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14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코로나19가집안모습까지바꿔놓고있다.최근실 내에서보내는시간이늘면서인테리어디자인도 이같은생활스타일을반영하고있다.‘전국부동 산중개인협회’(NAR)가코로나시대를거치며변 화하고있는인테리어디자인트렌드를알아봤다. 인기높았던 ‘오픈플로어’ 트렌드변한다 ◇ 사라지는 ‘오픈플로어’ 거실과주방을한공간으로튼구조를 ‘오픈 플로어’(Open Floor)라고 한다. 오픈 플로어 구조는 가족이 쉽게 모이 고 생활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꽤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거치며오픈플로어에대한인 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원격 수업, 재택 근무가 늘면서 남의 방해를 받지 않는 ‘개인공간’이필요해졌기때문이다. 오픈 플로어는 소음을 차단하고 개인 활동을보장하기에는매우취약한구조 다. 특히오픈플로어구조에나무마룻 바닥이 설치된 경우 소음 진동으로 더 욱방해받기쉽다. 그렇다고 오픈 플로어 구조에 분리벽 을 설치하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다. 대신 설치가 간단한 가림막을 설치해 일부 공간을 개인 공간을 분리하거나 소음흡수를위해‘러그’(Area Rug)등 을 설치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많은 관심을받고있다. 새로짓는신규주택구조를보면오픈 플로어구조의운명을알수있다. 조만 간 오픈 플로어 구조를 간단히 분리할 수 있는‘미닫이문’(Pocket Door), 거 실과 약간 동떨어진 주방, 별도의 식사 공간등의구조를볼수있을전망이다. ◇ 더욱넓어진주방수납공간 코로나팬데믹초기물품사재기현상 이 극성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소비자 들이 식료품은 물론 화장지와 같은 물 품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마켓은 텅 비 고집안만가득차기시작했다. 특히화 장지의 경우 부피가 커서 대량 구매한 경우 집에 쌓아둘 곳이 없어 골칫거리 였다. 일부주택소유주들은주방물품보관 공간인‘팬트리’(Pantry)에 선반을 추 가로설치하거나세탁실과차고를수납 공간으로활용하는아이디어까지활용 하는경우도등장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임시방편으로 넓 혀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동형 키친 아일랜드다. 제작된 제품을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비가 들지 않 고 바퀴가 달려있어 수납이 필요한 공 간에서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부족 한 냉장고 공간을 보충하기 위한 냉동 박스를활용하는사례도많다. ◇ 자급자족형 ‘빅토리가든’ 코로나19 사태로도시를떠나교외로 이주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 다. 넓은실내공간에대한필요성때문 이 주요 원인이지만 정원 공간에 대한 열망도 도심이탈 현상을 부추기고 있 다. 외출이나야외활동이크게줄어들면 서 집안에서 취미 활동을 해결하는 경 우가늘었다. 집에서즐길수있는취미 활동으로 운동 겸 정원 가꾸기에 나서 는주택소유주가많다. 특히마켓가는 일조차 꺼려지면서 집안에‘빅토리 가 든’(Victory Garden)으로 불리는 텃 밭을 꾸미는 주택 소유주가 최근 크게 늘고있다. 빅토리가든은 1차세계대전당시처 음 등장한 개념이다. 당시 식량난을 걱 정하면서자급자족을위해간단한채소 를기를수있는작은텃밭을가꾸기시 작한 것이 빅토리 가든의 시초다. 빅토 리가든의규모가반드시클필요가없 다. 정원 규모에 따라 패티오 컨네이너 에빨리자라는상추나고추등을길러 볼수있다. ◇ 공원같은뒷마당 실내 공간을 실외로 연결하는 디자인 은이미주택소유주들사이에서큰인 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 로 이같은 트렌드가 더욱 거세지고 있 다. <3면에계속·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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