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8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안신영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최근몇주사이에 CDC(질병통 제예방센터)에서 코비드19와 관 련된 권고사항을 업데이트 했는 데 주목을 끄는 3가지 내용을 알 아보기로하겠습니다. 첫번째는현재코비드19 사망자 로 알려진 사망자중에서 코비드 19가 직접적인 사인인 경우는 전 체사망자의6%이고나머지94% 는 2.6가지의 동반질환(Comor- bidity)을 가졌던 경우라는 내용 입니다. 대표적인 동반질환이 심 장병, 당뇨, 비만, 호흡기질환, 폐 렴등입니다. 이 내용을 놓고 한 쪽에서는 보 건당국이 고의로 사망자수를 부 풀려서 유행성 독감수준의 병을 심각한 전염병으로 몰고 갔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한 쪽에서 는 원래 기저질환을 가졌던 사람 들은 그만큼 전염병에 걸릴 위험 성이높기때문에지금알려진사 망자수가 맞는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알아야 하 는것은CDC에서2003년에개정 한 사망진단서 작성지침에 따르 면 암이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자 가독감으로사망하는경우기저 질환이 직접적인 사인이고 독감 이 동반질환으로 기재되는데 올 해에는코로나바이러스확진검사 를 받았거나 검사없이 감염의 의 심만 되어도 사망한 경우 코비드 19가 직접적인 사인이 되고 기저 질환이동반질환으로기재되었습 니다. 최근 미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CDC국장인 레드필드박사도 코 비드19 사망자수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있고이런사례는HIV/ AIDS사망자수 집계방식에도 적 용되며 병원에서 코비드19 사망 자로 보고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인정했습니 다. 두번째는건강한일반인이확진 자나또는증상이있는환자와사 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가 까운거리에서 15분이상지낸경 우양쪽모두마스크나개인보호 장비 착용의 여부와 상관없이 감 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즉 마스크나 개인보호장비가 가 까운 거리에서 15분이상 지내는 상황에서는 감염예방의 효과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높 으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도해석할수있습니다. 세번째는건강한사람이증상이 있는환자와접촉을한후에도건 강한사람이증상이없으면코로 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나중에환자나감염의위 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경 우에는 방역당국이나 의료진의 권고에따라검사를받을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비드19 전염병이시작되고계 속논란이됐던부분이바로무증 상을가진사람이자신도모르게 다른사람에게전염시킬수있으 니검사후양성판정을받으면자 가격리 등의 합당한 조치를 취해 야 한다는 권고였는데 이번에 바 뀐규정에따르면검사를받을필 요가 없게 됩니다. 이미 1월28일 에 열린 백악관내 코로나바이러 스 대응팀의 기지회견 도중에도 파우치소장은 보통 전염병이 창 궐할 때는 증상이 있는 감염자가 감염병 확산의 주체이지 무증상 감염자는 아니라고 발표했습니 다. 이렇게 CDC가 최근에 중요한 권고사항을 바꾼 계기가 우연인 지 필연인지 몰라도 코로나사태 초기부터 파우치박사나 주류의 학계의 코로나대응 방식을 반대 하던 스탠포드대학교 후버연구 소의스캇아틀라스박사가백악 관 의료 자문위원단에 합류하면 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 다. 아틀라스박사는코로나가독감 보다 덜 위험한 병이라 기저질환 자나 노인층은 보호하고 일반인 들에게는 경제봉쇄나 자가격리 는필요없고특히아이들은감염 이나 전파의 위험성이 없어서 마 스크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습니 다. 이를 놓고 한 쪽에서는 아틀라 스박사는전염병이나역학전문가 가아니기때문에그의주장은받 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대의 목소 리를내고다른한쪽에서는그의 주장이 집단면역을 이룬 스웨덴 식방역모델이될수있다고찬성 합니다. 주류언론에서는 스웨덴 이 방역에 실패했다고 보도하지 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성공한 경우로인정합니다. 코로나사태는 아직도 진행중이 니앞으로일어나는일들을균형 잡힌시각으로바라볼필요가있 습니다. CDC에서는무슨일이? 오가는 계절 내 마음의시 7월에안녕을하고 돌아섰는데 어느새8월이또 안녕을하잔다 7월의열기속에 나를챙겨주었던친구가 췌장암의고통으로떠났고 몇번인가흘러간8월에는 내어머니가떠나셨고 내동생이떠나갔다 세월은소리없이사라지는데 가슴속깊은곳에 그리움과아쉬움의기억들 차곡차곡쌓여간다 아침창가에찾아드는 선선한9월의숨소리 가슴가득채우며 깊이쌓인뜨거운열기를 서서히씻어내어보련다. 단 상 10년 전 센서스 방문요원의 추억 얼마 전 스모크 알람 소리 때문 에동네소방서에연락을했다. 친 구의조언을따른것인데금방소 방대원들이 불빛 번쩍대는 빨간 소방차를몰고와서5개의배터리 로새로갈아주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은퇴 후 손주들이 있는 텍사스의 소도시 (당시 인구 2만7천명, 지금은 6만 8천명)로 10년 전 이사했다. 이곳 은아늑한벌판에서긴뿔을가진 소들이 한가히 풀을 뜯고 봄이면 보라색 야생화가 만발하는 평화 로운곳이다. 2010년 우편물 속에 배달된 센 서스요원 모집광고를 보고 호기 심이 생겨 신청을 했다. 그리고는 남편과 함께 알래스카 크루즈 여 행을 다녀오니 시험을 치러오라 는 전화 메시지가 기다리고 있었 다. 그때는모든것이옛날식(?)이 었다. 종이 시험지로 필기시험을 보고 면접을 하고 일이 시작되었 다. 조별로 나뉘어 훈련을 마치고 종이에 프린트된 주소 목록을 가 지고단정한옷차림에센서스요원 배지를 목에 걸고 가가호호 방문 했다. 저녁시간, 모두들 퇴근하여 집에있을때를택하여문을두드 렸다. 주민모두가친절하게잘협 조해주어서몇달동안정말재미 있게주어진임무를완수했다. 최근 오피니언에서“그때 그 일, 사과합니다”라는 글을 읽고 안타 까운마음이들었다.‘그때그일’ 이란 10년 전 센서스에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팬 데믹으로 너무나 변한 일상이지 만 우리 모두 조금 더 마음의 여 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센서스요 원에 협조하여 우리 몫의 연방기 금을 받아서 당연히 받아야할 많 은혜택을받게되기를바라는마 음간절하다. 10년전내가방문했 던 이곳 주민들은 일인당 10년간 2-3만달러의연방자금이커뮤니 티에 배정된다는 것을 알고 모두 협조했던 것일까? 아니면 미국시 민으로서의의무를지켜야한다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서일까? 아니 면미소띤나를도와주고픈마음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지만 10년 이지난얼마전나는내이웃소방 관들의친절한서비스를행복하게 받을수있었다. 미자리 /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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