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노인성 황반변성의 원인은 노화가 아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시력상실의 3대 원인으로 녹내 장, 당뇨성 망막증, 황반변성이 있 습니다. 황반변성(Macular degenera- tion)은 50세 이후에서 주로 발생 하므로 노인성 황반변성이라고도 불립니다.황반은각막과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물체의 이미지가 맺 히는망막조직의가운데시신경이 집중된부분으로이미지가정확하 고 뚜렷하게 보이게 합니다. 이 부 위조직이퇴화되면서처음에는가 운데부분이희미해지는병이바로 황반변성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크게 습성 황반 변성과건성황반변성으로나눕니 다. 습성은황반주위에새로운혈 관이 생성되었다가 출혈이 생기는 상태이고건성은드루젠이라는노 폐물이쌓이는상태로황반변성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습성은 여러가지수술요법으로치료가가 능하지만건성은치료하지못합니 다. 일반적으로 노화,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알려져있는데기능의학에서는우 리가섭취하는지방산중에서오메 가6 지방산의섭취가원인이될수 있다는흥미로운연구결과가나왔 습니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1961년부터 2011년 사이에 오메가 6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의 섭취량이 증 가할 수록 황반변성 발병이 증가 했다는 내용입니다. 식물성 기름 은 인류가 오랫동안 동물성 기름 을섭취해오다가화공산업이발달 하면서1911년미국에서크리스코 (Crisco)라는 쇼트닝의 개발 이후 로 대규모 식물성 기름 생산이 시 작되면서 상용화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식물성기름이옥수수기 름과 대두(Soybean oil)기름입니 다.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예: 동물 성 지방, 코코넛 오일)과 불포화지 방으로 나눌 수 있고 불포화지방 은이중결합이하나인단일불포화 지방(예: 올리브기름), 이중결합이 두개인다가불포화지방으로나눌 수있고다가불포화지방은이중결 합의 위치에 따라 오메가 3지방산 (예: 연어, 아마씨 기름)과 오메가6 지방산(예: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 으로나눌수있습니다. 포화지방은꽉차있다는의미로 안정성이 있고 잘 변하지 않고 불 포화지방은 꽉 차 있지 않고 불안 정해서 변하기 쉽습니다. 특히 열, 공기,햇볕에노출되면산화작용이 일어나기쉽고흔히산패라고부릅 니다. 오메가6지방산이산화작용을일 으키면알데히드(Aldehydes)가부 산물로나오고이물질이세포내에 서산화작용을일으켜자유유리기 (Free radical)이라는 반응성이 매 우높은물질을만듭니다. 결국이 물질이 정상세포를 파괴시켜 현대 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각종 만 성질환(암,심장병,관절염등)의원 인이되고그중의하나가바로황 반변성입니다. 영양학에서는특정음식,지방,기 름이 어떤 종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느냐에따라위에서열거한종류 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면 돼지기 름인 라드(Lard)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다들어있지만포 화지방산이많기때문에포화지방 산식품으로분류합니다. 현대인의 식단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종류의지방산을골고루 섭취해야한다는점입니다. 동물성지방이 심장병이나 콜레 스테롤을 높여 무조건 건강을 해 친다는잘못된정보에근거해식물 성지방만 과다 섭취하면 여러가지 만성질환에걸릴위험성이더높아 집니다. 이미수많은연구에서오메가6지 방산이많은식물성지방섭취가늘 수록만성질환이높아진다는결과 를보여주고있습니다. 설탕, 오메가6지방산과 더불어 불포화지방산중에서가장유해한 트랜스지방이많은대표적인음식 이 바로 가공식품, 포장마차에서 파는 소위 길거리 음식 등입니다. 오늘여러분이선택한먹거리가바 로 여러분 자신이 된다는 말을 기 억하며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 지하시기 바랍니다. You are what youeat! 한여름밤의꿈 지붕위로 바람 지나가는 소리 가 들리더니 어제 미처 다 쏟아 내지 못해 아쉬웠던 듯 하늘에 서는다시굵은빗방울이떨어졌 다. 어제보다 서둘러 찾아온 어둠 이 마을을 빠르게 점령하고, 불 안한 몸짓으로 껌벅이던 가로등 은 겨우 안정을 찾은 듯 평온한 모습으로 불을 밝힌 채 점차 굵 어지는빗속에서있었다.아내는 밖의소란스러움에는눈길도주 지 않은 채 붉은 꽃무늬 앞치마 를 두르고 저녁 밥상을 차렸다. 아내가 볼륨을 높여 놓은 빗방 울전주곡이창문을두드리는빗 소리와겹치고때로비켜가며하 모니를이루는지극히평화스러 운밤이다. 아내가 차려놓은 저녁 식탁 앞 에앉아잠시어린시절의기억을 떠올렸다. 앉은뱅이 선풍기 한대가 전부 였던 아주 무더운 여름, 저녁을 먹기위해작은상앞에옹기종기 모여앉은때묻은일곱의얼굴들 이있었다.키가작은외할머니는 장터에오다들렸다며냉수한모 금마시기바쁘게자리를털고일 어나셨다. 그 할머니의 굽은 등 을보고눈시울을붉히던엄마의 손에는외갓집담장뒤에서자란 옥수수가 들려 있었다. 지금도 선명한 할머니의 구부정한 허리 와그런할머니의뒷모습에마음 아파하던 어린 엄마, 밥을 반쯤 남겨놓고 엉거주춤 일어서던 젊 은아버지의모습은시간이지나 도늘그자리에걸려있는빛바랜 사진이되어기억저편에서말을 건다. 코비드(Covid)의 확산 속도는 이미통제를벗어난듯보이고상 황도좀처럼나아질기미가보이 지않지만시간이흐를수록사람 들은무덤덤해져간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적당 히 거리를 유지하고 경계하면서 도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오랫동안 마주 보며 인사를 나 눈다. 굳게 닫혔던 작은 가게들 이‘We’re open‘이라는사인 을하나둘씩내걸고힘겹게살아 있음을 알리고, 그 옆의 커다란 상가의 입구에는 ’Rent Here‘ 라는사인을유리창마다걸어놓 으며살고싶다고비명을지른다. 어쩌면사람들이다니는거리는 처음부터두개의사인만이존재 하는 구역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둘다살고싶다는간절한몸짓이 어서그것을보는이에게는목이 메이도록서글픈풍경이다. 큰 건물을 가진 부자도, 작은 가게를열어하루를연명하던이 들도 이 뜨거운 여름의 한 가운 데를 함께 건너가고 있는 것이 다. 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태풍이 빠르게북상하고있다는뉴스를 보면서도긴박함을느끼지못했 었다. 시간이 갈수록 뉴스를 전 하는아나운서의말이빨라졌으 나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태풍의 위력은 우리집 앞마당에 서있던 나무가부러져나뒹구는모습을 보고서야실감했다. 긴급 재난 정보가 두어차례 있 었고, 바쁘게 오가는 구호 차량 의사이렌소리가불안감을더했 다. 비가 쏟아졌고 거친 바람이 도심을흔들기시작했다. 순식간 에 도시는 부러진 나무들이 뒤 엉켜속속폐쇄되었다. 비와 바람은 오래지 않아 멈추 었으나전깃줄에기댄채위태롭 게버티는나무와쓰러진전신주 들은온동네를암흑으로몰아넣 었다. 주의 대부분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정전된 지역이 광범위하다 는 뉴스를 보며 정상적인 전기 공급이되기까지제법시간이걸 릴 거라고 예상했으니 기다림의 시간만남아있을뿐이었다. 그나 마 다행인 것은 한 여름 밤의 어 둠은 짧았고, 폭풍이 지나가며 한 풀 꺾인 더위는 덧창을 열면 견딜만했다. 또한 정전으로 도심의 상가들 이모두폐쇄되었고골목마다부 러진 나무를 치울 때까지 문 밖 을 나설 수 없었음에도 그동안 코비드(Covid)로인해외출을자 제하던 것에 익숙해져서인지 갇 혀있다는생각이들지않았다. 다만 정전이 되며 인터넷이 끊 어진채이어지는일상은무척길 고답답했다.인터넷을통해일을 하고, 공부를하고, 또휴식을취 했던사람들이그시간들을일시 에 박탈당한 것이다. 더불어 바 깥 세상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수없는나날이계속되자세 상과단절된느낌마저들어불안 감을 더했다. 은퇴 후에는 도시 를떠나아날로그의삶을살겠다 던 나의 꿈은 한낱 허상에 불과 했었다.나는이미디지털세상에 심각히오염되어있으며그익숙 함에서벗어나기힘들거라는걸 알게 된 시간이었다. 참으로 불 온한여름이다. 한껏 긴장한 채 무료한 여름을 보내고있던주말오후에가까운 지인으로 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았다.예정되어있던화려한결 혼식을 코비드로 이미 한 차례 미루었으나쉽게끝날것같지않 은상황이라집에서조촐한예식 을 한다고 했다. 신부가 자란 집 뒷뜰에서가족과가까운친구만 초대한 결혼식은 소박했으나 오 히려 그래서 더 아름다웠다. 가 난했으나 꿈이 있는 사내와 유 명여배우같이아름답지않지만 작은것에서행복을찾아내는현 명한여자는부부가되어자신들 의삶을이끈이들앞에서경건하 게 서약했다. 신부의 손에서 연 보라빛수국꽃다발이눈부시게 빛났다. 화려하지않지만우아했 고, 범접하기 어려운 존귀함이 있었다. 자신들이얼마나아름다 운지 모르는 그 젊은 부부가 수 국꽃과참많이닮았다고생각했 던것같다. 그날의풍경을마음 에담아’여름그어느날‘의기억 으로간직하기로한다. 언제나 계절은 바쁘게 바뀌었 고, 꽃은쉼없이피었다졌다. 수 많은사람이무참히죽어갔으나 다른 한쪽에서는 생명이 잉태되 고태어났을것이다.오늘도시간 은 멈추지 않았고 다시 다른 계 절로건너가려한다.성급한귀뚜 라미울음소리가창을넘어왔으 나 아내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한 듯조용히저녁식탁을정리하고 있다. 어둠 속으로 여름이 천천 히그림자를끌고사라지는꿈을 꾸었다. 에세이 최동선 수필가 A5 오피니언 한 여름 밤의꿈 지붕위로 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 더니 어제 미처 다 쏟아내지 못해 아쉬 웠던듯하늘에서는다시굵은빗방울이 떨어졌다. 어제보다 서둘러 찾아온 어둠 이마을을빠르게점령하고, 불안한몸짓 으로껌벅이던가로등은겨우안정을찾 은듯평온한모습으로불을밝힌채점 차 굵어지는 빗속에 서 있었다. 아내는 밖의 소란스러움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붉은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 밥상을 차렸다. 아내가 볼륨을 높여 놓 은빗방울전주곡이창문을두드리는빗 소리와 겹치고 때로 비켜가며 하모니를 이루는지극히평화스러운밤이다. 아내가차려놓은저녁식탁앞에앉아 잠시어린시절의기억을떠올렸다. 앉은 뱅이선풍기한대가전부였던아주무더 운여름, 저녁을먹기위해작은상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때묻은 일곱의 얼굴 들이있었다. 키가작은외할머니는장터 에 오다 들렸다며 냉수 한 모금 마시기 바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다. 그 할 머니의굽은등을보고눈시울을붉히던 엄마의손에는외갓집담장뒤에서자란 옥수수가들려있었다. 지금도선명한할 머니의 구부정한 허리와 그런 할머니의 뒷모습에마음아파하던어린엄마, 밥을 반쯤 남겨놓고 엉거주춤 일어서던 젊은 아버지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늘 그 자리에걸려있는빛바랜사진이되어기 억저편에서말을건다. 코비드(Covid)의 확산 속도는 이미 통 제를 벗어난 듯 보이고 상황도 좀처럼 나아질기미가보이지않지만시간이흐 를수록 사람들은 무덤덤해져간다. 길에 서만나는사람들은적당히거리를유지 하고 경계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을 숨기 지 않고 오랫동안 마주 보며 인사를 나 눈다. 굳게 닫혔던 작은 가게들이‘We’ re open‘ 이라는 사인을 하나둘씩 내걸 고 힘겹게 살아있음을 알리고, 그 옆의 커다란 상 의 입구에는 ’ Rent Here‘ 라는 사인을 유리창마다 걸어놓으며 살 고 싶다고 비명을 지른다. 어쩌면 사람 들이다니는거리는처음부터두개의사 인만이 존재하는 구역이었을지도 모르 겠다. 둘 다 살고 싶다는 간절한 몸짓이 어서 그것을 보는 이에게는 목이 메이도 록 서글픈 풍경이다. 큰 건물을 가진 부 자도, 작은가게를열어하루를연명하던 이들도 이 뜨거운 여름의 한 가운데를 함께건너가고있는것이다. 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태풍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긴박 함을느끼지못했었다. 시간이갈수록뉴 스를 전하는 아나운서의 말이 빨라졌으 나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태풍의 위력은 우리집 앞마당에 서있던 나무가 부러져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서야 실감했다. 긴 급 재난 정보가 두어차례 있었고, 바쁘 게 오가는 구호 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불안감을더했다. 비가쏟아졌고거친바 람이 도심을 흔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도시는부러진나무들이뒤엉켜속속폐 쇄되었다. 비와 바람은 오래지 않아 멈추었으나 전깃줄에기댄채위태롭게버티는나무 와쓰러진전신주들은온동네를암흑으 로 몰아넣었다. 주의 대부분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정전된 지역이 광범위하다 는 뉴스를 보며 정상적인 전기 공급이 되기까지제법시간이걸릴거라고예상 했으니 기다림의 시간만 남아있을 뿐이 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여름 밤의 어둠은 짧았고, 폭풍이 지나가며 한 풀 꺾인 더위는 덧창을 열면 견딜 만했다. 또한정전으로도심의상가들이모두폐 쇄되었고 골목마다 부러진 나 를 치울 때까지 문 밖을 나설 수 없었음에도 그 동안 코비드(Covid)로 인해 외출을 자제 하던 것에 익숙해져서인지 갇혀있다는 생각이들지않았다. 다만정전이되며인터넷이끊어진채 이 지는일상은무척길고답답했다. 인 터넷을통해일을하고,공부를하고,또휴 식을취했던사람들이그시간들을일시에 박탈당한 것이다. 더불어 바깥 세상에 대 한충분한정보를얻을수없는나날이계 속되자세상과단절된느낌마저들어불안 감을더했다. 은퇴후에는도시를떠나아 날로그의 삶을 살겠다던 나의 꿈은 한낱 허상에불과했었다. 는이미디지털세상 에심각히오염되어있으며그익숙함에서 벗어나기힘들거라는걸알게된시간이 었다.참으로불온한여름이다. 한껏긴장한채무료한여름을보내고 있 주말오후에가까운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았다. 예정되어 있던 화려한결혼식을코비드로이미한차례 미루었으나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상 황이라집에서조촐한예식을한다고했 다. 신부가 자란 집 뒷뜰에서 가족과 가 까운 친구만 초대한 결혼식은 소박했으 나오히려그래서더아름다웠다. 가난했 으나 꿈이 있는 사내와 유명 여배우 같 이아름답지않지만작은것에서행복을 찾아내는현명한여자는부부가되어자 신들의삶을이끈이들앞에서경건하게 서약했다. 신부의손에서연보라빛수국 꽃다발이 눈부시게 빛났다. 화려하지 않 지만 우아했고, 범접하기 어려운 존귀함 이 있었다. 자신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그 젊은 부부가 수국꽃과 참 많 이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날의 풍경을마음에담아 ’여름그어느날‘의 기억으로간직하기로한다. 언제나 계절은 바쁘게 바뀌었고, 꽃은 쉼 없이 피었다 졌다. 수많은 람이 무 참히 죽어갔으나 다른 한쪽에서는 생명 이잉태되고태어났을것이다. 오늘도시 간은 멈추지 않았고 다시 다른 계절로 건너가려 한다. 성급한 귀뚜라미 울음소 리가 창 넘어 왔으나 아내는 그 소리 를 듣지 못한 듯 조용히 저녁 식탁을 정 리하고있다. 어둠속으로여름이천천히 그림자를끌고사라지는꿈을꾸었다. 주말에세이 회원 일행과 내가 산타클라라에서 솔 데드(Soledad)를 향해 떠날 때는 정오를 막넘기고있었다. 하이웨이에진입할무 렵부터 내린 비에 유리창의 윈드실드가 빗물을털어내고있었다. 이제우리는몇 달전부터준비한것을교도소의재소자 들앞에서크로마하프에담아연주할것 이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문득 기 대보다는 걱정이 엄습해왔다. 얼마 갔 나, 텅빈들판에비를맞으며고개숙이 고일하는사람들의모습이보였다. 바로 살리나스를 지나고 있었다. 존 스타인벡 의‘분노의포도’에나오는그농장지대 였다. 오클라호마에서 이주한 당시의 노 동자들은아니지만그시대의실상이떠 올라 애처로웠다. 우리는 살리나스에서 잠시 내려 간단히 요기한 후 목적지인 솔데드교도소를향해떠났다. 그곳은중범죄수들이머물고있는곳 이어서방문수속이아주까다로웠다. 겹 겹의문을통과한후거기서목회하시는 두분목사님의인솔하에예배실을향해 가는데 교도소 안에도 생각 외로 나무 와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처음 교도 소를 방문한 내 마음이 이 꽃과 나무로 다소 진정됐다. 한편 경직된 교도관들의 모습에서는 긴장감과 수용자들이 느낄 보이지않는벽이느껴졌다. 재소자팀이음악을리드한후우리는 홀을 가득 메운 파란색 수의를 입은 수 감자들 앞에서 7곡을 연주하였다. 그들 은 한 눈 팔지 않고 우리의 연주를 들으 며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한 재소자가 내게 다가와 어렸을 때 선생님 이시던선친께서이악기를연주하곤했 다며향수에젖었다. 앞에서연주를열심히들어준한국청 년은 훤칠한 외모에 모범수의 모습이었 다. 그의청춘을안타까워한몇몇회원님 들이그의앞날을축복하면서그를허그 해주었다. 돌아올 때 젊은 시절 감명깊게 읽은 도스토예프스키의‘죄와 벌’에서 라스콜 리니코프가형벌을받은후중병에서소 냐의 사랑으로 완쾌되며 참회하는 장면 과 소냐가 면회를 오고 서로 감동의 눈 길을주고받던형무소, 곧기다림과행복 을 암시하며 마무리하는 장면이 떠올랐 다. 교도소안에서도빨강장미가피어나 듯이 수감자들에게도 희망이 환히 피어 나길기원했다. 최동선 수필가 교도소방문기 삶과생각 가 하 때 된 며 려 성 기 가 부 인 구 책 기 국 폐 노 0% ‘5 들 주, 인 석 을 협 치 여 면 더 다. 비 다. 산 다. 재 지 미 현 사 관 센 구 250 정 센 네 인 하 결 마 순 조 , 전 을 항 불 고 ’ 하 한 방 밀 0분 강영혜 /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회장 주7일 TOGO및 서비스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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