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8일 (화요일) A5 종합 최근 57%증가 ‘코비디보스’ 신조어까지 금전·재택근무적응·교육등스트레스 집콕에깊어진갈등…코로나이혼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 어나면서 부부 사이에 관계가 틀어져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 따라 신조어인‘코비 디보 스’(Covidivorce·코로나 이혼)까지 등장했다.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는 지 난달 31일기사를통해코로나19 전염 병대유행시기에부부가한집에머물 며 ▲금전 문제 ▲재택근무 적응 문제 ▲자녀 온라인 수업 교육 문제 등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부부 관계 까지 나빠져 이혼율이 전국적으로 급 증하고있다고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31%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시가 폐쇄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 사이에 회복할 수 없 을 정도의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대답 했다고설명했다. 각종법률서류를온라인으로제공하 는‘리걸 템플렛(Legal Template)’사 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중심으로 이 혼 서류 구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고밝혔다. ‘리걸템플렛’에따르면코로나19 확 산이본격적으로벌어지기전인지난2 월에 비해 최근 이혼율은 57%나 증가 했으며, 특히 신혼부부들의 이혼 가능 성이높아진것으로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결혼한 지 5개월 미만 의신혼부부가이혼하는사례는‘리걸 템플렛’에서이혼서류를구매하는고 객들 전체 건수의 11%에 불과했지만, 올해상반기에는20%를차지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속에서미전역에 서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인들이 주로 찾는 온라인 사이트에도 이혼과 관련한 글들이 연일 게시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하루 종일 배우자와 함 께집에있다보니단점도더눈에띄고, 서로에게 짜증내는 횟수도 늘었다”며 “이혼생각이절실한요즘”이라고털어 놓기도했다. 이처럼 코로나19(Covid19)와 이혼 (Divorce)의 합성어인‘코로나 이혼 (Covidivorce)’신조어까지 등장할 정 도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마다 부부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이혼 위기가 높 아지고있다. 한 한인가정법 전문 변호사는“최근 이혼관련전화문의가늘어난것은사 실”이라며“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한 갇힌생활을하면서부부사이의곪은 감정이분출되고있는것같다”고설명 했다. 석인희기자 “도망치는노예가된기분은어떨까?” 조지아오그너돌프카운티초등학생 들이‘도망친노예’인것처럼일기를 쓰는숙제를받아커뮤니티내파문이 일고있다. 4일 Fox5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숙제를보고분노한학부모에의해제 보됐다.학생들은자유를향한상상의 여정에서일어난사건에대해글을써 야했다. 이날숙제는“당신이북부로 도망칠계획을가진노예라고상상해 보세요. 탈출의 생각(관련된 위험, 떠 나거나데리고갈수있는가족등)을 담은 일기를 몇 개 작성하세요”라는 내용이담겼다. 또“당시대부분의노예는읽거나쓸 수없었기때문에더현실적으로일기 를 쓰려면 노예 간의 대화를 상상해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른 선택 과제로는 지하철도 조직 (Underground Railroad, 남북 전쟁 전노예탈출을도운비밀조직)의운 영방식, 헤리엇터브먼(Harriet Tub- man, 노예 해방 운동을 실천한 인권 운동가이자남북전쟁당시활동했던 노예 폐지론자, 간첩) 생애 요약, 터브 먼을가장한회고록이있었다. 비버리 리바인 오그너돌프카운티 교육감은“학생들이 과거에 대한 진 실한이야기를들을자격이있다고믿 는다”며“여기엔노예제도의잔혹함 에대한연령에맞는이해가포함된다. 우린 5학년 학생들에게 자유를 얻고 자하는노예의상상이라는큰질문을 던지게됐다”고말했다. 현재 오그너돌프 카운티 학교들은 코로나19로인해대면수업및온라인 수업을병행제공하고있다.이번숙제 는 온라인 수업에서 진행된“가속화 학습(Accelerate Learning)”프로그 램의일부다. 논란 후 프로그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모든 교 직원및학생을위한안전하고포용적 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우리는 직원들에게 반편견, 다양성, 문화적 감수성 교육을 제공하며, 커 리큘럼내에서다양성및접근성에대 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 혔다. 한편,리바인교육감은“언론에숙제 를제보한학부모의아이는숙제를마 칠필요가없다”고말했다. 박세나기자 엽기초등학교숙제 오그너돌프카운티5학년 온라인수업서발생 조지아 오그너돌프카운티 초등학생들이‘도 망친 노예’인 것처럼 일기를 쓰는 숙제를 받 아커뮤니티내파문이일고있다. <사진=Fo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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