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7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흑인조지플로이드사망으로인종차별에반대하는목소리가점점높아지고있다. 이번사건을계기로역 사속에서드러나지않았던인종간불평등이하나둘씩수면위로드러나고있다.부동산시장에서도그간 인종간불평등이알게모르게존재해왔다.부동산중개업체레드핀이최근연방센서스국의통계자료분 석을통해주택시장에서흑인이받아온불평등을보고했다. 주택 소유율 낮은 소수인종 자산 축적 기회도 적어 ◇ 흑인 주택 소유율 현저히 낮아, 자산 축적기회도적어 올해 1분기 흑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 은 약 44%. 지난해 1분기의 약 41%에 비해소폭상승했지만백인주택수요율 약 73.7%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다. 흑 인과 백인 간 주택 소유율이 이처럼 큰 차이를보인것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 다. 주택 보유는 자산 축적의 지름길인 데 흑인 주택 소유율이 백인보다 낮아 흑인의자산보유액도백인에뒤처질수 밖에없었다.싱크탱크브루킹스연구소 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흑인 가구의 평균순자산규모는약 1만 7, 150달러 로백인순자산규모인약17만1,000달 러의10분의1수준에불과하다. 낮은주택소유율로인한불이익은경 제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택 담보 대출을통해자녀대학학자금또는사 업자금으로사용하는주택보유자들이 많다. 하지만 주택 자산을 활용한 자금 마련기회를얻지못한흑인들은교육과 사업기회를얻기힘들다. ◇ 코로나사태로흑백격차더커져 올해1분기흑인의주택소유율이지난 해보다소폭상승했다.지난해부터이어 진강한경제회복세로흑인들의고용이 늘고소득이개선됐기때문이었다.그러 나 곧이어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대량 실직상태에빠진흑인들에게심각한경 제적타격이발생했다. 반면재택근무가 가능한 백인 사무직 종사자들은 낮은 이자율의혜택을누리며코로나19에도 아랑곳없이주택쇼핑을누리고있다. 이로인해주택시장에흑인과백인간 의불평등이다시커지고있다는지적이 다. 흑인과백인간주택소유율차이가 가장큰지역은이번인종차별반대운 동촉발계기가된미니애폴리스다.연방 센서스국의2018년통계에따르면인구 100만명이상도시중미니애폴리스의 흑인 주택 소유율은 약 25%로 전국에 서가장낮다. 반면백인가구의주택소 유율은약76%로미니애폴리스의흑인 과백인의주택소유율격차는전국에서 가장큰것으로조사됐다. 반면흑인주택소유율이전국에서가 장 높은 도시는 워싱턴 D.C.다. 워싱턴 D.C.의 흑인 주택 소유율은 약 51%로 백인 주택 소유율인 약 72%와의 차이 도전국에서가장작다. ◇ 과거 ‘레드라이닝’, 최근 ‘악성모기지’ 레드핀은 역사적으로 흑인이 주택 소 유에 어려움을 겪은 원인으로 소득 불 균형외에도‘레드라이닝’(Redlining) 등의 관행을 꼽았다. 레드 라이닝은 은 행과 보험 회사 등이 특정 지역에 붉은 선을그어대출과보험서비스를제한하 는행위를뜻한다. 주로흑인이많이거주하는빈곤층지 역이레드라이닝대상지역에포함되어 흑인들이주택매매에어려움을겪는구 조적인원인으로작용했다.레드라이닝 행위는1968년‘공정주택거래법’(Fair Housing Act)에 의해 불법으로 지정됐 다. 흑인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한 대출 관행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2008년 발생 서브 프라임 사태 당시 이른바 악 성모기지가성행했는데악성모기지의 주요타깃에흑인주택구매자의비율이 불균형적으로높게포함됐다.악성모기 지는 주택 구매자의 대출 자격 점검 없 이‘무조건’대출을 발급해 주는 관행 으로이후집값폭락으로흑인주택보 유자들의주택압류가치솟고크레딧기 록이손상되는등지금까지도그피해가 이어지고있다. <3면에계속·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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