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0년 8월 28일(금) E Tuesday, August 25, 2020 A16 건강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저장됐던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 져간이나담낭, 담관에쌓여통증을 일으키는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 석증으로병원을찾는사람은 2015년 13만6,774명에서 지난해 21만6,325명 으로4년새58%증가했다. 담석증증 가의가장큰원인은서구화된식습관 과인구고령화가꼽힌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올라가면서 담석증이 많 이 생긴다. 하지만 담석증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20, 30대 젊은이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발병하기 도 한다. 급격한 섭취 제한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은 늘고, 담즙이 제대 로배출되지않기때문이다. 채민규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 과 교수는“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 섬유질 위주 식습관은 담즙 내 콜레 스테롤을 늘리고, 담낭의 담즙 배출 을 어렵게 해 담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했다. 담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담낭에 생기면‘담낭 담석’ , 간 외 담관에 생기면‘간 외 담관 담석(총담관 담 석)’ , 간 안에 생기면‘간 내 담석’으 로나뉜다. 담낭담석(64%), 총담관담 석(22%), 간 내 담석(14%) 순으로 잘 발생한다. 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하 다. 담낭 담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 어 건강검진에서 발견될 때가 많다. 담낭에 있던 담석이 빠져나가 담관 을 막으면 심한 복통이 생긴다. 복통 은 오른쪽 상복부나 명치 부위에 생 기고 식후에 주로 발생하며 악화하 기 쉽다. 구역질ㆍ구토 등의 비특이적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합병증으로 급성담낭염ㆍ급성담관염ㆍ급성췌장염 등이생기며발열ㆍ황달이동반될수 있는데이럴때에는곧바로치료해야 한다. 담낭담석은혈액검사에서이상소 견이없을때가많다. 복부초음파검 사로 담낭 담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진단율은 98% 정도다. 하지만 담관 담석 발견율은 30~40%로 비교적 낮 고 지방간이 심하거나 위ㆍ장의 가스 가많이차면자세한관찰이어렵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담석증 검 사법은 내시경 초음파 검사다. 다른 검사에서 발견하기 힘든 3㎜ 미만의 미세 담석까지 발견할 수 있다. 조영 제를 쓸 필요가 없고 수면내시경 검 사처럼 검사하므로 환자 부담이 적 다. 또한 지방간이나 장내 가스의 영 향을받지않는다. 담관담석은증상이없어도치료해 야 한다. 간 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대부분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 로 치료한다. 수면상태에서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십이지장에 있는 담관 입 구까지밀어넣은다음각종치료기 구로 담석을 부숴 제거한다. 내시경 치료 24시간이 지나면 물부터 시작 해식사할수있다. 다만내시경적역 행성 담도 조영술은 일반 소화기 내 시경 검사보다 난도가 높아 풍부한 경험을가진의사에게받아야한다. 황호경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오랫동안 소화불량 증상을 위염ㆍ위궤양인줄알고치료를받았다 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받은 초음 파검사에서담석이발견된환자도종 종 있다”고 했다. 황 교수는“배가 콕 콕쑤시는복통때문에위내시경검사 를했는데도특별한이상이없다면담 석증일가능성이있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다이어트무리하게하면담석증생긴다는데… 무리한다이어트를하다간담즙속콜레스테롤이돌처럼굳어통증을일으키는담석증에노출될수있다. 서구화된식습관ㆍ고령화등도영향 작년환자 21만명으로 4년새58%증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혈뇨) 은 방광암ㆍ신우요관암 등 비뇨기암 의 대표적인 증상이어서 결코 가볍 게봐서는안된다. 정부가시행하는일반건강검진에는 소변검사가포함돼있지만소변색깔, 농도, 단백뇨 여부 정도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 반면 병ㆍ의원에서는 진료에 필요한 소변 검사를 할 때 혈 뇨여부를기본적으로확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시행하는 일반건 강검진의소변검사(유로빌리노겐단백 당요잠혈빌리루빈케톤체pH아질산 염백혈구)에혈뇨검사도포함해야한 다는주장이학계에서나오고있다. 혈뇨는 콩팥ㆍ요로계 이상을 알려 주는 가장 중요한 검사 항목이다. 사 구체신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콩팥의 염증성질환, 요로결석, 콩팥암, 방광 암 같은 비뇨기계 종양도 1차 진단 표지로활용되기때문이다.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 수는“혈뇨가 약물 복용, 심한 운동 이나충격등으로일시적으로생기기 도 하지만 사구체신염, 악성 고혈압, 콩팥 결핵, 방광암, 전립선암, 콩팥암 같은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질환 을미리알수있다”고했다. 주관중 대한비뇨의학회 보험이사 (강북삼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혈뇨는환자본인이직접눈으로확 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눈으로 봐서 는 정상이므로 현미경으로 적혈구를 확인해야한다”고했다. 이처럼 혈뇨가 건강에 미치는 영 향이 적지 않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지난해 50~74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5%가 혈뇨를 겪었지만 이 가운데 36.5%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뇨가나타났을때대처하기위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비율이 58.1% 로나타났다. 혈뇨가비뇨기계에서발 생하는 암 증상의 하나라는 인식은 전체응답자가운데25.6%에그쳤다. 혈뇨가 생기면 정확한 진단을 위 해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금속 재질로 된‘경성 방광내시경’은 전통적으로 시행되던 방법이다. 검사 도중에 통증이 종종 수반되는 단점 이있어특히요도가긴남성환자의 검사에어려움이있었다. 이번 방광내시경 관련 설문 조사 에서도 경성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 아 본 응답자의 50.5%는‘향후 경성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을 의향이 없 다’고 답했다. 반면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연성방광내시경은유연하게휘 는재질로돼있어검사할때통증이 아주 적다. 설문 조사에서 경험자 가 운데‘연성 방광내시경을 추가로 받 을의향이없다’는답변이0%로만족 도가매우높았다. 이에 따라 연성 방광내시경 확산 을 통해 비뇨의학과 방문 환자의 불 편을최소화하면서혈뇨의원인에대 한정확한진단을할수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혈뇨검사를일반건강검진에포함해야” 고령인 15%,‘방광암 위험신호’혈뇨경험 정부의일반건강검진에혈뇨검사를포함한다면방광암과신우요관암등비뇨기암을미 리알수있다.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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