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25일 (화요일) “야외에서잠깐인데$” 여전한턱스크족 “마스크착용의무화요? 직장에서도 계속쓰고있어야하나요?” 24일서울중구의한직장인A ( 24 ) 씨 는이날부터서울전역에서마스크착용 의무화조치가시행되는걸전혀몰랐다 며반문했다.실제이날오전이회사직 원 20여명중회사안에서마스크를쓰 고있는직원은 2명에불과했다.바뀐지 침에따라집처럼사적공간을제외하고 는실내에선반드시마스크를쓰고있어 야한다. 서울시가최근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상황이심각하게돌 아가자이날부터마스크착용을의무화 하는 긴급 조치에들어갔지만, 당장정 책변화를 체감하긴어려웠다. 홍보가 덜된상태에서시행된탓인지마스크를 쓰지않거나쓰더라도대충턱에만걸치 는일명‘턱스크’를한이들을어렵지않 게찾아볼수있었다. 특히마스크미착 용자에대한 과태료부과는두달뒤에 나가능하다보니그전까지정책실효성 을높이기위한후속조치를고민해야한 다는지적도나온다. 마스크착용의무화첫날인이날오전 서울도심지역과인근지하철역등을둘 러본결과,대부분시민들이마스크를잘 쓰고있었지만마스크없이길거리를다 니는시민도적잖게눈에띄었다.특히출 근길인파가붐비는지하철안에선모두 마스크착용을잘준수했지만역밖으로 나와선마스크를벗는이들이많았다.전 날서울시가발표한행정명령에따르면 식당에서식사를하는등의경우만빼고 실내든실외든무조건마스크를써야한 다.길거리를걸어다닐때도마찬가지다. 서울지하철 5호선광화문역인근의 한흡연장소에서는직장인20여명이다 닥다닥 붙어마스크를 턱에걸친채담 배를 피우고있었다. 인근직장인김모 ( 35 ) 씨는 “담배를피울때만잠깐벗은 것”이라며“실외인데다 잠깐인데괜찮 은것아니냐”고반문했다. 마스크착용의무화를 따르게할 방 안이없다는것도문제라는지적이나왔 다.이날 종로구 광화문의한 카페에서 는일부이용객들이음료를 다 마신뒤 에도마스크를벗고있었지만제지하는 직원은없었다. 이카페에서는 ‘마스크 의무화가시행되었으니마스크를착용 해달라’는 안내방송이간간이나오긴 했지만,카페직원은“마스크를써달라 고 말씀드려착용하게하는것외에할 수있는조치가없다”고했다. 종로구의한 대형서점직원도 “마스 크 미착용을이유로 내쫓거나 하는 등 제재를가한적은없다”고했다.서울광 화문정부청사에서도민원인들이마스 크를 쓰지않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띄었지만누구도제지하지않았다. 점심시간이되자광화문인근식당가 에직장인들이삼삼오오몰렸는데,식당 곳곳에서방역의식이느슨해진모습이 눈에띄었다. 한직장인은“상대와대화 를 나누면서식사를 하는이들이많았 는데정작 밖에서마스크를 잘 쓰더라 도식당안에서이렇게하면방역이말짱 꽝이되는것아니냐”고지적했다. 김우 주 고대구로 병 원감염내과 교 수 는 “ ( 정부가 ) 3 단 계 격 상의경제적여파 탓에 3 단 계의일부 내용을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2.5 단 계’를 시행하는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태가 더 퍼 지기전에 단 기간 3 단 계 격 상을 통 해 국 민들의경 각심을 올 리는 조치가 필 요하다”고지 적했다. 김현종^최은서기자 ‘마스크의무화’ 첫날표정 출근길지하철벗어나자마자벗어 식당^카페서는마스크벗고대화 음식다먹고도안썼지만제지안해 서울시‘착용의무’긴급조치에도 마스크없이길거리활보눈에띄어 사무실등실내선꼭쓰고일해야 ‘ 폭 염의도시’대구는지 난 2 월 말을기 점으로오명하나를더 얻 었다.‘코로나의 도시.’ 신 천 지발 ( 發 ) 신종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이대구분지에서대 폭 발을일으 키 면서기피지역1 순 위에 올 라‘유령도시’가되기도했 던 곳이다.그 러나그후,서울을비 롯 한전 국 각지에서 확 진자가 쏟 아 졌 어도대구만 큼 은한 동 안 ‘ 열 외’ 였 다는사실을아는이들은많 지않다.지 난7월 4일1명의 확 진자를마 지 막 으로 8월 15일0시까지,43일간코로 나19 지역 확 진자 0명의기 록 을 세운 도 시다.인구240만의대도시에서 쉽 지않은 기 록 이다.비 록 마스크를소 홀 히한채대 구친적집을찾은서울송파구30대가바 이러스를 퍼뜨 리면서그기 록 은 깨졌 지 만,‘43일간0명’기 록 의비결은최근수도 권 을중심으로코로나19가 확산 하고있 는시점에시사하는바가적지않다. 비결은첫 째 도마스크,둘 째 도마스크 에있다.대구시 관 계자는 24일“43일의 기 록 이 깨 진이후지역에서발 생 한31명에 대한역 학 조사결과전파한사 람 도감염 된사 람 도마스크를쓰지않은경우”라 며“마스크는코로나19와의 싸움 에있어 최대의 병 기”라고말했다.전날 권영 진대 구시장이마스크착용의무화행정명령 을내리면서“가성비최고의방역대책”이 라고 밝힌 것도 같 은 맥락 이다. 확 진자 0명행진이43일간이어진배 경에는 죽 음의공 포 에서비 롯 된철 저 한 학 습효과가있다. 지 난 2 월 29일하 루 동 안에만 대구에서는 7 41명의 확 진자 가 쏟 아 졌 는데,이날을전후해 확 진 판 정을 받 고도 병 실이없어집에서 숨 지는 사 례 만 5건에달했다. 의료시스 템 이 붕 괴 일보직전까지내몰렸 던 것이다. 신 천 지사태이후대구시민들은집밖 을나오면마스크를‘ 항 상’착용했다.대 구시민김모 ( 40 ) 씨는“지 난 5 월 말이태 원발집 단 감염이후서울을찾았는데,대 중 교통 을제외한대부분공간에서마스 크착용자가 절 반에그치는것을보고 깜 짝놀 랐다”며“대구에서온우리가이상 한사 람 으로보일정도 였 다”고말했다. 정부가전 국 을대상으로사회적거리 두기를2 단 계로 격 상하기직전까지대구 시 교육 청이2 학 기‘전면등 교 ’를 추 진한 이면에는 몸 에 밴 마스크착용과그를 통 한방역에대한자신감이있다.지 난 달 초 대구의한연기 학 원을중심으로 4 개교 5 명의 학생 이무더기로감염 됐 을당시등 교 를 포 기해야하는게아니냐는위기감 이돌았지만, 학교 에서는이들과 접촉 한 학생교 직원그누구도 추 가감염되지않 았다.‘43일간0명’의기 록 은그사태직후 작성되기시작한것이다. 교육 청 관 계자 는“사 람 이밖에나 갈 때 옷 을 입듯 ,집나 서면마스크를착용하는습 관 이 몸 에 밴 덕 분”이라며“서울등수도 권 에서도모 든시민이마스크를철 저 하게착용한다 면,대구처럼사태는진정 될 것”이라고말 했다. 대구=정광진^김재현기자 최근 1 주 간 발 생 한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확 진자 수가 2,000명을 넘 어서자 대한감염 학 회등 전문 학술단 체들이정부에사회적거리 두기3 단 계 격 상을 촉 구하고나 섰 다. 대한감염 학 회와대한결 핵및 호흡기 학 회, 대한소아감염 학 회, 대한 응 급의 학 회 등은24일“전 국 적으로사회적거리두기 2 단 계가적용 됐 지만이러한수준의조치 로는 현 재유행에대 응 하기역부 족 ”이라 며“ 현 재상황은정부가제시한 3 단 계기 준을이미충 족 했다”고 주 장했다.이어 “방역조치는 조기에적용 돼 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있다”며“ 병 상이급속 도로 포 화되어가는 등 장기간 버텨 온 의료체계도감당하기어려 운 한계에이 르 렀 다”고 강 조했다. 또 “수 개월동 안 2 차 유행대비 · 대 응 을 위한 논 의가 진 행되어왔음에도준비가제대로되지않 고있다”며“중 환 자 병 상 확 충 등의방 역대책이전면적으로신속히마 련 되기 를바 란 다”고 덧 붙 였 다. 김진주기자 ‘코로나대구’오명벗게한마스크의힘 “더늦기전에3단계실시를”감염병전문의들연일호소 8월중순까지43일간 ‘지역감염0명’ 2월팬데믹이후시민들경각심커 연기학원發 4개교 5명확진때도 마스크쓴덕에학교감염안나와 ‘사회적거리두기’격상촉구 서울구로구를기점으로운행중인시내버스의기사가코로나19확진판정을받은가운데24일출근길에나선시민들이구로디지털단지역환승센터에서시내버스를기다리고있다. 뉴스1 사랑제일교회 875명 우리제일교회 182명 여의도순복음교회 41명 갈릴리교회 38명 열매맺는교회 18명 동산교회 14명 종교시설 1,168 명 파주스타벅스 65명 광주유흥시설 26명 원주실내체육시설 25명 안양분식집 21명 다중이용시설 137 명 골드트레인및양평모임 105명 역삼동신일유토빌 13명 무한그룹 21명 방문판매업체등 139 명 둔촌푸르지오어린이집 18명 은천재활요양병원 11명 순천향대천안병원 10명 미추홀구노인주간센터 8명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47 명 서울8월15일집회 176명 기타 176 명 8월집단발생주요사례 ● 8월1일~24일정오기준 2.18 2.23 2.29 3.10 4.3 7.5 8.15 8.16 8.23 8.24 ● 8월16~23일지역발생누계31명 (단위:명) 대구최초 첫세자리 일최대 송파거주자 대구코로나19발생추이 1 148 741 92 9 6 1 0 0 0 D3 코로나 2차 대유행 위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