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D3 아베 총리 사임 발표 코로나 대응 실패^지지율 스트레스$ 지병에꺾인日최장수 총리 아베1강 ( 强 ) 으로상징되는약 8년간 의장기집권이막을내리게된직접적인 배경은아베신조 ( 安倍晋三 ) 총리의지 병악화다. 올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대응실패로인한비 판여론 확산과지지율 급락 등으로정 치적구심력이급격히저하된것도두번 째중도사퇴를 재촉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베총리의전격사의표명으 로 ‘포스트아베’를차지하기위한집권 자민당내움직임도빨라지고있다. 민심이반^건강 악화, 정치적동력상실 아베총리의‘건강이상설’은이달 초 “아베총리가지난달에피를토했다”는 주간지보도로점화됐다가최근 2주연 속게이오대병원에서검사를받으며기 정사실화했다.지병인궤양성대장염치 료를 위해혈구성분제거요법 ( GCAP )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석치 료처럼혈액을몸밖으로꺼내비정상적 으로활성화한백혈구를제거한뒤체내 로주입하는GCAP 시술은매회1시간 ~1시간30분정도소요된다. 17세때부터궤양성대장염을앓기시 작한아베총리는정계입문 후치료를 위해 3개월간입원한적이있다. 1차정 권 때인 2007년 9월 재임 1년 만에사 퇴한 것도 궤양성대장염때문이었다. 2009년발매된신약 ‘아사콜’로건강을 회복해재기의발판을 마련했다. 2012 년 9월당 총재로선출된뒤그해12월 중의원선거를승리로이끌며총리로서 화려하게복귀한것이다. 지병이재발^악화한가장큰이유로는 코로나19 대응 실패에따른 지지율 급 락으로정신적스트레스가가중된점이 지목된다.더욱이정부정책의잇단실패 로내각지지율이2차정권출범후최저 수준까지하락함에따라치료를병행하 면서코로나19 대응을진두지휘하는것 은무리라고판단한것으로보인다. 더욱이장기집권의성과로 강조해온 아베노믹스마저 코로나19 앞에 맥없 이무너졌다.올 2분기실질국내총생산 ( GDP ) 은전분기대비 7.8%감소했고, 이를바탕으로산출한연간실질GDP 성장률은 - 27.8%로전후최악이다.개헌 은물론중국ㆍ북한ㆍ러시아등주변국과 의외교관계도 답보 상태다. 역대최장 수총리라는 타 이 틀 에비해 뚜렷 한정치 적유산을 남 기지 못 했다는 평 가가 나 오는이유다. ‘포스트 아베’ 경쟁본격화 자민당은아베총리의사의표명에따 른 정치 공 백을 줄 이기위해차기총재 선출을서두를것으로보인다. 각 파벌 들 도이 날 저 녁긴 급회 동 을 갖 고 총재 선출과 향 후정국에대해 논 의했다. 아 베총리는 새 로 운 당 총재가 결 정 될 때 까지는총리 및 자민당총재직을유지 할 예 정이다. ‘포스트아베’ 경 쟁 은 내각지지율 급 락 국면에서이 미 시작됐다는 평 가다. 스가 요시히 데 ( 菅義偉 ) 관 방 장관과기 시다 후 미 오 ( 岸田文雄 ) 정조회장, 이시 바시게 루 ( 石破茂 ) 전간사장등이유력 후보로거론된다. 최근 들어 선스가 장 관이급부상하는양상이다. 스가장관은아베2차정권출범후 7 년 8개월간 ‘위기관리인’역 할 을수행했 다. 코로나19 초기대응 결 정과정에서 이마이다 카야 총리보 좌 관등에게 밀렸 다는 평 가가 많았 지만 지 금 은 되레전 화위복이됐다. 아베총리가 경제활성 화 방안 의하나로 준비해온 ‘고 투 트 래블 ( G o to travel ) ’ 정책을전면에서 지휘하면서입지가부 쩍넓어 졌다. 퇴임 후 영향 력행사 와 연 립 여당인 공 명당 과의관계를 감 안 해아베총리가 스가 장관을 의중에두고있다는 관 측 이무 성하다. 아베내각이코로나19로 휘 청 거리기 전까지는기시다정조회당이가장유력 한 후계자 였 다. 아베총리 와 초선 동 기 ( 1993년중의원 ) 에다아베2차정권에서 4 년이상외무장관으로 호흡 을 맞췄 다. 그러나 낮 은대중적인지도에발목이 잡 힌 형 국이다. 당내에선그를앞세 워 다 음 중의원선거를치를 수없다는 우 려 가확산되고있다. 그는최근개헌에대 한의지 와 함 께 내달저서출간준비등 포스트아베레이스를 본 격적으로준비 하고있다. 아베총리의정적인이시바전간사장 은각종여론조사에서‘차기총리1 순 위’ 를 달리고있다. 하지만집권여당 총재 가총리를 맡 는 일본 정치시스 템 상당내 기 반 이 취 약한것이최대약점으로꼽힌 다.이를 만회하기위해최근 니카 이도 시히로 ( 二階俊博 ) 간사장등다른 파벌 과의제 휴 를 모색 하고있다.이밖에고 노 다로 ( 河野太郎 ) 방 위장관도거론되 고있다. 도쿄김회경특파원 아베,성과내세우던경제무너지고 ‘필생과업’개헌실패, 외교답보 장기집권비해정치적유산‘빈약’ 측근스가^기시다, 정적이시바 ‘포스트아베’유력한후보거론 한일갈등부추긴아베물러나지만$日, 징용문제등양보안할듯 “ 침략 의정의는 학 계에서나국제사회 에서정해지지 않았 다. 어느쪽 에서보 느 냐 에따라다 르 다” 2013년 4 월 23 일참 의원 예 산위원회 에 참 석한아베신조 ( 安倍晋三 ) 일본 총 리는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 의 침략 사 에대한입장을 묻 는질문에이 같 은답 변을 내 놨 다. “ 일본 이 언 제까지한국에 사과해 야 하 느냐 ”는 일본 극우 세력의 과거사인 식 을그대로 담 은발 언 이었다. 이는장차 7년에 걸친 아베총리집권기 간 동안 내리막을 걷 는 한 일 관계의 미 래 를보여주는상징과도 같았 다. 한 일갈 등주인 공 격이었 던 아베총리 가최장수 ( 2799 일 ) 총리기 록 을 남 기고 28 일 사퇴를선 언 했다. 청와 대는강민석 대변인의서면 브 리 핑 을 통 해“오 랫동안 한 일 양국 관계발전을위해 많 은역 할 을 해온아베총리의급작스러 운 사임 발표를아 쉽 게생각한다”면서“아베총 리의 빠 른 쾌 유를기원한다”고작 별 인 사를전했다. 과거사문제에서초강경으로 일 관했 던 아베총리가 일 선에서물러 남 에따라, 일 단 한 일 관계가 긍 정적으로 변화 할 수있다는기대감이나온다. 양기 호 성 공 회대교수는 “아베의한국에대한정 책에는개인이 갖 고있는감정도실려있 었다”면서“이 같 은지도자가교체되는 것만으로도 양국 관계 엔 다소 숨통 이 트 일 수있을것”이라고전 망 했다. 한 미일 3자간구도에서한국의목소 리를 다소 키우 는기회가 될 수있다는 전 망 도 나온다. 강준 영 한국외대국제 지역연구 센 터장은 “ 미일 간 ‘ 밀 월시대’ 를연아베총리의퇴장으로 미일 관계 는 다소이 완될 수있다”면서“과거사 문제에대한한국의입장을 미 국에보다 강하게전달 할 수있는 틈 을노려 볼 수 있다”고분석했다. 하지만 총리한 사 람 의교체로 한 일 관계의근 본 적개선을기대하기 어렵 다 는 평 가가 현 재로선더 많 다. 새 내각이 들어 서도강제 동 원과위 안 부문제에대 한 기 본 입장이바 뀌 진 않 을 가 능 성이 크 다는이유에서다. 주 일 한국대사를 지 낸 신각수 전차 관은 “강제 동 원이 현 재한 일갈 등의 핵 심원인인 데 , 총리가 바 뀌 었다고 당장 자민당정권이유화적태도로 돌 아서진 않 을것”이라고전 망 했다.양교수역시 “후임총리가 누 가 오 든 지강제 동 원과 위 안 부 문제 모 두 19 65 년한 일청 구권 협 정으로해 결 됐다는 일본 정부의기 본 입장에는 변함이없을 것”이라고 전 망 했다. 한 일 관계개선이후임총리에게정치 적이 득 을 가 져 다 주지도 않 을 것이 란 지적마저나온다. 진 창 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아베임기 동안 한국 과의 타협 을 원하지 않 는 일본 국민여 론은더욱 커 진점에주목해 야 한다”고 했다.후임총리로 누 가오 든일본 내 반 한 ( 反韓 ) 감정을 거스 르 면서까지한국 과외교적 타협 을시도하진 않 을것이 란 얘 기다. 조영빈기자 “한일관계다소숨통”기대속 후임총리누가되든입장불변전망 靑“빠른쾌유기원”작별인사 아베총리가사임하도 록 만 든 지병은 ‘궤양성대장염’으로 알 려지고있다.‘궤 양성대장염’은대표적인염증성장질 환 으로 장내세 균 을 포함한인체외부의 자 극 에과도하게면역 반 응을나 타 내며 만성염증이생 긴 다. 궤양성대장염은대장점막이나점막 하 층 에국한 돼 염증이생기는것이 특 징 이다. 호 전과 악화가 반 복되는, 점액이 섞 인혈변을 보거나 설사 와 변을 참 지 못 해급히화장실을 찾 는대변 절박 감, 잔 변감,복 통 등이주증상이다. 이 창균 경 희 대병원소화기내과 교수 는 “유전^ 환 경요인이복 합 적으로작 용 해발생하는질 환 ”이라며“북 미와 북유 럽 에서발병률이상대적으로 높 다”고 했다.이교수는“하지만최근에는 남 유 럽 과 우 리나라를포함하는아시아국가 를비 롯 해개발도상국에서도발병률이 증가하고있는 추 세”라고 덧붙였 다.한 국을포함한아시아여러나라에서는서 구화된 식 생활이궤양성대장염증가의 주된원인이라고보는연구 들 이 많 이나 왔 다. 염증성장질 환 은증상이사라 져 도 규 칙 적인약물복 용 과정기적인검사가중 요하다. 증상이없 어 도 장내에서는 염 증이 남 아 있 어 재발하거나 대장 암 원 인이 될 수있기때문이다. 최근에는 장 내의 모든 염증제거가치료목표다. 따 라서 꾸 준한약물치료 와 장내염증상 태를 확인 할 수있는정기검사가 필 수 적이다. 안타깝 게도궤양성대장염은중증난 치병이고 평 생지속된다.하지만조기진 단과치료가 동반 되면대부분의 환 자는 일 상생활에큰문제가없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장염증으로혈변^복통$중증난치병 아베두번사임케한궤양성대장염 아베총리취임부터사임까지 } 2006.9 아베신조총리취임(1차정권) } 2007.7 참의원선거참패 } 2007.9 아베총리지병으로사의표명 } 2012.9 자민당총재선출 } 2012. 12 중의원선거승리재집권·총리취임(2차정권) } 2013.9 도쿄올림픽개최결정 } 2015.9 안보보장관련법안강행처리 } 2016.7 참의원선거승리(중·참의원개헌세력3분의 2확보) } 2017.2 모리토모학원스캔들 } 2017.3 자민당총재임기연장(3연임·총9년) } 2017.5 가케학원스캔들 } 2018.3 자민당총재3연임 } 2019.7 참의원선거승리(개헌세력3분의2미달) } 2019. 11 재임일수역대최장수총리(2,887일·1,2차 정권포함) } 2020.3 도쿄올림픽1년연기 } 2020.8 연속재임일수역대최장수총리(2,799일) } 2020.8 아베총리지병으로사의표명 스가요시히데 기시다후미오 이시바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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