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IMF때도 버텼던 회사인데$” 실업공포 전 산업계로 번져 ☞1면 ‘거리의비명’에서계속 제주항공과인수합병 ( M&A ) 무산으 로법정관리를앞둔이스타항공은얼마 전 700여명의인력구조조정을 실시키 로결정했다. 상반기에 500여명의인원 을감축한이스타항공이이번구조조정 을마무리할경우직원수는지난해4분 의1 수준인 400여명으로줄어든다. 다 른저비용항공사 ( LCC ) 들도정부의고 용유지지원금이끊기는 11월이후무급 휴직이나대규모정리해고에나설것으 로예측된다. 여행업계도 벼랑 끝에서있다. 하나 투어는 지난 6월부터 창사 이래 처음 직원의80%이상이무급휴직에들어갔 고 모두투어는 지난달까지실시해 온 유급휴직을 이달부터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다. 국내대형여행사의해외여행팀에서 근무중인B ( 40 ) 씨는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반년가까이휴직중이지 만 복귀에대한 기약이없다. 세살배기 아들을키우면서워킹맘으로일해온B 씨는“1998년외환위기당시에도단1명 의구조조정없이살아남았던회사였다 는말을선배들에게들어왔다”면서“남 편월급만으론살림살이가빠듯한데어 떻게해야 될지모르겠다”며구조조정 을 하게될경우 ‘워킹맘’부터정리되는 게아니냐는우려에불안감이크다고토 로했다. 항공·여행업의충격은 호텔로이어졌 다. 호텔롯데는지난 6월에만 58세이 상근로자의임금체계를개편하면서명 예퇴직을 선택할 수있도록 했다. 호텔 롯데의명예퇴직시행은 2004년이후16 년만이다. 유통업계에선롯데마트가희망직원을 대상으로지난7월부터무급휴직에들어 갔다.롯데마트의무급휴직은1998년매 장을연후처음이다.롯데면세점과롯데 하이마트는지난 3월부터이미각각무 급휴직과희망퇴직을신청받고있다. CJ 계열사 중에선코로나19로 극장 손님이급감한 CGV가창사이래처음 희망퇴직을 공식화했다. 근속 10년이 상직원이대상이라 규모도 크다. 나머 지직원들은주 3일근무체제로전환했 고희망자에한해무급휴직도진행중이 다.상반기비상경영으로임원들이임금 을반납해왔던이랜드리테일은상반기 매출이두자릿수역성장을기록하자창 사 42년만에처음 관리직직원을 대상 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한다. 한화무역 은근속 1년이상의전직원을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지난해상반기 공채가가장최근입사자라사실상 250 명모든직원이희망퇴직대상이다. 한편고용노동부에따르면지난 1월 부터이달 23일까지유급휴업고용유지 지원금을받기위해고용유지조치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7만7,453곳으로지난 해 ( 1,514건 ) 의51배에달했다.정부가최 근여행업·항공업등8개특별고용지원업 종에한해지원기간을 60일연장해급한 불은 껐 지만다음달부터 순차적 으로지 원이끊기는영세중 소 기업에서의대규모 구조조정은불가 피 할전망이다. “6^25 때도식당은문열었다는데$ 이대로가면문닫는건시간문제” 롯데마트무급휴직등유통업휘청 극장발길‘뚝’ CGV도희망퇴직$ 고용유지금 9월부터순차로끊겨 영세중기대규모구조조정예고 직장인 A씨는 수도 권 사회 적 거 리두기2.5단계를 시행하는 30일부 터다음 달 6일까지8일간 무급휴가 를 사용하라는 통 보 를 받았다. 회 사는 A씨 와 동 료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동의서를 쓰 라고 강요 하며,‘정 부 명 령 에 따른 휴점이기 때문 에 무 조건무급휴직을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가 무급휴직을 강 행한 것은 지 난 3월이후 두번 째 다. A씨는 “회사 는 무급휴직을 반복하면서정 작 정 부 지원금은 신청도 하지 않 았다”며 “ 방 역조치가 강 화될 때 마다 매번무 급으로 쉬 는게 합법 적 인지의 문 ”이 라고토로했다. 신종코로나 바 이 러 스감 염증 ( 코로 나19 ) 이다시 확 산되면서직장 내부 당 조치도반복되고있다. 30일시 민 단체직장 갑질 119에따르면 8월 2주 ( 9 ~ 15일 ) 까지전체제 보 의 10.3%에 불과했던신종 코로나 관 련 고충은 8월 4주 ( 23 ~ 29일 ) 에 15.8%로 늘었 다.신종코로나 1 차 대유행이있 었 던 3 ~ 4월에이어2 차 유행기에도다시무 급휴직· 권 고사직 강요 등 문 제가 불 거 지고있는것이다. 특 히방 역조치 강 화에따른제 보 가 잇 따른다.이에직장 갑질 119에는 ‘ 거 리두기 2.5단계로 갑작 스 럽 게무급 휴가를 통 보 받았다’,‘매장 운 영시간 이줄어연 차 를사용하 거 나무급으로 쉬 라고 한다’는 등 고충 문 의가이어 지고있다. 지난 2 ~ 3월부터시 작 된 6개월간의 고용유지지원금지원기간이끝나면서 불 거 지는고충도속속드 러 나고있다. 정부는지원종 료 일이후한달까지는 감원이없어야한다는조건으로지원 금을지급하는데,이를 악 용해1개월간 추 가무급휴직을한 뒤 해고하는사 례 가 발생 하고있는것이다.B씨가일하 는경기도의한리조트도고용유지지 원금을통해3 ~ 8월간유급휴직을했 지만,9월한달간다시무급휴직을한 뒤 10월에 권 고사직을하겠다고통 보 했다.직장 갑질 119는“대부분고용유 지지원금지원이9월에끝나는데 그 다 음달인10월부터해고대 란 이 현 실화 될수도있다”고우려했다. 현 행근로기준법상 방 역조치 강 화 로인한 휴업시사업주는 휴업수당 을지급해야한다.영업에 차질 이 빚 어 지 긴 해도영업자체가불가 능 한것은 아니기 때문 이다. 하지만 2 차례 의대 유행으로손실이 막 대한사업주에무 조건 유급휴업을 종용할 수도없는 상 황 . 윤 지영직장 갑질 119 변 호사는 “정 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자 에게유급휴가비등을지급한것처 럼 2.5단계 방 역조치의직격 탄 을 맞 는 사업장에휴업수당을지원해해고위 험 을예 방 해야한다”고말했다. 또 한 “고용유지지원금지원이종 료 된사업 장에서해고나 권 고사직이 발생 하진 않 는지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덧붙 였다. 세종=신혜정기자 수도권거리두기2.5단계$내수위축‘빨간불’ “무급휴가가래요”고개드는직장갑질 휴직^사직강요잇달아 정부보조금받고바로해고통보 “지원금끊기면해고대란현실화” 수도권에사회적거리두기2.5단계가시행된30일서울시내한24시간당구장출입문에집합금지명 령통보서가붙어있다. 뉴스1 방역당국이시민들에게주말거리두기와함께외출자제를당부한가운데30일차량통행이뜸한서울시 내도로위를배달오토바이들이분주히움직이고있다. 연합뉴스 배달서비스급증 불꺼진24시당구장 수도 권 을중 심 으로사회 적거 리두기 2.5단계가시행되면서신종코로나 바 이 러 스 감 염증 ( 코로나19 ) 1 차 확 산이있 었 던 2, 3월만 큼 내수가위축될것이라 는 우려가 커 지고있다. 음식점영업시 간이제한되고일부실내시설은아예 운 영이금지 돼 서비스업 생 산과 소 비급감 이불가 피 하기 때문 이다.정부는이 같 은 경기위축에대 응 해 추 가경제 보강 대 책 마 련 에나 섰 다. 30일정부등에따르면,이 날 부터1주 일간 수도 권 에서실시되는 사회 적거 리 두기2.5단계는서비스업과 소 비를중 심 으로국내경제에타격을가할전망이다. 이 같 은상 황 은국내코로나19 확 진자 가급 증 했던 올 해 초와 비 슷 한결과를 낼 가 능 성이크다.통계청에따르면 소 매 판 매는 올 해2월전월대비6.0%감 소 한 뒤 , 3월에는이 보 다도 0.9% 더쪼그 라들 었 다.서비스업 생 산역시2월과3월전월대 비 - 3.5%, - 4.4%감 소율 을기록했다.3월 기준지난해 같 은달과비 교 하면 소 매 판 매 (- 8.0% ) 와 서비스업 생 산 (- 9.1% ) 모두 10분의1이 증발 한수준이 었 다. 내수 부진은 그 대로 고용 충격으로 직결된다. 1 차 확 산 당시 취 업자 수는 전년대비 3월 19만5,000명, 4월 47만 6,000명줄어든 뒤 지난달까지도감 소 세가이어지고있다.특 히 사회 적거 리두 기2.5단계로음식점업 운 영이제한되면 서 숙박 ·음식점업 및 청년 층 중 심 의고용 충격이 심 화될가 능 성이 높 다. 사회 적거 리두기가10인이상대면 집 합·모임이모두금지되는 3단계로상 향 될경우 사실상 경제 활 동이마비 돼더 큰 충격이예상된다. K B 증권 은최근 보 고서에서“3단계가 ‘2주간수도 권 ’에 적 용될경우연간 성장 률 이 0.2% 포 인트, ‘한달간전국’으로 확 대될경우 0.8% 포 인트 떨 어 질 것”으로내다 봤 다. 정부는다음달 발표 를 목표 로 추 가 적 인경기 보완 대 책 마 련 에나 섰 다. 문 재 인대통 령 이 25일 “ 필요 하다면기 존 의비상경제대 책 을 보완 하 거 나 추 가해 야 한다”고 강 조한 데따른 것이다. 다 만정치 권 의2 차긴 급 재 난지원금지급 요 구 와 맞물 리면서지원대상 및 규모 등은 현재논 의단계에있는것으로전 해졌다. 김태 기단국대 교 수는 “한정된 재 원을 고려하면정부의고 민 이 클 것” 이라며“직 접피 해를 본 계 층 에 핀셋 지원 하는것이 맞 다고 본 다”고말했다. 세종=손영하기자 “3단계로 2주간수도권적용땐 연간성장률 0.2%p 하락”전망 D3 코로나 경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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