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4일 (금요일) D10 코로나 시대 ‘ 호황 ’ 라이더 배달 요청대부분 “문 앞에놓고 가세요”$ 식당은 “매출 안 늘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확산이후외출이줄면서,음식을배 달시켜먹는 수요도 크게늘었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오후 9시이후식당이 용이금지되는 사회적거리두기‘2.5단 계’가 실시되면서배달 주문량은 더폭 증했다. 외식도온라인으로시켜먹는코로나 19 시대, 비대면 ( 언택트 ) 소비의활성화 로 배달업종사자들이때아닌 호황을 맞은 듯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 면꼭 그렇지만도않다. 언택트 시대의 본격적개막으로쉴틈없이바빠진음 식배달원의하루를한국일보기자가직 접체험했다. 배달대행기사를일컫는‘라이더’가되 는건어렵지않다.여러배달플랫폼에서 라이더를상시모집하는데, 온라인계약 서를 작성하면 짧게는 몇 시간이면 바 로배달을시작할수있다.준비물은배 달가방과 헬멧, 자전거등 운송수단이 전부다. 태풍이북상 중이던 2일오후 7시서 울 송파구에서라이더앱을 켜자 20여 건의배달 요청목록이떴다.이동네에 서만 분당 한건씩주문이들어오는것 을 보니코로나19 때문에배달 주문을 이용하는 사람이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있다. 약 800m 떨어진분식집의떡볶이배 달 요청을 받았다. 배달 목적지는 가게 에서1.4㎞떨어진빌라. 가게에도착하 니아르바이트생이떡볶이를봉투에담 고있었다. 주문내용을확인한뒤음식 이손상되지않게배달가방에넣어고정 하고첫배달에나섰다. 주소를 한 번에찾기는 쉽지않았다. 중간중간멈춰라이더앱경로를확인해 야만 했다. 목적지인빌라에도착해건 물입구인터폰으로호출을눌렀다. 승 강기안에서마스크를 다시한번 고쳐 썼다. 배달을시킨손님은문앞에서기 다리고있었다.음식을전달하고라이더 앱의‘전달완료’버튼을눌렀다.배달료 4,500원.30분만에4,500원을벌었다. 다음에는 2건을 동시에배달했다. 2 건모두요청사항으로 ‘문앞에음식을 놓고벨을 눌러주세요’라고적혀있었 다. 업계에따르면이전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손님이배달원을직접맞이하지 않는비대면요청이많았는데,코로나19 로비대면배달이더늘었다고한다. 코로나19로불편한건손님들만이아 니었다.이날 5건의배달을하며찾은가 게주인들은 “코로나19 때문에매출이 많이늘었겠다”고 묻는기자에게하나 같이“줄면줄었지, 늘진않았다”고 답 했다.‘배달외식’이대세로자리잡았음 에도정작식당들의수입이늘지않은이 유는프랜차이 즈 업체들이사업확 장 을 목적으로 갈 수록한동네에여러매 장 을 열 기때문이다. 최 전 선 에서 뛰 는 라이더들은 주문량 급 증의이 득 을 보고있을 까 .이날기자 가약 2시간동안 5건의배달로번수입 은 총 2만2,400원.시 급 으로1만1,200원 이다. 궂 은 날 씨 에들인 노력 에비해많 다고보기도어 려 운 돈 이다.업계에따르 면코로나19 이후 휴 직을해야하는직 장 인,소일거리를찾는대 학 생들이배달 업에많이 뛰 어들었다고한다. 코로나시대, 덕 분에배달은늘었지만 라이더들에게 봄 날이찾아오지도않았 다. 다니던직 장 이문을 닫 아, 채 용하는 회사가없어다들라이더의 길 을택하게 됐 지만,항상사고가날수있는 위 험한 일이고 노력 에비해손에 쥐 는 돈 은많지 않기때문이다. 분식집앞에서음식이나오 길함께 기 다리던한 ‘라이더 선 배님’도어 쩔 수없 이이일을택하게 됐 다고한다. 취 업준 비생인그는 부모에게용 돈 받는게 눈 치 가보여한달전부터 알 바를하고있 다고했다. 낮엔독 서실가고, 밤엔 서 너 시간배달을한다는그는 “ 공채 시 즌 이 시작 됐 지만 서 류 합 격도 쉽지않다”고 한 숨 을 내 쉬 었다. 새양복 을입고 새 내 기직 장 인으로회사에출 근 해야할 젊 은 이들이야 광조끼 를 걸친채 시 급 1만원 안 팎 의 돈 을 벌 려 여 름밤 을 질 주하고 있었다. 글^사진=이승엽기자 본보기자 ‘음식배달원체험’ 1.4떨어진빌라에떡볶이배달 찾기쉽지않아경로보고또보고 2시간동안 2만2400원벌어 “직장문닫았는데재취업힘들어 취업준비중용돈받는게눈치” 라이더‘어쩔수없는선택’많아 2일오후서울송파구에서본보기자가배달시작 전포즈를취하고있다(왼쪽사진). 서울송파구의 한분식점에배달될음식이놓여있다. “손님이없을바에는차라리2주간 문 닫 는게더 낫죠 .” 서울시내중 심 가인중구 무교 동에 서대 형 음식 점 을 운 영 하는 박 모 씨 는 3일 “가게문을여는 만 큼 손해를 보 는데이 럴 거면코로나가 잠잠 해 질 때 까 지문을 닫 는게더 낫 다”며거리두 기3단계격상을주 장 했다. 올 해 초 9 명 이던직원을 3 명 으로줄 였 지만그마 저 도손님이없어한 명 을더줄일 예 정 이다. 월 세가 1,000만원인음식 점 의매 출은 오후 9시이후 영 업제한 조치 가 내 려 진이번주부터는 하루 20만원을 겨우채우 는수준이다. 음식 점영 업시간제한등 2.5단계사 회적거리두기가실시 된 이후, 자 영 업 자들 사이에서 3단계격상을 요구하 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사회적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 될 경 우 규 모에 따라음식 점 등에 영 업제한 조치 가내 려 진다. 그 럼 에도음식 점점 주들은인 건비 ^임 대료등가게유지비 조 차감당 하기 힘든 상황에서차라리 영 업을안 하는 게더이 득 이라는 판 단을 하고 있다. ‘3단계격상’을주 장 하는가 장큰 이 유는 월 세등 임 대료다.한국일보가 최 근홍 대등 10여 곳 의음식 점 을 취재 한 결 과, 점 주들은 임 대료부담이가 장 크 다고입을 모았다. 홍 대인 근 의한 공 인중개사는 “ 웬 만 큼 장 사가 되는 곳 은 20 ~ 30 평 기준 최 소 월 세가 500만 ~ 700만원에이 른 다”고 말 했다. 30 평 규 모의고 깃 집을 운 영 하는 김 모 씨 는 “정부차원에서 영 업제한 조치 가내 려 져 야 우 리가 임 대인한 테월 세를 깎 아 달라고 할 수있는 명 분이생 긴 다”며 “지금은 괜 히문만 열 어서손해만 보 고있다”고 토 로했다. 다만 3단계격 상이 된 다고하더라도,정부가개 별임 대료에개입할 법 적 근 거가없어 임 차 인들은개 별임 대인의 선 의에기 댈 수 밖 에없는상황이다. 인건비부담도만만 치 않다.서울 영 등 포 구에서 24시간 운 영 되는 음식 점 을운 영 하는 김 모 씨 는 “ 최근 몇 년새 최저임 금이 급 격히 올 라 사람을 쓴 다 는것자체가부담이 된 다”며“대출받 은 돈 으로그나마 월급 을주고있다” 고 말 했다. 올 해 초 은 평 구에서개 점 한 점 주 남 모 씨 도“배달인건비를아 끼 기 위 해 퇴근 한 남 편이직접배달하고있 다”고 말 했다. 최근 배달 음식경 쟁 이 포 화상태에접어들었고,수수료인상 등으로배달인건비부담도 덩 달아가 중되고있다. 애 매한 영 업금지제한기준도 3단계 격상 요구를 자 극 했다. 특히정부가 프랜차이 즈형커피 전문 점 은 매 장 내 영 업을제한하고개인 형 사업 장 은제 한하지않은것이문제가 됐 다.자 영 업 자들이모인온라인 카페 에서는“개인 도 규 모가 큰 곳 은 매출이 엄 청나다” “프랜차이 즈 도 직원없이 혼 자 일한 다”는게시 글 들이 올 라 와 프랜차이 즈 ^ 개인 형점 주들 간의 갈 등이 빚 어지기 도했다. 글^사진=김정현기자 2017 년 말 주 뉴질 랜 드 한국대사 관 현 지인직원을성 추 행한 혐 의를받는한 국인외 교관 의성비 위 사건과 관련 해국 가인 권위 원회가외 교 부등에개 선권 고 결 정문을보 낸 것으로파 악됐 다. 3일인 권위와 외 교 부등에따르면,인 권위 는전날진정인인 피 해자 와피 진정 인인외 교관A씨 ,외 교 부에 결 정문을 발 송했다. 인 권위 는 결 정문을 통 해사건 처 리 절 차상 문제가있었다고 보기는 힘드 나, 사건 초반 가 ^피 해자간분리 조치 가불 충 분했고 성 희롱 조 사 및처 리지 침 매 뉴얼 이없었던 점 등 처 리과정이일부 미 흡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 다. 또 피 해자에대한 합 당한보상이이 뤄져 야 한다는내용과외 교 부가구체적매 뉴얼 을 마 련 해시행해야 한다는 권 고도 함 께 전달 된 것으로전해 졌 다. 외 교관A씨 는지난 2017 년뉴질 랜 드 주 재 한국대사 관 에서 근무 할당시직원 의신체부 위 를부적 절 하게접 촉 했다는 의 혹 을 받고있다. 외 교 부는 당시 피 해 자로부터제보를접수한뒤 A씨 에게경 고 장 을 발 부했고, 2018 년 하 반 기대사 관 감사과정에서 피 해자의진 술 을다시 확인한 다음지난해 A씨 에게감봉 1개 월 의 징 계 처 분을내 렸 다. 논란 은 최근 저 신다 아던 뉴질 랜 드 총 리 와 문 재 인대 통령 과의정상 통 화에 서이사건이언 급 되면서확산 됐 다.외 교 부는지난달 3일외 교관 A씨 에게 귀임 명령 을 내 렸 고, 귀 국한 A씨 는 추 가 조 사는아직받지않았다. 신지후기자 “손님없는데차라리거리두기 3단계뒤월세깎는게$” 음식점영업제한조치등 2.5단계사회적거리두 기가실시된지난달 31일서울마포구홍익대인 근번화가에사람들의발길이끊겼다. 홍대인근 20~30평음식점등 월임대료만 500만~700만원 최저임금올라인건비도큰부담 강풍과폭우를동반한9호태풍 ‘마이삭’이한반도를관통한3일오후서울중구남산서울타워에서바라본시내상공에파란하늘이펼쳐져있다. 왕태석선임기자 태풍뒤파란하늘 ‘ 드 루 킹 ’ 김 동원 씨 일당과 함께포털 사이트 뉴 스 댓글 조 작에가담한 혐 의 로 1 심 에서실 형 이 선 고 된김 경수 ( 사진 ) 경 남 도지사에대한항소 심선 고기일이 오는 11 월초 로정해 졌 다. 항소 심재판 이시작 된 지1 년 8개 월 만에 결 과가나 오는 셈 이다. 서울고 법형 사2부 ( 부 장함 상 훈 ) 는 3 일 컴퓨 터등 장애 업 무 방해, 공 직 선 거 법위반 등 혐 의로기소 된김 지사의항 소 심 20차 공판 을진행했다. 재판 부는 이날 예 정대로 항소 심변론 을 종 결 하 면서“11 월 6 일 선 고 공판 을 열 겠다”고 밝혔 다. 마지막 재판까 지도 허익범 특 별검 사 팀 과 김 지사 측 은이 른 바 ‘ 댓글역 작업’ 을 둘 러 싼공 방을이어 갔 다. 역 작업이 란 드 루 킹김씨 가이 끈 ‘경제적 공 진화모 임 ( 경 공 모 ) ’이2017 년 대 선 을앞두고더불 어 민 주당과당시문 재 인후보에대한불 리한 댓글 의‘ 공 감’ 표 시에 클릭 한경 우 를의 미 한다. 그동안 김 지사 측 은 역 작 업을 근 거로 들며 드 루 킹측 과의 공 모 관 계를부인해온 반 면, 특 검팀 은“전체 댓글 가운데차지하는 역 작업비 율 이 극 히 미미 하다. 드 루 킹 일당의실수일 뿐 ” 이라고맞서 왔 다. 이날 재판 에서 특 검팀 은 “ ( 전체 작 업가운데 ) 역 작업이차지하는 비 율 이 0.7 % 도 되지않는다” 며 “ ( 댓글 조 작 프로 그 램 인 ) ‘ 킹 크 랩 ’ 구 조 상 실수 와 착오가 있 을 수 밖 에없었던 것 으로 보인다”고 주 장 했다.이에 김 지사 측변 호인은“특 검 에 서확인한 역 작업내용 중 누락된 것들 이 너무 나많다”며“ 얼 마나성의있게확 인했는지의문”이라고 반박 했다. 재판 부는“소모적인 논쟁 은 피 하고 싶 다”며 일단 재판 을마 무 리하면서도,“ ( 선 고한 달전인 ) 10 월초까 지‘ 역 작업 관련 의 견 서’를내달라”고 김 지사 측 에요청했다. 지난해 3 월 시작 된김 지사항소 심 은 선 고 연 기 와변론재 개를 반복 하며,약1 년 6 개 월 간이어지고있다.앞서특 검 은 지난해11 월변론 종 결 당시, 김 지사의 댓글 조 작 혐 의에 징역 3 년 6월 , 공 직 선 거 법위반 혐 의에는 징역 2 년 6월 등 총 징역 6년 을 구 형 한 바있다. 이후 재판 부 판 단에따라 변론 이 재 개 된 상태다. 지난해1 월 1 심선 고 공판 에서 김 지사는 댓글조 작 혐 의 와관련 해 징역 2 년 , 공 직 선 거 법위반 혐 의에대해 선징역 10 월 에 집행유 예 2 년 의 판결 을 받고 법 정구속 됐 다. 항소 심재판 도중보 석 으로 석 방 돼 도정업 무 를 수행하며 재판 을 받고 있다. 최나실기자 “뉴질랜드외교관성비위처리미흡” 인권위, 외교부에개선권고 ‘드루킹댓글조작’김경수항소심 재판 20개월만에11월결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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