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종합 A4 남가주와 캘리포니아 전역을 비롯 한 서부 해안 3개주를 휩쓸고 있는 동시다발대형산불로인명·재산피 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3일까지 사망자가 최소 33명으로 늘어났으 며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출하고 있 다. 수많은사람들이졸지에집과전재 산을잃은채갈곳없는처지가된상 황에서 불길을 피해 차로 피신했던 10대 소년이 차 안에 개를 끌어안은 채 목숨을 잃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을울리고있다. 오리건주 매리언카운티에서는 13 살 소년과 이 소년의 할머니가 산불 로 숨지고, 소년의 엄마는 중태에 빠 지는 일가족의 비극이 알려진 가운 데 특히 이름이 와이엇 토프티로 확 인된 이 소년이 지난 8일 차 안에서 개를 끌어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이전했다. 가족은토프티가차안이안전할것 으로 생각해 대피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보고있다. 토프티의71세할머니도불에탄다 른 차 안에서 발견됐다. 할머니를 구 하려던 토프티의 엄마는 목숨을 구 했지만 전신 화상을 입고 위중한 상 태다. 불길속에서아들과아내,장모를찾 으려 돌아다니던 토프티의 아빠는 집으로 걸어가고 있던 아내를 심한 화상때문에알아보지못한채‘아내 와 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내 가당신아내다”란말에그는그제야 아내를알아봤다고한다. 유족들은 숨진 토프티에 대해“사 랑스러운소년이었다. 낚시를좋아하 고, 다른 아이들처럼 비디오게임을 했다. 사랑스럽고예의바른소년”이 라고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베리크 릭에서는 소아암와 그 가족들을 위 한 야영지‘캠프 오지쿠’가 산불로 파괴됐다. 미국을 울린 산불 비극 애견 안고 숨진 13세 소년 오리건 불탄 차안서 할머니와 함께 발견 지난11일산불이휩쓸고지나간오리건주이글포인트의오벤체인산불현장에온통불에타버린차량들이뼈대만앙상하게남아있다. <로이터> 정신병전과자가천재라며정자기증해아이36명아빠돼 정자은행에4개국어가능거짓말 미국의 정신병력을 가진 전과자가 정 자를기증해전세계적으로 36명아이 의 생물학적 아빠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아이의 가족들이 큰 충격에 빠 졌다. 14일영국일간더선등에따르면 크리스 아젤레스(43· 사진 )는 종업원으 로 일하던 2000년부터 조지아주 자이 텍스정자은행에1주일에2번씩정자를 기증하고 돈을 받 아 생활비에 보탰 다. 문제는 그가 정 자를기증하면서작 성한 사항들이 거 짓이었다는점이다. 그는 강도 혐의로 8개월의 징역형을 살았으며 정신분열 증 병력이 있었지만, 이런 사실들은 모 두 숨기고 지능지수(IQ)가 160인 천재 이며,이공계학사와석사학위를가지고 있고 박사학위를 취득 중이라고 속였 다. 또 4개 국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이런가짜이력에힘입어인기있는 기증자로 전 세계적으로 36쌍의 부부 들에게아기를안겨주었다. 그러나 2014년 자이텍스 정자은행이 아젤레스의정자를기증받은가족들에 게실수로그의이름이적힌업무서류 를 보내면서 그의 비행들이 들통났다. 아이 가족들은 아젤레스를 사기 혐의 로 고소했다. 당황한 아젤레스는 자수 했으나형사처벌을받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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