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B3 경제 ■ 연준제로금리장기유지배경과의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8월 새 통화정책의 틀로 공개 한‘평균 물가목표제’가 연준의 금 리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결문에 공식 등장했다. FOMC 위원들은 2023년까지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 는 신호를 보내‘슈퍼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연준 FOMC는 16일 회의를 마치 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여기에 의결문 을통해지난8월열린연례경제정 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밝힌 평균 물가목표제를 반영한 선제지 침(포워드가이던스)도제시했다. 평균물가목표제란 긴 시간에 걸 쳐평균적인물가상승률수준과기 대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으로 맞 추기위해일시적으로는 2%이상의 물가상승률을용인하겠다는정책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 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 스 연은 총재가 의결문에 일부 소 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내용상 큰 차이는아니었다. 개별 FOMC 참여 위원들의 기 준금리예측을 나타내는 점도표 (dot plot)를 보면, 위원들 중 16명은 2022년 말까지, 13명은 2023년 말 까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 할것이라고예상했다. 사실상 2024 년이 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정책 에변화가없을거라보는셈이다. 이를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 망과 결합하면 그림은 더욱 분명해 진다. 연준은 2023년 미국의 연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실 업률은 4%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즉 물가상승률이 실제 2%에 다 다르고,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낮아지더라도기준금리를 서둘러올리는일은없다는뜻이다. 연준의 가장 최근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2015년 12월에 시작됐는데 당시 물가상승률은 2%에 이르지 못했고실업률도 5%수준이었다. 연준이‘슈퍼 비둘기’가 된 것은 아무리 금리를 내려도 물가가 상승 하지 않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반영이다. 2010년 이래 지금까지 물가상승 률이 2%를 넘은 달은 13개월에 그 쳤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 에서“물가 목표를 달성하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도“최근 수 십년간 물가 변동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상황을비춰볼때다소시 간이걸릴것”이라고말했다. 연준의‘슈퍼비둘기’적태도에도 시장은 이를 호재로 해석하지 않았 다. 기준금리를장기간동결할것이 라는메시지는예상된바였고, 연준 이 당장 추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 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FOMC는 결정문에 현재 수준의 자 산매입을유지한다고명시했다. 대신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의회 에는재정을, 민간에는마스크를쓰 라고 호소했다. 정치권을 향해“사 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경제 에 하방 위험이 생긴다”며 실업 지 원등추가재정집행의필요성을강 조했고,“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 리 두기를 잘 지킬수록 경제 회복 도더가까워진다”며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경제와 연결돼 있음을 밝혔다. <인현우기자> 의결문에‘평균물가목표제’등장, 2024년이전까지초저금리유지 “금리내려도물가안올라”인식‘슈퍼비둘기’자세유지를시사 의회엔실업지원등추가재정을민간에는마스크착용을호소 연준“물가올라도, 실업률낮아져도제로금리는유지” 연준은2023년까지기준금리를제로수준으로유지한다는계획이다. <로이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사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경제 봉쇄 등으로 미국인들의 건강 습관 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코로나19이전보다운동이나식 단에 더 신경을 쓰는 등 건강관리에 더많은신경을쓰고있다.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0% 가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가 능성이더높다고답했다. 독감 예방 주사 자체가 코로나19 로부터 보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 방주사는독감의특정변종에감염 되어 그것과 연관된 잠재적 합병증 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해줄 수 있는 중요한조치이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걷기와 달리기가 운동 중 최상위를 차지했 다. 코로나19 동안 운동을 하고 있다 는 응답자의 68%는 걷기를 선호하 는 운동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달리 기(28%), 체중 운동(23%), 사이클링 (21%), 집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18%)을 꼽았다. 흥미롭게도 베이비 부머 세대와 X 세대 모두 걷기를 가 장선호하는운동으로꼽았다. 경제봉쇄 등 일상의 변화가 일부 미국인의 식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나타났다. 식습관 측면에서 설문 조사 응답 자의 30%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식 단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는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하루 종일 간식과 정크 푸 드의 유혹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21%는 유행병을 계기로 자신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식단을 개선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출근을 하는 근로자의 경 우 34%는 악수 등 일체의 신체접촉 을하지않는다고답했다. <조환동기자> 재택근무등생활변화로건강·운동에더신경 코로나로인한생활습관변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설문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취했던지난 2분기경제적타격을가 장많이받은나라는인도에이어영 국인것으로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자료를인용, 이기간인 도와 영국 경제가 각각 전년동기 대 비 성장률이 -25.2%, -20.4%를 기록 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게 위축됐다 고보도했다. 이어멕시코 -17.1%, 남아프리카공 화국 -16.4%, 프랑스 -13.8%, 이탈리 아 -12.8%, 캐나다 -11.5%, 유럽연합 -11.4%, 터키 -11.0% 순으로 경제적 타격이컸다. 미국의 경우 올 1분기에 -1.3%에 이어2분기에는 -9.1%로경제가위축 됐다. 반면 회복에 성공한 나라는 2 분기 11.5% 성장한 중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같은 통계에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신뢰성이 없다며 의심을품고있다. 한국은 2분기에 러시아와 같은 -3.2%위축됐지만 G20 국가중중국 에이어두번째로좋은성적표를받 아들이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 가다. OECD는 세계적인 봉쇄 정책으로 인한 각국의 경제 피해가 글로벌 금 융위기직후인 2009년보다 6배이상 심각하다고진단했다. 코로나봉쇄로경제타격가장많이받은나라는? 인도성장률 -25.2%로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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