고위험 은실재하는것이라며모두가코로나바 이러스에대해심각하게여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자빈기자 “잠깐 방심에 지옥 같은 고통 겪었다” 코로나19 범한인비상대책위원회 를 맡고있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가 14일 오후 2시부터 남쪽 마리안느 정부노인아파트 독거노인 54세대에 간장, 된장, 고추장, 참기 름, 화장지, 타월 및 손 세정제를 전 달했다. 애틀랜타한인회 독거노인에구호물품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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