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운명의일주일$ ‘최악 시나리오’ 3단계격상 땐 사회활동 올스톱 연일계속되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세에방역당국 이사회적거리두기를최종수위인 3단 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 려하기시작했다. 3단계격상은 ‘방역 시스템붕괴’를의미하는 만큼, 정부입 장에선최악의시나리오다. 그만큼 방 역당국이진단하는 현재 확산세가 심 각하다는뜻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 괄조정관 ( 보건복지부차관 ) 은 17일오 전정부세종청사기자설명회에서“이번 주까지도서울·경기의환자발생이안정 화되지않을 경우 방역조치를 더욱 강 화할 예정”이라며“고위험시설에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이상, 실외 100 인이상의집합·모임등을 금지할 수있 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회적거리두 기 3단계의경우 요건이충족되는지를 회의를 통해검토하되단계격상이필 요하면 최대한 신속하고 결단력있게 결정할방침”이라고밝혔다. 사회적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 면 공공시설은 물론, 대부분의다중이 용시설 운영이중단된다. 공공기관과 기업은필수인원외재택근무가시행되 고 민간기업에도 이같은 조치가 권고 된다. 사실상경제사회활동전반이멈 추는상황을뜻한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려면△2주 평 균 100명이상의일일확진자 발생△1 주일에 2번이상 확진자가 배로 증가 하는 ‘더블링’ 발생등요건이충족돼야 한다. 지금처럼일일 확진자 수 100명 이넘는 상황이열흘만 더지속돼도 시 행될 수 있는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 의말대로“현재서울과경기는언제,어 디서든 감염이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에선시간문제일수도있다. 이번집단감염양상이지난 2~3월대 구·경북의대유행보다 복잡하다는 점 도우려를키운다. 방역당국은 “현재의서울·경기상황 은 지난 대구·경북의집단감염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감염양상이나 방역 대응 측면에서그때보다 더위험한 요 소를지니고있다”고말한다. 당시에는 신천지라는 단일 집단 구성원 위주로 집단감염이발생했고 환자도젊은층이 대다수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 다. 하지만이번유행의경우다양한지 역과 시설에서집단감염이발생하고있 고, 예배·집회등 불특정다수의접속이 발생해한층 위험하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 깜이환자’는 13.7%나된다. 결국 1주일내로불씨가잡히지않으 면 방역조치강화는 불가피하다. 이날 부산 기장군은 첫지역감염발생을 계 기로 3단계에준하는 방역수칙을적용 하기로 하는 등 수도권외지역도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 하지만 방역조치 의사회적수용성을 고려해야 하는 정 부로선고민도크다. 지난 봄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시 행 후 겨우 일상을 되찾은 지얼마 안 된데다, 3단계는 사실상 경제활동 ‘마 비’나 다 름없 는 강력한 조치이기때문 이다. 김1총괄조정관이“ ( 3단계격상 ) 조치를 예고나 준비 없 이바로 시행하 는 데서나 타 나는 부작용이만만치않 다”고 언 급 한 이유다. 감염성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상 선제적으로 방역 수위를 올려유행상황을 통제해야 늦 지않다는 지적이 많 다. 엄 중 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 수는 “방역조치의 효 과는 적어도 3~ 4 주 뒤 에 나 타 나는데 그 이 후의유행양상을 보고 단계를 상 향 하 면이미 늦 어 버린 다”며“ 빠른 시일내에 피해를 줄 이기위해서라도 향 후 2~3일 의추이를보고결단을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신혜정기자 수도권에남은병상고작 752개 대규모의사파업도예고‘산넘어산’ 국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 로나19 ) 확진환자가지난 4 일동안 무 려7 4 5명이발생했다.이중 6 95명이수 도권에 몰렸 다. 더욱이신 규 확진자 들 에게 병 상을넘겨 줘 야할 완 치자는 눈 에 띄 게감소하고의사 들 의대 규 모 파 업까 지예고되면서수도권을중심으로 병 상 과 의 료 진확보에비상이 걸렸 다. 자 칫 신종코로나대응을위한의 료체 계가더 이상 버티 지 못 할 수있다는 우려도 제 기된다. 17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안본 ) 에 따르 면국내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하 루 만에 197명이 늘 었 다.지난 1 4 일103명이 던 일일확진자 는 15일1 66 명,1 6 일 279명에이어나흘 연속 100명이상을 기 록 했다. 나흘 동 안 7 4 5명의신 규 확진자가나 왔 는데이 중 6 95명 ( 93.3% ) 이국내지역사회발 생이다. 수도권이특히심각하다. 같은 기간 서울·인천·경기에서발생한지역사회감 염은 6 2 8 명에 달 한다.국내지역사회발 생환자 10명중 9명 ( 90. 4 % ) 이수도권 에서,그것도하 루 평균157명이집중발 생하고있다는 얘 기다.이에반해 완 치자 증가 폭 은 크게 둔 화되는 실정이다. 1 4 일부 터완 치를의미하는격리해제자수 는 46 명 → 3 8 명 → 9명 → 7명으로 급 감하 고있다. 확진자가 늘 면서격리돼치 료 를 받 고있는 환자는 같은기간 705명 에서1,293명으로 껑 충 뛰었 다. 질병 관 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에 따 르 면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평균입원 치 료 기간이20.7일임을감안할때,확진 자는 매 일 급 증하고이 들 을위해 병 실을 내 줄완 치자는적은불일치현상이심화 되는 셈 이다. 이 렇 다보니 병 상확보에비상이 걸렸 다. 중안본에 따르 면1 6 일기준, 수도권 감염 병 전 담병 원입원실은1, 4 79실로,이 중 752 개 실이비어있다. 현재의확진자 증가세 와 완 치자 감소세를 감안하면 산 술 적으로일주일안 팎 이면수용가 능 인원을 초 과할것으로 보인다. 경증·무 증상환자를수용하기위한생활치 료센 터 의경우중앙사고수 습 대책본부가지 정한 2 곳 과지방자치단 체 1 곳 등총3 곳 이운영중인데, 4 00~500명정도만수용 이가 능 한것으로 알 려 졌 다. 특히가장 시 급 한중증환자치 료병 상의경우수도 권339 개 중2 4 2 개 가사용중이다. 그럼에도정부는다소 여 유가있다는 입장이다. 김강립중안본 1총괄조정관 은이날“이미지정된전 담병 원을최대로 운영할경우추가 52 8병 상을확보할수 있다”며“생활치 료센터 의추가운영을 준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여 기에중 증이상의고위험환자도 17일현재13 명에불과하고, 중증환자 발생시권역 별 중증환자 병 상 ( 1 6 5 개 활용가 능 ) 을 공동활용할경우 큰 어려 움 은 없 을것 이라는설명이다.서울시도이날태 릉 선 수 촌 에최대3 8 2 병 상을확보해19일부 터 생활치 료센터 를운영하기로했다고 발 표 했다. 하지만전문가 들 은최악의시나리오 에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 로나가경증에서중등도이상으로언제 든 급 격히악화될수있는데다 수도권 확산세는지난 3월대구·경북지역의확 산때보다더 급 격히 퍼질 수있어서다. 기모 란 국립 암센터 국제 암 대 학 원대 학교교 수는 “ 6 0대이상고위험군의경 우진단후 1주일지나면증상이심각해 지기때문에 ( 폭 발적확산세를보면 ) 1, 2주사이에중환자실이부족해 질 수있 다”며“방역당국이민간대 학병 원당중 환자실 2 개씩 확보하라는주문을했다 지만더확보해야한다”고강조했다. 엄 중 식 가천대 길병 원 교 수도 “대 구·경북지역에서한 창 환자가 나올 때 2,000명이상이입원대기를했다”며“수 도권에서대유행시그보다 수배이상 환자가 발생할 수있다는점을 가정하 면 정부가 말하는 생활치 료센터 나 병 상 확보 수준은 부족할 수있다”고 우 려했다. 충분한 의 료 진도 미리확보할 수있 을지의문이다. 특히의대정원확대, 공 공의대설립등의 료 정책에반발한전공 의 들 이21일부 터 무기한 파 업과사 직 서 작성에 돌 입하고,대한의사 협 회가주도 하는의 료 계총 파 업이2 6 일부 터 3일간 예고된상태다. 가 뜩 이나 신종 코로나 가 확산하는 와 중에의 료 진부족이현 실화하고있는 셈 이다. 김총괄조정관은“감염 병 위험에대한 심각성을 누 구보다도 잘알 고있는 의 사 들 의집단행동이국가 와 국민 들 에게 미 칠 수있는영 향 이어떠한지를 ( 의사 들 이 ) 잘 이해하고있을것”이라며대화 하 겠 다는원론적인입장만내 놓 았다. 이대혁^김진주기자 나흘동안신규확진자 745명 격리해제자는고작 100명뿐 일주일안팎이면수용인원초과 정부는“권역별병상분산이용” ☞1면 ‘사랑제일교회 319명확진’에서계속 신천지집단감염이후코로나19 와 사 투 를 벌였던 대구에서도사 랑 제일 교 회 발확진자가나 왔 다. 대전·충 남 과강원 춘 천, 원주, 횡 성, 평 창 에선예배에다 녀 왔 거나방문자 와 접 촉 해감염되는사 례 가 잇따랐 다.이에전국 광 역자치단 체 는 긴급 재난문자등을통해“수도권방문 을 자제하고 서울 사 랑 제일 교 회등 확 진자가 나 온 교 회방문자는 꼭 선 별 진 료 소를방문,코로나19 검사를 받 아 달 라”고 호 소했다.경북울 릉 도 와 강원강 릉 , 평 창 등 휴 가 철 을 맞 은관 광 지에도 집단감염과관 련 있는확진자가다 녀 간 것으로 파 악돼비상이 걸렸 다. 경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 헬 기를 동원해확 진자가 울 릉 도 체류 기간 밀 접접 촉 한 수 십 명을 중심으로 검 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3단계검토 당국“이번주까지서울^경기 안정화실패땐신속하게결단” 3단계는방역시스템붕괴의미 공공^다중이용시설전면중단 전문가들“지체하면이미늦어 선제적으로방역수위올려대비를” 17일오전서울중구국립중앙의료원에서의료진이코로나19확진자들이입원해있는격리병동을CCTV모니터로살펴보고있다. 뉴스1 강릉^울릉도에도확진자다녀가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17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5,515 명 +197 전일대비 사망 완치 305 명 +0 13,917 명 +7 검사중 22,964 명 +959 30 D3 코로나 2차 대유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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