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D9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1년 소비자 50% “펀드사고 책임회피하는 금융에신뢰잃었다” 지난해 8월 해외금리연계형파생결 합펀드 ( DLF ) 사태가수면위로떠오른 뒤,일련의사모펀드부실사고가벌써1 년째지속되고있다.그사이국내헤지펀 드 운용사 1위였던라임자산운용부터 디스커버리, 옵티머스자산운용등까지 줄줄이6조원넘는펀드원금을투자자 에게돌려주지못했다. 일부 사고는 검 찰 수사까지진행중인가운데, 지금까 지의사고가 ‘빙산의일각’일수있다는 우려까지나오는실정이다. 사모펀드사태는일부고수익을추구 하는자산운용사들의일탈이아니었다. 소비자와의접점에서상품을판매한대 형은행, 증권사 등의부실검증책임론 까지커지면서국내주요금융사의신뢰 자체를 흔들고있다. 한국일보는 사모 펀드사태발발 1년을맞아리서치회사 인나이스디앤알 ( D&R ) 에의뢰해국내 금융소비자들의금융에대한신뢰도변 화와 미래금융에대한 전망을 조사했 다. 그결과, 응답자의절반이지난 1년 간 사태를겪으며“금융에대한신뢰를 잃었다”고답했다. 반면대형사모펀드 사고에서비껴간회사에대한신뢰는전 보다높아지면서소비자의향후선택기 준에도변화가감지됐다. ”사고 후 책임지지않는 모습에실망” 30일 한국일보의 ‘2020년 금융 관 련인식설문조사’에따르면, 응답자의 54.3%는지난 1년간사모펀드환매중 단 사태와 해결 과정을 지켜보며국내 금융사와 금융 전반에대한 신뢰도가 부정적으로변했다고답했다. 이들은 실망의 가장 큰 이유로 ‘금 융사의 사고 후 책임지지 않는 모습 ( 82.3%·복수응답 ) ’을꼽았다.△투자상 품에대한 불충분한정보제공 ( 66.9% ) 과△계속되는 환매중단 사태 ( 54.1% ) 도주요이유가됐다. 특히응답자들은 투자상품을 기획·운용한 자산운용사 ( 66.8%·복수응답 ) 뿐아니라이를 판매 한 증권사·금융투자사 ( 60.4% ) 와 은행 ( 32.5% ) 에대한 신뢰역시부정적으로 변했다고밝혔다.지난 1년간판매사들 은“판매사도사모펀드사태의피해자” 라고항변해왔지만, 대규모 사고가잇 따르면서금융소비자들은판매사역시 책임에서자유롭지않다고본것이다. 소비자들은또금융사들이상품판매 단계부터사고 발생시대처까지전과 정에서미흡했다고봤다.‘투자관련사 고가발생했을때금융사가선제적으로 대처하고보상을위해노력한다고보는 가’라는질문에는절반이상 ( 55.5% ) 이 ‘동의하지않는다’고답했다.‘동의한다’ 는응답은14.7%에그쳤다. 사고 피한 금융사 신뢰도는 상승 사모펀드 사태는 대표적 금융회사 인국내주요은행들의신뢰도지형까지 크게흔들었다. 조사결과 10명중 4명 ( 37.6% ) 은 ‘사모펀드사태발생전후신 뢰하는은행이바뀌었다’고답했다. 가장 큰이유로 ‘투자 상품의안정적 운용여부 ( 42.8% ) ’를꼽았다.‘해당은행 이판매상품 및자산운용사에대해꼼 꼼한 사전검증을한점 ( 28.5% ) ’역시3 위에올랐다.2위는‘사고발생시선제적 대처및보상여부 ( 30.1% ) ’가 차지했는 데,이는문제발생가능성을애초에차 단하는것외에도 은행이사고 후얼마 나적절하게대처하는가역시소비자들 이중요하게여긴다는의미로해석 된 다. 은행 별 로는지난해하반기이후대형 사모펀드 사고에연 루 되지않았던 KB 국 민 은행과 작 년11월부터사모펀드판 매를중단해 온NH농협 은행의신뢰도 가 사모펀드 사태이전보다 오히려상 승 했다. 사모펀드 사태 발생전후 신뢰하는 은행을각각 물 은결과, KB 국 민 은행을 꼽은비 율 은 37.1%에서 39.6%로 2.3% 포 인 트 더 올라 계속 1위를 유지했다. NH농협 은행은 사모펀드 사태 이전 10.0%에서 최근 15.7%로 5.7% 포 인 트 나신뢰도가상 승 했다. 반면,나머지은행들은지난 1년사이 모 두 신뢰도가 하 락 했다. 사모펀드 사 태로 몸살 을 앓 은한은행의 경 우하 락 폭 이5% 포 인 트 에 달 했다. 특히 현재KB 국 민 은행과 거 래중인 고 객 가운데,‘ 현재 가장신뢰하는은행 이 어 디 냐 ’는질문에 KB 국 민 은행을꼽 은비 율 도절반이상 ( 51.7% ) 으로다른 은행고 객 들과비 교 해가장높았다. 이 같 은신뢰도변화는실제실적과도 직 결되고있다. 사모펀드 사태에도 불 구하고 KB 국 민 은행의지난 달 사모펀 드판매 잔액 은 1년전보다 30% 늘어 난 7조5,083 억 원 ( 금융투자 협 회 ) 으로 집 계 됐다. 대부분 은행들의사모펀드 판매 잔액 이1년전보다 30 ~ 60% 씩쪼 그라 든 것과대비 된 다. 이 번 조사는 나이스디앤알이 지난 10 ~ 28일 전국 만 20 ~ 69 세 성인 남녀 1,000명 ( 2019 ~ 2020년 간접투자상품 가 입경험 자 ) 에게 온 라인으로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 3.1% 포 인 트 다. 허경주기자 금융소비자들은전 통 금융사의 업무 영 역을 앞 으로 핀테 크 ( 테 크 핀 ) 기관이 상당부분대체 할 것으로내다봤다. 30일한국일보가나이스디앤알에의 뢰해진행한설문조사에서응답자들은 핀테 크의발전이전 통 금융사에상당한 위 협 이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핀테 크기관은모바일을이용해이체· 송 금, 예 ·적금가 입 ,대 출 신 청 ,보 험 가 입 , 투자, 자산관리등 금융 업무 를 처리 할 수 있는 디지 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 사를 말 한다.‘ 핀테 크기관이향후기 존 금융사 영 역을얼마나 대체 할 수있다 고보는가’ 란 질문에‘대부분대체가능 하다’는 답변이48.9%를차지했다.‘ 완 전히대체가능하다’ ( 4.1% ) , ‘일부분 대 체가능하다’ ( 43.8% ) 까지합치면 무 려 90%넘는응답자가 핀테 크기관의미래 에 손 을들 어 준 셈 이다. 특히이들의 약 진은 은행 업 에가장 큰 영 향을 줄것으 로전망됐다.‘ 핀테 크성장으로 타격 을 입 는 금융권’으로는 응답자의절반이 상 ( 51.3% ) 이은행을꼽았다. 카카 오와 KT , 토 스 등이이미인터 넷 전문은행으 로 뛰어 들었고, 네 이버역시우회로를 통 해은행과유사한서비스를제공하면서 은행 업 에‘디지 털 금융 빅뱅 시대’가불가 피하다는 의미다. 수 협 , 새 마을금고 등 비은행 ( 12.4% ) 과 저축 은행 ( 9.8% ) 등보 다은행의미래를 훨씬 우려스 럽 게바라 보고있다. 소비자들은이 런흐름 이결과적으로 기 존 금융사의상품및서비스 개 선을이 끌어 내고있다고 평 가했다.‘ 핀테 크기관 등장으로기 존 금융사들이적 극 적으로 발전노력을하고있다고보는가’라는질 문에55.4%는‘그 렇 다’고답했다.전 통 금 융권에 IT 로 무 장한 메 기 ( 핀테 크 ) 가등장 하면서기 존방 식으로는고 객 을 뺏길 수 있다는 경 각 심 이커진결과로 풀 이 된 다. 기 존 금융권이 핀테 크 기관과 차 별 화하려면△안정적수익 률 관리 ( 55.5%· 복수응답 ) △금융보안 및 소비보 호 ( 43.9% ) △고 객 맞 춤 자산관리전문성 ( 41.9% ) △비대면상 담 및디지 털 복합 점 포 확 대 ( 39.1% ) 등 경쟁 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 언 도나왔다. 응답자들은 핀 테 크기관 중차 세 대유력주자로 카카 오 뱅 크 ( 63.9% ) 와 토 스 ( 23.0% ) 네 이버 파이 낸셜 ( 5.0% ) 등을꼽았다. 한 편 , 응답자들은 코 로나19 발생이 후 최근 까지 약 6 개 월간주로 온 라인으 로 금융 거 래를 했다고 답했다. 금융 거 래형태는 온 라인76.3%,오 프 라인 ( 영업 점및 ATM ) 23.7%수준이었다. 향후인터 넷 과모바일 뱅킹채널 이 필 요하다고 응답한 비 율 은 각각 86.0%, 93.9%를 차지한 반면, 오 프 라인 영업 점이 필 요하다는 응답은 60%에그쳤 다.‘있 어 도, 없어 도그만’이라는응답도 33.6%나됐다. 허경주기자 “모바일로금융업무핀테크기관, 전통금융업대체할것”53% “일부대체”까지합치면 97% “은행업에가장큰타격” 51% 본보, 금융투자자의식변화조사 불신이유로는‘대처미흡’이최다 56%“사고후보상노력안해” 직접판매한대형은행^증권사도 “부실검증책임커”신뢰도급락 사태비껴간 KB국민^NH농협 신뢰도각각 2.3%P^5.7%P↑ 사모펀드판매잔액도늘어대조 ● 자료 나이스디앤알 > 신뢰도가부정적으로변한이유 (단위:%, 복수응답) 금융사의사고후책임지지않는모습 82.3 투자상품에대한불충분한정보제공 66.9 계속되는펀드환매중단사태 54.1 금융사직원의전문성부족 44.4 금융사의고객정보도용및유출 32.8 KB국민은행의사모펀드판매잔액 (단위:억원) ● 자료 금융투자협회 > 6조5,976 7조1,925 7조4,777 (전년동기대비 30%↑) 7조5,083 금융신뢰도관련인식조사 ● 2020년8월10~28일간접투자상품가입경험있는만20~69세성인남녀1,000명대상조사 62.4 37.6 7.7 매우 부정적으로 변함 부정적으로 변함 변화없음 변화함 변화없음 긍정적으로 변함 매우긍정적으로변함 46.6 34.6 10.5 0.6 5조7,757 2019.7 2020.1 3 5 7월 사모펀드사태발생전후 신뢰하는은행변했나 사모펀드사태후 1년간금융사·금융권에 대한신뢰 (단위:%) (단위:%) 향후핀테크·테크핀기업이 기존금융사역할,대체할까 0.1 전혀대체하지못함 대부분대체하지못함 일부분대체 가능함 대부분대체 가능함 완전히대체가능함 3.1 43.8 48.9 4.1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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