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25일 (화요일) A4 종합 “당신은이제코로나걸렸어”무차별포옹남공개수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매사추세츠 주의한남성이대형마트에서다른쇼 핑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포옹을 한 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폭 스뉴스등이23일보도했다. 이남성의기습포옹을받은사람들은 실제코로나19에전염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지난15일오후7시께매사추세 츠주스프링필드의월마트에서다수의 쇼핑객을 껴안은 후“당신에게‘코로 나19포옹’을해준것이다. 당신은이제 코로나에걸렸다”고말했다. 과거암에서회복했다가이번‘코로나 포옹’을당한한피해자는한남성이다 가와 내 손에서 물건을 뺏더니 갑자기 껴안았다고말했다.‘코로나19포옹’의 피해자들은 그 남성이 사람들을 껴안 은 후 막 웃더니 달아났다면서 살면서 그런사람을처음봤다고말했다. 경찰은범죄용의자의신원파악을위 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감시 카메라 에찍힌그남성은검은색마스크와티 셔츠,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짧 은머리에건장한체격을소유했다. 이남성은폭력과테러협박혐의를받 고있다고경찰은덧붙였다. 기습포옹당한사람들실제코로나전염 ■ AP통신한인이만준·을출씨부부사연소개 코로나 19에감염돼사망하는소수 계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이 부인과 남편 모두 코로나 19로 사망한 한인 부부의 사연을 소 개해한인들을안타깝게하고있다. 21일 AP는 히스패닉과 흑인 등 유 색인종 커뮤니티로 코로나19가 급속 도로확산되고있으며그간감염자가 적었던한인등아시안커뮤니티에서 도희생자가속출하고있다며한인이 만준, 이을출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 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 작한초기에는아시안커뮤니티는별 주목을받지못했던아시안커뮤니티 의코로나19사망자증가율이35%로 급증해히스패닉계에이어두번째로 높은사망자증가율을보이고있다며 아시안커뮤니티의사례로이씨부부 의사연을소개한것이다. AP에따르면,이씨부부는뉴욕시에 서코로나19감염이폭발적으로증가 하던 지난 봄 코로나19에 감염돼 부 부가잇따라사망했다.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부 인이을출씨였다. 아들찰튼이씨에따르면, 요양원행 정직원으로일하던이씨는어느날외 출하고 돌아와“버스에서 내리는데 누군가 내 얼굴에 대고 기침을 했다” 고 말한 뒤 며칠 뒤부터 증상이 나타 나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5번째 생일 을얼마남겨두지않고결국숨졌다. 아들이씨는“버스에서감염될당시 어머니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서 눈을통해감염된것으로추정하고있 다”고말했다. 부인이씨의코로나감 염증상이나타난다음날남편이만 준씨도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사이에 부부가 모두 코로나에 감염된것이다.남편이씨는부인으로 부터감염된것으로추정하고있다. 아들찰튼이씨는“아버지는어머니 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아들이씨는“당시아버지는어 머니가감염된것이가슴아프다며함 께있어도괜찮을지모르겠다는말씀 을 하셨다”고 말했다. 남편 이만준씨 는집에서자가격리된상태에서호스 피스 케어를 받은 83세를 일기로 사 망했다. 버스승객한사람의기침한번이이 씨 부부의 비극을 만들어냈던 셈이 다. 아들이씨는“이번코로나19로한 인등아시안커뮤니티가큰피해를입 었다”며“별도움을주지않았던정부 보다오히려커뮤니티단체들이마스 크등개인보호장비를제공해줬다”고 말했다. AP는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통계를 인용해 흑인, 히스패닉 커 뮤니티와더불어많은희생자가나오 고있는아시안계사망자는올해들어 최근5년간평균보다무려30%나증 가했다고지적했다. 김상목기자 “버스에서내리는데누군가내얼굴에기침을…” 하루 사이에 부부가 확진판정 받고 잇달아 사망 코로나19가폭증하던지난봄부부가잇따라 감염돼 두 사람 모두 사망한 한인 이만준, 이 을출씨부부. <아들찰튼이씨제공> ‘코로나포옹’혐의남성. <스프링필드경찰서 페이스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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