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0년 9월 4일(금) E Tuesday, September 1, 2020 A16 어느날갑자기귀가잘들리지않 고,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일반에게 익숙치 않은 ‘메니에르병’일가능성이있다. 메니에르병은 20분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어지럼증, 난청, 이명, 이충만 감(귀가 먹먹한 증상) 등이 특징이다. 1800년대중반메니에르라는프랑스 의사가처음언급해서병명으로정해 졌다.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귀 안쪽 내이 에내림프액이과도하게생성돼흡수 가 안 되는 내림프수종 때문인 것으 로 추측된다. 이밖에 편두통, 여성의 임신및호르몬변화, 가족력등이원 인으로꼽힌다. 주증상으로는 발작성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고령이라면 어 지럼증 대신 순간적인 구역ㆍ구토가 발생한다. 어지러움이 갑자기 나타나 보통‘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쪽이나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으로 시작한다. 때로는청력손실이나이명 이 동반된다. 발병 초기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난청이 저주파수대 에서 시작된다. 이후 심하게 빙빙 도 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이생긴다. 머리를움직이면어지러 운이석증과달리메니에르병은갑자 기 발생하고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어지럽다. 남기성강남세브란스병원이비인후 과교수는“환자의 75% 정도는한쪽 귀에서만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양측 귀에 생긴다”며“메니에르병이 생긴귀는반복적으로어지럽고청력 이점점손실된다”고했다. 메니에르병은 특히 여름처럼 습도 가높은계절일수록발병률이높아지 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희 강동경 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 수팀이국내최초로빅데이터를활용 한 국내 메니에르병의 역학 연구 결 과에서다(Audiology & Neurotology). 김 교수는 또한“메니에르병 유병 률이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4.3배 나 증가했으며, 연간 발병률도 같은 기간 동안 4배 늘어났다”고 했다. 그 는“특히 20대에서는 10만명당 40명 에서 발병하는 것에 비해 60대에서 는 129명이나 발병,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증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2.1배더많이발병했다”고했다. 메니에르병 치료는 내림프액 양을 줄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뇨제 를 사용한다. 청력 소실이 동반되면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될 수 있다. 저염식이요법과 약물로 80~90% 정 도는증상이잘조절된다. 이들치료법으로효과가없으면중 이(中耳)에 직접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어간단하고효과도좋지만청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기에 신중히 시도 해야한다. 드물지만항생제를주입했 는데도계속어지러우면내이기능을 없애는수술을할수있다. 내림프액의당분과염분농도가높 아지면 내림프액이 많아지면서 압력 이상승해급성발작이생길수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는 반드시 저염식을해야한다. 카페인이포함된음식도피하고운 동이나열로인해수분손실이생기면 곧바로보충해야한다. 술은내림프액 양과농도에직접적으로영향을줘증 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삼가야 한 다.또한담배에포함된니코틴은내이 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증상이 나빠지므로금연해야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저염식(하루 1g 미만) 같은 식이요법과 술, 담배, 커피, 스트레스, 과로 등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육체적 피로, 불면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건강 ■ 메니에르병 20분이상어지러운‘메니에르병’다습한여름에발병 20분이상어지럼증이생기는것이특징인메니에르병은주로다습한여름철에많이 나타나는것으로조사됐다. 발작성어지럼증·편두통·구토증상 고령층여성에게발병률높아 저염식습관·카페인과음주는피해야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사병 으로목숨을잃는사람이나왔다. 몸은 36.4~37.2도의체온을유지한 다. 하지만과도한열에노출돼열조 절 기능의 한계를 넘으면 건강에 이 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사병은 뙤약 볕에장시간노출될때생길수있는 대표적인병이다. 열 관련 질환에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근육통이 나타나는‘열경련’ , 몸이 붓는‘열부종’ , 갑자기 의식을 잃는‘열실신’ , 흔히 더위를 먹었다 고 표현하는‘열탈진(일사병)’은 대 체로 서늘한 곳에서 쉬면 금세 회복 된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 출된뒤심부(深部)체온이 40도이상 올라가면서 중추신경계의 이상 소견 이동반되는질환으로섬망ㆍ발작ㆍ혼 수 증상이 나타나고 빈맥(맥박이 빠 른 것), 저혈압, 과호흡 등이 나타날 수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 정의학과 교수는“평소 고혈압·당뇨 병·뇌졸중·협심증·동맥경화 같은 심ㆍ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위 그 자체가 건강의 위협 요인이 될수있다”고했다. ◇40도 이상 고열·의식장애 나타 나면‘열사병’ 의심 열사병은 흔히 열탈진으로 부르는 일사병과 비교된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몸이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게 돼 생기는 질환이다. 체온이 37~40도로 상승하 고적절한심장박동을유지할수없 다. 하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 는 상태로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취하면정상으로돌아온다. 일사병원인은고온의환경에오랜 시간 노출돼 땀을 흘리는 것이다. 땀 을흘린후적절한수분보충이이뤄 지지 않거나 저농도 용액으로 수분 손실을 보충할 경우 혈액 용적이 감 소해나타난다. 반면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 에장시간노출되거나더운환경에서 운동이나 작업을 시행하면서 열 발 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 는 질환이다. 40도 이상 고열이나 의 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열사 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열사병은 여러 장기를 손상할 수 있는 응급상 황으로즉각적인처치가이뤄지지않 으면사망에이를수도있다. 열사병은 고령인, 알코올 중독자, 심ㆍ뇌혈관질환, 치매, 만성폐쇄성폐질 환(COPD)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경 우나 정신과 약물 또는 이뇨제를 복 용하는 경우 흔하게 나타난다. 냉방 이잘안되는주거환경도원인이될 수있다. 열사병 치료의 기본 원칙은 냉각 요법이다. 환자 체온을 가능한 한 빨 리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 고예후를좋게할수있다. 우선체온을떨어뜨리기위해환자 가입고있는옷을벗기고서늘한곳 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젖은 수건 등 으로 환자의 몸을 감싸고 찬물을 그 위에 뿌려주는 것도 좋다. 의료기관 에서는얼음물에환자를담그거나냉 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해 체온을 떨어뜨리기도한다. ◇폭염 피하고, 운동은 이른 아 침ㆍ저녁시간에 열사병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원인이 되는 폭 염을 피하는 것이다. 폭염이 심한 한 낮(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는 외출을 삼간다.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한다면 가볍고 헐거우며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 소재의 옷을 입는다. 챙 이 넓은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 단하고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마신 다. 신발은 땀을 잘 배출하는 샌들을 신는다. 서 교수는“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다면 야외 활동 시 열지수나 기상 상태를 미리 점검 하고 주변에 서늘한 휴식 장소가 있 는지 확인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며 “운동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하는 것이좋고운동전과운동중에자주 수분을공급해줘야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40도이상 고열에의식장애까지…‘열사병’조심하세요 “더위먹었다”일사병과구분해야…응급처치못하면사망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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