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A6 종교 기독교 민족주의 사상 높은 사람들‘노 마스크’ 기독교 민족주의 사상이 높은 미국인일수록 코로나19 방역 지 침을 무시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코로나19 감 염자 및 사망자 증가세가 여전히 꺾이지않고있는가운데나온경 고성내용의보고서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의 사무엘 페리교수팀이지난달 26일종교 관련저널‘사이언티픽스터디오 브 릴리전’(Scientific Study of Religion)에 발표한 보고서는 약 1,225명의기독교인을기독교민 족주의유형별로분류한뒤코로 나19방역수칙준수성향을조사 했다. 연구팀은 식당에서 외식, 10명 이상의모임참석, (재택근무가아 닌) 외부 근무 여부와 같이 방역 수칙에어긋나는‘부주의한행동 을 최근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 문과반대로마스크착용,손세정 제사용,손씻기등‘최근방역수 칙준수여부를얼마나자주지켰 는가’등과같은질문에대한답 변으로방역수칙준수성향을파 악했다. 연구팀은 또‘연방 정부가 미국 을기독교국가로선포해야한다’ ‘연방정부는기독교가치관을옹 호해야 한다’ ‘연방 정부는 교회 와국가를엄격히분리해야한다’ ‘연방정부는공립학교에서기도 를허락해야한다’와같은진술에 높은점수를준응답자를기독교 민족주의 사상이 높은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기독교 민족주의 사 상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부주의 한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데는부정적인영향을끼치 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기독 교민족주의가코로나19 방역수 칙과관련, 부주의한행동을유도 하는첫번째변수”라고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 구의결론을설명했다. 반면 기독교 신앙을 지니고 있 지만기독교민족주의사상이낮 은경우는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지키는것으로조사됐다고연 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교회 예배에 자주 출석하고 기도를 자 주 하거나 민족주의와 상관없이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 답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 스크착용과같은방역수칙을잘 따른다”라며“종교적 헌신과 방 역수칙을따르지않으려는부주 의한 행동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라고설명했다. 저명한 신학자인 존 파이퍼 목 사도 최근 기독교인들에게 과도 한 애국심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바있다. 파이퍼목사는지난 달초자신이진행하는팟캐스트 를 통해“예수 그리스도의 사람 들에게보다조국, 민족, 가족에게 더애착을느껴서는안된다”라며 “예수그리스도안에서우리는다 른어떤가까운시민이나정당회 원, 형제자매보다영원히더가깝 게연합되어있음을알아야한다” 라고강조했다. 준최객원기자 지난6월오클라호마에서열린도널드트럼프대통령유세현장에서마스크를쓰지않은지지자들이환호하고있다. 사진은기사 내용과직접관계없음. <로이터> ■ 기독교인 유형별 방역수칙 준수여부 조사 ‘ ‘기독교 국가 선포’ ‘학교 기도 허용’ 주장 과도한 애국자, 코로나 예방수칙 안 지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려운 와중에도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는 줄지않은것으로조사됐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올해 미국 내자선단체기부액은지난해규모 를 유지하고 있으면 올해 하반기에 는지난해보다늘어날것으로전망 됐다. 비영리 단체 컨설팅 업체‘디커슨 배커’가지난 5월과 6월미국내기 부자 약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온라인설문조사에서응답자중 약85%가올해지난해와비슷한규 모의기부를실시할것으로기대한 다고답했다. 응답자 중 70% 이상이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해 재정 기부를 실시했 고평소기부액보다많은액수를기 부한것으로조사됐다. 응답자의약 10%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평소 와다른방식으로기부를했다고답 했다. 1,000달러~100만달러의고액기 부자중에서도약60%는지난해기 부규모에서줄이지않겠다고답했 고 고액 기부자의 약 4분의 1은 올 해남은기간동안지난해보다기부 액수를높일계획이라고밝혔다. 반면기부자 6명중 1명은기부액 수를줄일계획이라고답했고기부 규모를큰폭으로축소하겠다는기 부자는20명중1명에불과했다. 코 로나19 사태에도기부규모를늘릴 수있는것은기부자들의경제에대 한전망이밝기때문이었다. 실내 현장 예배 강행 의사를 밝 힌 선밸리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 치가최근LA카운티로부터경고 를받은것으로알려졌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그레이스 커뮤니 티처치의존맥아더담임목사에 게가주정부의행정명령을따르 지않을경우벌금및심지어구속 으로이어질수있다는내용의서 한을 전달했다고 프랭클린 그레 이엄 목사의 페이스북 포스트를 인용해보도했다. 카운티당국의경고서한이전달 된 뒤에도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31일동영상성명을통해“인간보 다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라고 피 력했다. “코로나로 경기 어려워도 기부 줄일 수 없죠” 자선단체 모금 작년 수준 70%는 예년보다 더 늘려 예배 강행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 LA카운티“벌금·구속”경고 교회 측“현장예배 계속” 방역수칙 야외예배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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