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좀도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39)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여성담배‘버지니아 슬림스’ 는“먼 길 오셨습니다”(You‘ve come a longway, baby)라는광고 문구로 유명하다. 여성흡연이 사 회적으로 용인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는 뜻의 헤드카피로, 페미 니즘운동이 한창이던 1970~80 년대미전국의빌보드와TV에등 장해 무척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 겼다. 지난 주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 보면서 이 광고 카피가 문득 떠올 랐다. 미국역사상첫흑인, 첫아시 안, 첫 여성으로서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카말라해리스때문이었다. 원격으로열린온라인전당대회였 지만‘먼 길’을 걸어온 역사적 순 간에 대한 열기와 흥분은 어느 해 보다뜨거웠다. 나흘 동안 이어진 대회에는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낸시 펠로 시, 엘리자베스 워런, 알렉산드리 아오카시오-코르테즈등미정계 에서‘최초’의 기록을 남긴 스타 여성정치인들이 총출동해‘바이 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선 택을 촉구하고, 인종과 성별의 장 벽이 없는 미국의 미래를 약속했 다. 때마침 내일(8월26일)은 여성참 정권(Suffrage)을허용한수정헌법 19조가 통과된 지 꼭 100년 되는 날이다. 여자가공직에나서기는커 녕 투표할 수 있게 된 것이 100년 밖에안됐다는얘기다. 이기본적 인 권리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힘겹게 싸워 야했는지, 80년에 걸친 투쟁의 역 사와기록이이를증언한다. 지난주열린수정헌법 19조 100 주년행사에서트럼프대통령은수 잔B.앤서니를사면했다.앤서니는 1872년 뉴욕주 대통령선거에서 불법투표한혐의로체포돼유죄판 결을받았던여성참정권운동의상 징적 인물이다. 참정권 통과를 보 지못한채1906년죽은그녀의묘 소에는지금도선거일마다수천명 이 방문, 비석에‘나는 투표했다’ 스티커를붙이고간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 투표 권을 보장한 나라는 뉴질랜드다. 1883년에 선거권을, 1919년에는 피선거권을부여했다. 그다음으로호주가1902년여성 참정권을 부여했고, 이어 북구와 유럽의 나라들이 20세기 초 점진 적으로선거권을허용했다. 한국(1948)과 북한(1946년)에서 는해방이후실시된선거부터여성 에게참정권이주어졌다. 미국에서 여성이 흑인남성보다 도늦게투표권을허용받은이유는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사 회적 편견 때문이었다. (흑인참정 권은 1915년 허용됐으나 흑인의 사회경제정치활동을 원천봉쇄한 짐 크로법에 묶여 1965년까지 이 를행사할수없었다.) 100년전 여성은 경제력이 없고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으며‘남편 의소유물’로취급됐다. 50년전인 1970년대까지도남자의사인이없 으면여자는크레딧카드를발급받 지 못했고 은행 대출도 받지 못했 다. 배심원제도에서도여성은제외되 었고,남녀의임금차별이합법이었 으며,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여성 은 레즈비언으로 매도당했다. TV 와라디오방송국은여성의목소리 는너무거슬려서방송에부적절하 고, 여성이 뉴스를 보도하면 신뢰 도가떨어진다고믿었다. ‘미투’시대의 여성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지금 은퇴연령인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 들은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크고 작은성차별을일상적으로겪으며 살아왔다.‘기집애가 시집이나 가 지무슨공부냐’라든가‘여자팔자 는두레박팔자’ ‘여자목소리가담 장을넘으면안된다’는등의이야 기를수없이들으며자랐다. 아직도 이러한 편견이 완전히 사 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20년 오늘날 여성은 모든 곳에 있다. 대 학에서는 여학생이 절반이 넘고, 정치가 기업가 의사 변호사 교수 엔지니어로활약하는여성의숫자 는지난30년간크게늘었다. 현재 미국 연방의석에 선출된 여 성은 하원에 101명(23.7%), 상원 에 26명(26%), 대법원에는 3명 (33%)의대법관이있다. 하지만이 는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낮은 수 준이고, 심지어르완다, 쿠바, 볼리 비아, 아랍에미리트(UAE)보다도 낮다. 이 4개국은여성이의회에서 절반이상의의석을차지한나라들 이다. 21세기 현재도 미국의 여성들은 동등한 임금, 정치력, 법적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어쩌면 70일 후 최초의 유색인 여성을 부통령 자리에 앉히는 일이 그 중요한 도 약이 될 것이다. 미국의 유권자는 여성이53%로남성보다수적으로 우세하고 투표율도 10% 더 높다. 미국대선에서중요한스윙보트를 가진사람이여성들이다. 불과100년전만해도누릴수없 었던 이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 사하는것만이모두가평등한세상 으로나아가는길이다. 정말먼길 을 걸어왔다. 그리고 아직도 갈 길 이멀다. <미주본사논설위원>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시사만평 영명하신 지도자 동지 이민 오기 전 미국에는 좀 도둑 이없는줄알았는데상상외로좀 도둑들이 많다. 그 때문에 소매 상들은좀도둑애대한신경을많 이써야될형편이다. 처음더블린 에서 장사를 시작했을 때도 좀도 둑들이 물건을 훔쳐간 일이 있어 손님들이 눈치채지 않게 조심스 럽게감시를했다. 그런데 어느날 오후 두 젊은 여 성손님이들어와가발을써보고 돌아다니다돌아간후에물건을 정리하다보니가발한개가없어 졌다.그동안장사를하다보니물 건이어디에있고또어떤것이없 어졌는지알수있는능력이생겼 기때문에그두손님이가발을훔 쳐간것을정확히알게됐다. 그런데 다음날 또 그 손님들이 왔다. 우리는멀리서그들이눈치 채지 못하게 감시를 했는데 가발 한개를 슬쩍 가방에 집어넣고 난 후 상점안을 돌아 다니다가 그냥 나가려고해가발값을내고가라 고하니까무슨소리냐고큰소리 로야단을해핸드백안에가발이 있지않냐고하면서가방을열어 보자니까 그대로 나가 버려 쫓아 가며 핸드백을 붙잡고 길거리까 지따라가실랑이를하게됐다. 나는가방을붙들고다를한여 자는가방을뺏으려고나를발길 로차고때렸지만여성을때릴수 가없어가방만붙들고악을쓰는 데가방주인은내손을깨물며도 망가려고야단을할때경찰들이 와싸움이끝났다. 경찰은먼저나에게사건에대한 경위를자세히조사한후그들에 게사실여부를물었는데두여성 은물건을훔친일이없는데누명 을씌웠다고화를내며역공을해 경찰들이그러면그가방을열어 보라고했는데그안에서방금훔 친가발이나왔다. 그러자잘못했다고싹싹빌면서 손해 배상과 자기가 물어서 상처 가 난 치료비 일체를 책임지겠다 고했다. 그런데 경찰 중 한 사람이 나를 따로 불러 저들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처벌을원하든지안하든 지결정해주기바란다며만약당 신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앞으로 똑같은 범행이 많이 발생하고 피 해를보게될것이니잘생각하라 고 해 당신들이 법대로 처리하라 고일임했다. 그리고 물린 손부터 치료를 하 고 독성이 우려돼 예방주사까지 맞으면서 다운타운 번화한 길거 리에서 동양인인 내가 외국 여성 들을 폭행하는 치한으로 착각한 사람들이차안에서소리치며욕 을했던악몽같은순간을생각하 면서쓰디쓴웃음을머금었다. 여하간새로운경험을했고세상 은어느나라어느곳이나명암이 존재하고정도의차이만다를뿐 이라는 사실과 완전한 지상낙원 과천국은존재치않는다는사실 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 강국이요 부 국인 미국에도 좀도둑들과 치한 과 살인강도들도 상상외로 많다 는것이이해하기힘든희한한희 비의실상이다. 팻베이글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공화당전당대회 짝짝짝짝짝짝짝 “먼길오셨네요, 아가씨” Tuesday, August A14 오피니언 뉴스칼럼 북한판 코로나정치(?) 코마 상태에 있다. 죽음의 문턱에 있다. 아니 이미 죽었 다. 공식적 사망발표는 시간 문제다. 그게 아니고 코로나 정치를하는거다. 김정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국의국가정보원이 국회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 여정이위임통치를하고있다 는보고를한게지 난 주말이다. 이후 또 다시 북한의 소 년독재자 개인 신 상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미국에서도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이상하고 결코 아름답지 않은 도 깨비나라’가 수령유일주의 체 제의 북한이다. 한마디로 블 랙홀 같다고 할까. 그러니 북 한발뉴스는의도치않은가 짜뉴스가되기십상이다. 그 한 케이스가 지난 4월, 5월미언론을달구었던김정 은 유 기사였다. 북한의 최 고명절은김일성의생일인 4 월15일 태양절이다. 그날 김 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 산 태양궁 참배를 하지 않았 다. 이후 일파만파 번진 것이 김정은유고설이다. 그 소동은 김정은이 잠적 20여 일만에 공개석상에 나 타나 진정됐다. 그러니까 공 신력을자랑하는언론사들로 서는망신을당한셈이다. 그 학습효과 탓인가. 이번 에는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김여정 위임통 치’를 발표했어도 미 언론의 반응은심드렁한편이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미 언론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은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의‘김정은 은 코마 상태에 있다’는 주장 이다. 이보다한발더나간것이 영국의 데일리 스타 보도다. 김정은은 이미 죽었고 그 공 식발표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이른바 북한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김 정은의 건강은 꽤나 안 좋아 보인다. 이런 주장과 함께 김 여정으로의 권력후계구도가 완성되는 대로 북한은 공식 적인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이신문은보도했다. 거기다가 하나 더. 이런 지 적도 했다.“김정은의 신상과 관련해 정보와 역정보가 계 속해 유출되는 것 자체가 뭔 가가 발생했다 는 것은 아닐 까.” “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나 타나지 않는 것은 영악한 북한판 코로나 정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호 주 국립대학의 리오니드 페 트로프의주장이다. 그는 일단 김정은이 코마 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 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 러나 그보다는 날로 확산되 고 있는 북한 내의 코로나19 사태, 그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적 파장으로부터 김정은 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고육 책으로해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독재자들의 통치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 고있다. 벨라루스, 러시아등 지에서 보듯이. 김정은은 그 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면 밀히 검토, 김여정 등으로의 위임통치방식을통한책임회 피성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만연, 그 리고 바로 뒤따르는 경제적 불황은 지구촌 곳곳에서 대 대적 시위를 불러오고 있다. 독재체재의 경우 그 원성은 주로 독재자를 향해 분출되 면서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 을맞고있다. 어제나 오늘이나 김정은 체제가 원하는 것은 현상유 지다. 수령유일주의 철통옹위 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김정 은에게 쏟아지는 스팟 라이 트를 사전에 김여정 등으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는것. 맞는진단일까. “먼길오셨네요, 아가씨” 정숙희 의 시선 저 집 레시피에는 동심 유화제가 추가되 삐뚤빼뚤해서더제맛이군요. 달달하기로 탕 흑설탕에 꿀을 추가하면 되고, 고소하 검은깨흰깨에아몬드가루뿌리면되지 만으로느낄수없는따뜻한온도가저 네요. 어른들의 배후에 아이들이 있다는 마나말랑말랑한일인가요. 겉은딱딱해도 드러운바게트빵을생각하면, 당신의굳 속에도 꼭 지켜내야 하는 무엇을 짐작할 구말구요. 반칠 이나경 ‘Imaginary Landscap II’ ▲광고접수 (323)692-2100 Fax (323)692-2111 ▲구독신청 (323)692-2121 Fax (323)692-2122 ▲행사안내 (323)692-2070 안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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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됐다는 얘기 다. 이기본적인권리를얻기위해얼마 나많은사람들이오랜시간힘겹게싸 워야했는지, 80년에 걸친 투쟁의 역사 와기록이이를증언한다. 지난 주 열린 수정헌법 19조 100주 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잔 B. 앤서니를 사면했다. 앤서니는 1872년 뉴욕주대통령선거에서불법투표한혐 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던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참정 권 통과를 보지 못한 채 1906년 죽은 그녀의묘소에는지금도선거일마다수 천명이 방문, 비석에‘나는 투표했다’ 스티커를붙이고간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 투표권을 보장한 나라는 뉴질랜드다. 1883년에 선거권을, 1919년에는 피선거권을 부 여했다. 그 다음으로 호주가 1902년 여성참정권을 부여했고, 이어 북구와 유럽의 나라들이 20세기 초 점진적 으로 선거권을 허용했다. 한국(1948) 과 북한(1946년)에서는 해방 이후 실 시된선거부터여성에게참정권이주어 졌다. 미국에서 여성이 흑인남성보다도 늦 게 투표권을 허용받은 이유는‘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사회적 편견 때 문이었다. (흑인참정권은1915년허용됐 으나 흑인의 사회경제정치활동을 원천 봉쇄한 짐 크로법에 묶여 1965년까지 이를행사할수없었다.) 100년전 여성은 경제력이 없고 재산 을소유할수없었으며‘남편의소유물’ 로 취급됐다. 50년 전인 1970년대까지 도 남자의 사인이 없으면 여자는 크레 딧 카드를 발급받지 못했고 은행 대출 도받지못했다. 배심원제도에서도여성 은 제외되었고, 남녀의 임금차별이 합 법이었으며,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여성 은 레즈비언으로 매도당했다. TV와 라 디오 방송국은 여성의 목소리는 너무 거슬려서 방송에 부적절하 뉴스를 보도하면 신뢰도가 믿었다. ‘미투’ 시대의 여성들은 수없는이야기들이지만지 인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 학교, 직장에서 크고 작은 상적으로 겪으며 살아왔다. 시집이나가지무슨공부냐’ 자팔자는 두레박팔자’‘여 담장을 넘으면 안 된다’는 를수없이들으며자랐다. 아직도 이러한 편견이 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 날 여성은 모든 곳에 있다 는 여학생이 절반이 넘고, 업가 의사 변호사 교수 엔 약하는 여성의 숫자는 지난 게늘었다. 현재 미국 연방의석에 은 하원에 101명(23.7%), (26%), 대법원에는 3명(33% 이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부 보다 낮은 수준이고, 심지 쿠바, 볼리비아, 아랍에미리 다도 낮다. 이 4개국은 여 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들이다. 21세기 현재도 미국의 등한 임금, 정치력, 법적 투쟁하고 있다. 어쩌면 70 의 유색인 여성을 부통령 히는 일이 그 중요한 도약 다. 미국의 유권자는 여 남성보다 수적으로 우세 도 10% 더 높다. 미국 대 한 스윙보트를 가진 사람 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었던 이 소중한 권리를 하는 것만이 모두가 평등 나아가는 길이다. 정말 먼 길을 걸어왔다. 도갈길이멀다. 27년경험 최고의 평판 ▶크레딧카드빚청산 ▶악성SBA융자청산 ▶집, 자동차, 은퇴연금등 재산을보호하며파산 27년동안 오직파산법만취급, 그동안20,000명이 넘는분들을모셨습니다. ▶장기리스계약파기 ▶노동법문제해결 ▶경우에따라사업체 유지하면서파산 장영균변호 3580Wilshire Bl. #1405 L. A., CA 90010 에서“장영균변호사”를검색하세요 www. youngchangla Tuesday, August 25, A14 오피니언 뉴스칼럼 (?) . 죽음의 . 이 죽었 . . 아니고 코 거 . . 국 하 있다 한게지 난 주말이다. 이후 또 다시 북한의 소 년독재자 개인 신 상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미국에서도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이상하고 결코 아름답지 않은 도 깨비나라’가 수령유일주의 체 제의 북한이다. 한마디로 블 랙홀 같다고 할까. 그러니 북 한발뉴스는의도치않은가 짜뉴스가되기십상이다. 그 한 케이스가 지난 4월, 5월미언론을달구었던김정 은 유고 기사였다. 북한의 최 고명절은김일성의생일인 4 월15일 태양절이다. 그날 김 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 산 태양궁 참배를 하지 않았 다. 이후 일파만파 번진 것이 김정은유고설이다. 그 소동은 김정은이 잠적 20여 일만에 공개석상에 나 타나 진정됐다. 그러니까 공 신력을자랑하는언론사들로 서는망신을당한셈이다. 그 학습효과 탓인가. 이번 에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김여정 위임통 치’를 발표했어도 미 언론의 반응은심드렁한편이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미 언론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은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의‘김정은 은 코마 상태에 있다’는 주장 이다. 이보다한발더나간것이 영국의 데일리 스타 보도다. 김정은은 이미 죽었고 그 공 식발표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이른바 북한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김 정은의 건강은 꽤나 안 좋아 보인다. 이런 주장과 함께 김 여정으로의 권력후계구도가 완성되는 대로 북한은 공식 적인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이신문은보도했다. 거기다가 하나 더. 이런 지 적도 했다.“김정은의 신상과 관련해 정보와 역정보가 계 속해 유출되는 것 자체가 뭔 가가 발생했다 는 것은 아닐 까.” “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나 타나지 않는 것은 영악한 북한판 코로나 정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호 주 국립대학의 리오니드 페 트로프의주장이다. 그는 일단 김정은이 코마 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 일 수도 고 인정했다. 그 러나 그보다는 날로 확산되 고 있는 북한 내의 코로나19 사태, 그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적 파장으로부터 김정은 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고육 책으로해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독재자들의 통치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 고있다. 벨라루스, 러시아등 지에서 보듯이. 김정은은 그 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면 밀히 검토, 김여정 등으로의 위임통치방식을통한책임회 피성 변화를 꾀하고 있 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만연, 그 리고 바로 뒤따르는 경제적 불황은 지구촌 곳곳에서 대 대적 시위를 불러오고 있다. 독재체재의 경우 그 원성은 주로 독재자 향해 분출되 면서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 을맞고있다. 어제나 오늘이나 김정은 체제가 원하는 것은 현상유 지다. 수령유일주의 철통옹위 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김정 은에게 쏟아지는 스팟 라이 트를 사전에 김여정 등으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것. 맞는진단일까. “먼길오셨네요, 아가씨” 정숙희 의 시선 저 집 레시피에는 동심 유화제가 추가되었군 삐뚤빼뚤해서더제맛이군요. 달달하기로야백 탕 흑설탕에 꿀을 추가하면 되고, 고소하기로 검은깨흰깨에아몬드가루뿌리면되지만, 재 만으로느낄수없는따뜻한온도가저빵에 네요. 어른들의 배후에 아이들이 있다는 건 마나말랑말랑한일인가요. 겉은딱딱해도속 드러운바게트빵을생각하면, 당신의굳은표 속에도 꼭 지켜내야 하는 무엇을 짐작할 수 구말구요. 반칠환<시인 이나경 ‘Imaginary Landscap II’ ▲광고접수 (323)692-2100 Fax (323)692-2111 ▲구독신청 (323)692-2121 Fax (323)692-2122 ▲행사안내 (323)692-2070 안내전화 (323)692-2000 제보전화 (323)692-2020 Fax(323)692-2062 www.koreatimes.com 회장 · 발행인 : 장재민 부 회 장 : 전성환 사장 · 편집인 : 권기준 주 필 : 권정희 편 집 국 장 : 김종하 ▲사회부 (323)692-2027 ▲경제부 (323)692-2022 ▲특집1부 (323)692-2047 ▲특집2부 (323)692-2057 ▲스포츠부 (323)692-2020 이아침의시 빵집은쉽게빵과집으로나뉠수있다 큰길가유리창에두뼘도화지붙고거기초록크레파스로 아저씨아줌마형누나님 우리집빵사가세요 아빠엄마웃게요, 라고쓰여진걸 붉은신호등에멈춰선버스속에서읽었다그래서 그빵집에달콤하고부드러운빵과 집걱정하는아이가함께있다는걸알았다 나는자세를반듯이고쳐앉았다 못만나봤지만, 삐뚤빼뚤하지만 마음으로꾹꾹눌러쓴아이를떠올리며 이면우‘빵집’ 여성담배‘버지니아 슬림스’는“먼 길 오셨습니다” (You‘ve come a long way, baby)라는 광고문구로 유명하다. 여성흡연이 사회적으로 용인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는 뜻의 헤드카피로, 페 미니즘운동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미전국의빌보드와TV에등장해무척 이나강렬한인상을남겼다. 지난주민주당전당대회를지켜보면 서이광고카피가문득떠올랐다. 미국 역사상첫흑인, 첫아시안, 첫여성으로 서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카말라 해리 스 때문이었다. 원격으로 열린 온라인 전당대회였지만‘먼 길’을 걸어온 역사 적순간에대한열기와흥분은 느해 보다 뜨거웠다. 나흘 동안 이어진 대회 에는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낸시 펠로시, 엘리자베스워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등미정계에서‘최 초’의 기록을 남긴 스타 여성정치인들 이 총출동해‘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선택을 촉구하고, 인종 성 별의 장벽이 없는 미국의 미래를 약속 했다. 때마침 내일(8월26일)은 여성참정권 (Suffrage)을 허용한 수정헌법 19조가 통과된 지 꼭 100년 되는 날이다. 여자 가 공직에 나서기는커녕 투표할 수 있 게 된 것이 100년밖에 안 됐다는 얘기 다. 이기본적인권리를얻기위해얼마 나 은사람들이오랜시간힘겹게싸 워야했는지, 80년에 걸친 투쟁의 역사 와기록이이를증언한다. 지난 주 열린 수정헌법 19조 100주 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잔 B. 앤서니를 사면했다. 앤서니는 1872년 뉴욕주대통령선거에서불법투표한혐 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던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참정 권 통과를 보지 못한 채 1906년 죽은 그녀의묘소에는지금도선거일마다수 천명이 방문, 비석에‘나는 투표했다’ 스티커를붙이고간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 투표권을 보장한 나라는 뉴질랜드다. 1883년에 선거권을, 1919년에는 피선거권을 부 여했다. 그 다음으로 호주가 1902년 여성참정권을 부여했고, 이어 북구와 유럽의 나라들이 20세기 초 점진적 으로 선거권을 허용했다. 한국(1948) 과 북한(1946년)에서는 해방 이후 실 시된선거부터여성에게참정권이주어 졌다. 미국에서 여성이 흑인남성보다도 늦 게 투표권을 허용받은 이유는‘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사회적 편견 때 문이었다. (흑인참정권은1915년허용됐 으나 흑인의 사회경제정치활동을 원천 봉쇄한 짐 크로법에 묶여 1965년까지 이를행사할수없었다.) 100년전 여성은 경제력이 없고 재산 을소유할수없었으며‘남편의소유물’ 로 취급됐다. 50년 전인 1970년대까지 도 남자의 사인이 없으면 여자는 크레 딧 카드를 발급받지 못했고 은행 대출 도받지못했다. 배심원제도에서도여성 은 제외되었고, 남녀의 임금차별이 합 법이었으며,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여성 은 레즈비언으로 매도당했다. TV와 라 디오 방송국은 여 의 목소리는 너무 거슬려서 방송에 부적절하고, 뉴스를 보도하면 신뢰도가 떨어 믿었다. ‘미투’ 시대의 여성들은 상상 수없는이야기들이지만 금은 인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들은 학교, 직장에서 크고 작은 성차별 상적으로 겪으며 살아왔다.‘기 시집이나가지무슨공부냐’라든 자팔 는 두레박팔자’‘여자목 담장을 넘으면 안 된다’는 등의 를수없이들으며자랐다. 아직도 이러한 견이 완전히 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20년 날 여성은 모든 곳에 있다. 대 는 여학생이 절반이 넘고, 정치 업가 의사 변호사 교수 엔지니 약하는 여성의 숫자는 지난 30년 게늘었다. 현재 미국 연방의석에 선출된 은 하원에 101명(23.7%), 상원에 (26%), 대법 는 3 (33%)의 이 있다. 지만 이는 대부분의 보다 낮은 수준이고, 심지어 쿠바, 볼리비아, 아랍에미리트(U 다도 낮다. 이 4개국은 여성이 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들이다. 21세기 현재도 미국의 여성들 등한 임금, 정치력, 법적권리를 투쟁하고 있다. 어쩌면 70일 후 의 유색인 여성을 부통령 자리 히는 일이 그 중요한 도약이 될 다. 미국의 유권자는 여성이 5 남성보다 수적으로 우세하고 도 10% 더 높다. 미국 대선에서 한 스윙보트를 가진 사람이 여 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누릴 었던 이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하는 것만이 모두가 평등한 세 나아가는 길이다. 정말 먼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도갈길이멀다. <논 27년경험 최고의 평판 ▶크레딧카드빚청산 ▶악성SBA융자청산 ▶집, 자동차, 은퇴연금등 재산을보호하며파 27년동안 오직파산법만취급, 그동안20,000명이 넘는분들을모셨습니다. ▶장기리스계약파기 ▶노동법문제해결 ▶경우에따라사업체 유지하면서파산 장영균변호사 3580Wilshire Bl. #1405 L. A., CA 90010 에서“장영균변호사”를검색하세요 www. youngchanglaw.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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