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D6 택배 분실에 소비자 ‘ 분통 ’ 고가 운동화 매달 40켤레 ‘배달사고’$ 판매^택배사 ‘나 몰라라’ 정가의 2배가까이프리미엄이붙은 아디다스 한정판 운동화 ( 사진 ) 가 배송 과정에서분실되는사건이잇따르고있 다. 경찰이수사에나섰지만 상품 판매 와 배송을 담당하는 아디다스와 한진 택배는 책임을 회피한 채뒷짐만 지고 있어논란은 쉽게수그러들지않을 전 망이다. 16일 한국일보 취재결과, 발매가가 20만원후반에서30만원중반에이르는 고가의아디다스한정판운동화‘이지부 스트’ 모델이배송 과정에서한달 평균 30~40개씩분실되는것으로파악됐다. 특히지난 6월재발매한이지부스트인 기모델중하나인‘지브라’제품이50켤 레이상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택 배사 및피해고객의신고에따라 서울 송파경찰서와경기성남수정경찰서등 일선경찰이수사에나섰다. 이지부스트는스포츠용품브랜드아 디다스가 2015년부터미국의유명래 퍼카니예웨스트와협업해생산하고있 는운동화다.보통발매가의1.5~2배,인 기디자인의경우5배가넘는프리미엄이 붙어2차시장에서거래되고있다. 발매 일이면구매자들이한꺼번에몰리는탓 에아디다스온라인사이트가다운되기 일쑤다.지브라모델은이지부스트중에 서도가장인기가많아 2차시장에서한 때거래가격이150만원까지치솟았다. 논란은지난 6월재발매한이지부스 트인기모델중하나인‘지브라’가배송 과정에서잇따라분실되면서불거졌다. 직장인유모 ( 35 ) 씨는“발매시간에맞춰 홈페이지에서겨우 구매에성공했는데 일주일넘게동서울터미널에상품이멈 춰있어택배사에문의하니‘분실됐으니 아디다스에환불 요청을 하라’는일방 통보를받았다”고분통을터트렸다.안 모 ( 32 ) 씨도“택배기사가전달했다는기 록만남긴채집앞에상품을두고가버 려서신발을받지못했다”며“문제를제 기해도기사는지점으로,지점은본사로 책임을미룬다”고목소리를높였다. 피해고객들에따르면분실은물류터 미널이나최종배송과정에서발생하고 있다.일부피해자는 중간에고의로 상 품을 빼돌린것아니냐는 절도 의혹까 지제기하고있다.아디다스제품의배송 은독점계약을통해한진택배에서전담 하고있는데,아디다스측이‘정가’ 환불 정책을고수하는탓에분실책임자가배 상을하더라도중고시장에서판매하면 사실상남는장사라유혹이생길수있 다는주장이다. 아디다스나 한진택배는 피해자들의 실물보상이나재발방지책마련요구에 는귀를막고있다.한진택배측은“단순 분실로만 보기는힘들다”며자체조사 에들어갔지만물류전과정을감시하기 는어렵다는입장이다.한진택배관계자 는 “물류센터곳곳에폐쇄회로 ( CC ) TV 가설치돼있지만 누 가 마 음 먹 고 빼돌 리려고하면이를모두파악하기는어려 운상 황 ”이라며“우리도매달수 백 만원 을아디다스에물어주고있어피해를보 고있는건마 찬 가지”라고해명했다. 상품이 없 어 져 도 금 전 적손 해가 없 는 아디다스도뒷짐만지고있다.피해자들 의실물보상요구에도아디다스는“한 정판이라정해진수 량 만생산하기때문 에정가 보상이원 칙 ”이라며환불받을 것을 독 촉 하고있는 것으로전해졌다. 피해자 유씨는 “택배상자에상품명이 지부스트를 대놓 고 써놓 는등아디다스 가도난방지에전 혀노력 을기울이지않 고있다”며재발방지를 촉 구했다. 이승엽기자 역대 최장기간인54일동안이어진중 부지방 장마가 마지막 날 기상청의 오 보와 함께 종 료 됐다. 중부지방에는 뒤 늦 은 폭염 이본격 적 으로시 작 됐다. 16일기상청은“중부지방은 6월 24일 부터 8 월 16일까지54일간,제주는 6월 10일부터 7 월 2 8 일까지장마가 4 9 일간 지 속 돼1 97 3년통계집계이후가장긴 장마를기록했다”고 밝혔 다. 남부지방 은 6월 24일부터지난달 31일까지3 8 일 간장마가이어졌다. 긴장마동안많은 비 가 내 리면서6월 1일부터 8 월 15일까지전국 누적 평균 강 수 량 은 9 20 여㎜ 에달했다.이는예년 같 은기간평균 강 수 량 5 7 0 여㎜ 를 훌쩍 뛰 어넘는 수치이자, 2011년 97 0 여㎜ 에 이어 역대 두번 째 기록이다.기상청은 올 해수치가 추 후기간 변 경에따라 다소 달라 질 수있다고 밝혔 다. 장마가 종 료된 중부지방에는 곧바 로 폭염 이 찾 아 왔 다.이 날 오 전 11시인 천 과 경기파주 ^양 주 ^연천^ 동두 천^김 포 등에 폭염 주의보가 내 려지는등전국에 무 더 위 가 다 음 주까지기 승 을 부 릴 전 망이다. 현 재 전국 대 부분 지 역 에 폭염 특보 가 발 효된 가운데 충 청 ^강 원 동해안 ^ 남부지방과 제주도 북 부는 낮 기온이 35도 내외 , 서울 ^ 경기 ^강 원 영 서는 33 도 이상으로 오 르 겠 다. 이에 따라 밤 사이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가 나 타 나는 곳도 많아 질 예정 이다. 한 편 유 례없 는 장마기간 오 보 논란 에 시달린 기상청의일기예보는 장마 마지막 날 까지 빗 나갔다. 14일 기상청은 광복 절인 15일 새벽 부터아 침 사이서울과 경기도에 매우 강 한 비 가집중 적 으로 내 리고,이 날 오 후 6시까지100~200 ㎜ 의 비 가 올 것으 로 전망했다. 특히경기남부일부에는 300 ㎜ 이상의많은 비 가 올 것으로 봤 다. 하지만이 날 서울의 강 수 량 은기상 청의예측보다 훨씬 적 은 6 9 .0 ㎜ 에그 쳤 고, 수원 46.6 ㎜ ,경기이 천 6 8 .5 ㎜ 등 으로예보와 크 게어 긋났 다. 기상청의예보가이 처럼대 체로어 긋 난 가운데, 오 히려 외 국의기상 관측이 실제와 근접 해 눈 길을 끌었 다. 노 르웨 이예보 앱 와이 알 ( YR ) 은 15일 0시부터 오 후 6시까지서울에35 ㎜ 의 비 가 내릴 것으로예보했고,체 코 의기상 앱윈 디는 유 럽 수치모델인 E C MWF 를 근 거로 광 복 절서울의 강 수 량 을 6 9㎜ 정도로예 상하는등해 외 기상 앱 의예측이실제 강 수 량 과더가까 웠 다. 박소영기자 “일본 식 이 름 인‘유치원’을 ‘유아 학교 ’ 로 바꿔야 한다.” 7 5주년 광복 절을전후로유치원명 칭 변 경을요구하는목소리가다시 커 지고 있다.유치원은일제 강 점기에유래 된표 현 인만 큼 더이상 사용해서는안 된 다 는주장이다.이 같 은 문제제기는 2000 년 대초 반부터계 속 됐지만, 유치원 명 칭 은 바뀌 긴 커녕 논의에진전이 없 는상 황 이다. 16일 오 후 청와 대 국 민 청원 홈페이 지에게시 된 ‘ 광복 7 5주년을 맞아일제 강 점기 잔 재인유치원이라는명 칭 을유 아 학교 로 변 경해 주기를 간 곡 히청원 합 니다’ 청원에는 7 ,300 여 명이서명했 다. 청원인은 광복 절전 날 인 14일청원 을 올 리며“1 897 년일본인자 녀 를 위 한 최 초 의유치원 설 립 이후 지 금 까지우 리나라 유아 교육 기관은 이명 칭 을 계 속 해서사용하고있다”고지 적 했다. 유 치원은 독일 유아 교육 기관의 명 칭 인 ‘ kindergarten ( 킨 더가르 텐 ) ’을일본 식 으로번 역 한 표현 이다.청원인은나아 가 “‘수 준 이 낮 거나미 숙 하다’는의미의 ‘유치’라는 명 칭대 신유아의 연령 과 수 준 에맞는 교육 기관으로서이 름 을사용 해 야 한다”고요청했다. 유치원명 칭변 경은해 묵 은문제다. 교 육 계는일제 잔 재청산을 위 해국 민학교 를1 99 6년부터 초 등 학교 로 변 경한것 처 럼 유치원명 칭 도 바 로 잡 자고주장한다. 200 9 년에는당시이 군현 한나라당의원 이관련유아 교육법 개정안을발의했으 나임기만 료 로폐기됐다. 3 ^ 1운동100주 년이 던 지난해에는한국 교 원단체 총연합 회가 교육 부와의201 8 ~201 9 본 교섭 협 의안건에이문제를포 함 시 켰 다.그러나 진전은 없었 다. 교육 부가 “단순히명 칭 만 변 경을 위 해 법 을개정하기보다는장 기 적 인유치원공공성 강 화방안과 함께 논의해 야 한다”는입장을 고수했기때 문이다. 교육 계는그러나정부가보 육 계의반 발탓에미 적 지 근 한 태 도를고수하고있 다는지 적 이다. 교육 부도2004년유아 교 육법 제정당시명 칭변 경을 추 진했는데, 보 육 계에서“유치원의명 칭 이‘ 학교 ’로 바 뀌 면어린이집의원아모집에악 영향 을 줄 것”이라며집단 적 으로반 대 하면서계 획 은수포로돌아갔다. 세종=신혜정기자 54일최장장마‘끝’ 전국폭염^열대야 기상청수도권물폭탄또오보 노르웨이등유럽예보더근접 이재용 ( 52 ^ 사진 ) 삼 성전자 부회장의 경 영권 불 법승 계의혹을 수사하는 검 찰이이르면이번주이부회장 기소 여 부를 결정 할 것이라는 관측이나 오 고 있다. 대검 찰청 검 찰수사 심 의 위 원회 ( 수 사 심 의 위 ) 가 수사 중단 ^ 불기소를 권 고 한 지 50일을 넘긴상 황 이라 수사 팀 이 장고 끝 에어 떤 최종 결 론 을 내릴 지주 목 된 다. 16일 법 조계에따르면서울중 앙 지 검 경제 범죄형 사부 ( 부장 이 복현 ) 는 이번 주이부회장에 대 한 최종 처 분을 결정 할 가 능 성이높은것으로 알 려졌다. 검 찰 중간간부인사가 8 월 말 전후로예 상되는가운데,주임 검 사인이부장 검 사 또 한이동이유 력 하기때문에수사 팀 간 부가 교 체되기전사건을마 무 리 할 것이 라는관측이다. 올 1월인사때는사건 이진 행 중인점을감안,이부장 검 사가 유임됐다. 검 찰은 현 재이부회장기소 여 부등에 대 해결정 된 것이 없 다는일관 된 입장을 유지하고있다.수사 팀 입장에서는 법 원 이 영 장을 기 각 하고 수사 심 의 위 가 ‘불기 소’ 권 고 결정을 내 린 게가장 큰 부담이다. 여론 과 검 찰 안 팎 의 분 위 기를 감안하면 불기소결정이가장 손쉬 운판단이다. 하지만수사 팀 은수사 심 의 위 개최직 전이부회장등의구 속영 장을청구하는 등이부회장 기소에 대 한 의지가 당 초 부터 컸 다.특히6월26일수사 심 의 위권 고이후에도경 영^ 회계전문가들을불러 의 견 을 듣 는등일종의보 완 수사도진 행 한것으로 알 려졌다.이를두고수사 심 의 위권 고를받아들이지않기 위 한포 석 이라는해 석 이나 왔 다. 수사 심 의 위 가 ‘불기소’ 권 고결정에도불구하고이부 회장을기소하기 위 한명분 축적 차원에 서보 완 절차를진 행 했다는해 석 이다. 일 각 에서는 검 찰이‘기소유예’라는절 충 안을 선택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기소유예는 검 사가 혐 의를인정하면 서도 피의자의환경등을 참작 해공소 를제기하지않는것을 의미한다. 수사 심 의 위권 고를정면으로거스르는 대 신 일단불기소 처 분을 내 리면서도 무죄 는 아니라는 여 지를남기지않 겠느 냐는분 석 이다.최 근 서울중 앙 지 검 이이 른바 ‘ 검 언 유 착 ’ 의혹 사건에 대 해 수사 심 의 위 의 권 고를 무 시하고 한동 훈검 사장 수 사를 강행 하다 ‘ 몸싸움 ’ 사 태 가 빚 어진 것 또 한수사 팀 입장에서는부담이아 닐 수 없 다. 하지만절 충 안을택해도 비 난은피하 기어려울전망이다. 검 찰스스로 ‘1년 8 개월간 무 리한 수사를 벌 였다’는 비 판 을 자인하는 셈 이기때문이다. 한 검 찰 출 신 변호 사는 “불기소를선택 할 경우 처음 부터사건을 총괄 지 휘 한 윤석열검 찰 총 장, 구 속영 장 청구 방 침 에동의한 이성 윤 서울중 앙 지 검 장모두책임을 져 야할 것”이라고 말 했다. 정준기기자 아디다스한정판‘지브라’모델 2차시장서거래가 150만원 프리미엄이정가의2배넘어인기 아디다스“한정판이라상품없어” 실물보상대신정가환불‘뒷짐’ 한진택배“모든상품파악어려워 매달수백만원보상으로피해” “일본식이름유치원→유아학교로변경” 10년넘는외침에도대답없는교육부 광복절 75주년맞아또靑청원 “정부, 보육계반발탓미적지근” 광복절연휴기간에도수해복구에힘을보태려는자 원봉사자들의발길이이어지고있다.16일전남곡성 군곡성읍에서자원봉사자들이침수로못쓰게된폐기물을정리하고있다. 곡성=연합뉴스 자원봉사자들수해복구 ‘구슬땀’ 검찰중간간부인사이달말예상 수사팀주임검사이동유력해 간부교체전사건마무리전망 ‘이재용기소’ 50일넘게고민하던검찰, 이번주엔결론내릴듯 역대최장인54일간의장마가마침내끝난16일서울여의도63아트에서바라다보이는파란하늘이한강의누런황톳물과대비를이루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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