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A4 종합 “코로나19 정부대응, 미국·영국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처에대한정부평가에서덴마크 가가장높은점수를받았다.반면,미국 과영국은최하위점수를받아정부대 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 로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 가지난 6월10일부터 8월3일까지북미 와유럽및아시아의선진 14개국에거 주하는 성인 1만4,27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벌인결과, 73%는자국정 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했다고 답 했다. 조사 대상이 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 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 주,일본,한국등이다.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 국민의 95%는 ‘코로나19에정부가잘대응했다’고답 했다. 이어 호주(94%), 캐나다(88%), 독일 (88%), 네덜란드(87%), 한국(86%), 이탈리아(74%), 스웨덴(71%), 벨기에 (61%), 프랑스(59%), 일본(55%), 스페 인(54%)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47%) 과영국(46%)은최하위에그쳤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스페인은 지지하 는정당에따라정부에대한평가가극 명하게 갈렸다. 미국의 경우 공화당원 또는공화당성향무소속응답자의76% 가‘정부가잘대응했다’고답한반면민 주당원이나민주당성향무소속응답자 4분의 1(25%)만 정부가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1위·한국 6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아버지를 잃은 40대 지적 장애 한인 이원석씨. 막막함 속에 있 는 그의 손을 한인 고교생들이 잡았 다. 학생단체‘아시안아메리칸유스 카운슬’(AAYC)을 이끌고 있는 12 학년브라이언전·폴정·허혁군과11 학년 샤론 황양 등 한인 고교생들은 26일뉴저지티넥에있는이씨의집을 찾아 자신들이 모은 후원금 2,000달 러와식료품을전했다. 한인청소년들 의 따뜻한 나눔에 이씨와 어머니 임 남득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고 맙다”는말을반복했다. 올해로 42세인 이씨는 가족들과 함 께미국에온지얼마되지않은 20대 초반에차량에치이는사고를당해머 리뼈 골절과 뇌손상 등 중상을 입었 다. 담당 의료진으로부터‘생존이 어 렵다’는말까지들었지만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왼쪽 뇌손상으로 인해언어구사와사고능력도저하되 는등지적장애를갖게됐다. 이후이 씨는정육도매업을하는아버지의일 을도우며생활했다. 그러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는 지 난4월코로나19에감염돼세상을떠 났다. 어머니 임씨는“남편이 지난 2 월 당뇨 때문에 치료를 받던 중 코로 나19감염으로인해숨졌다는통보를 병원으로부터받았다. 임종도지켜보 지 못했다”며 허망해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이씨는큰충격에빠져 2주 전갑작스러운뇌졸중으로인해오른 손과오른발이마비됐다.남편을대신 해가게를운영하던임씨는거동이어 려운아들간병을위해사업체운영에 서사실상손을놓은상태다. 이같은이씨의어려움을알게된한 인 청소년들이 그를 돕기 위해 나선 것. 브라이언 전군은“최근 인종차별 과 맞섰던 경험을 담은 자서전을 출 판하면서수익금을모두어려운이들 을위해쓰기로결심했었다”며“현재 까지 모인 수익금 1,000달러를 기부 하기로 했다. 또 AAYC에서 함께 활 동하는친구들도발벗고나서추가로 1,000달러를 더 모아 총 2,000달러 를전했다”고말했다. 서한서기자 코로나로부친잃은지적장애인 한인 고교생들이 도움 손길 뉴저지 거주 40대한인장애인 버팀목이던 아버지 잃고 막막 한인 고교생단체 ‘AAYC’서 2,000달러·식료품 전달 AAYC의 브라이언 전(앞줄 오른쪽)·샤론 황(앞줄 왼쪽)양·폴 정(뒷줄 왼쪽부터)·허혁군이 이원석(앞줄 오른쪽 두 번째부터)씨와 어머니 임남득씨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나눔을 전하 고있다. 뒷편에코로나19로세상을떠난이씨의아버지사진이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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