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21일 (월요일) 종합 A4 약자보듬은 ‘진보아이콘’ 긴즈버그 27년간연방대법원을지키다 18일별 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사진 ) 대법 관은‘진보진영의아이콘’으로불려왔 다. 1981년 연방대법관에 오른 샌드라 데이오코너에이은두번째여성대법 관으로서‘여성최초’라는수식어를달 고다니며미국사법역사에뚜렷한족 적을남겼다는평가를받는다. ◇인기 많은 공붓벌레…명문 로스쿨서 도 ‘수석졸업’ 워싱턴포스트(WP)는 긴즈버그 대법 관이대공황이덮친 1933년유대계가 정의 둘째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학업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보 였다고전했다.‘키키’라는애칭으로불 린긴즈버그대법관은학창시절모두가 아는책벌레인동시에학교음악대에서 금속봉을이용한연기를선보이는‘배 턴걸’로도유명했다. 긴즈버그대법관 은 전액 장학금으로 코넬대에 입학했 고, 이곳에서평생반려자가될남편마 틴긴즈버그를만났다. 1956년전체학 생 500명 가운데 9명뿐이었던 여학생 중 한 명으로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 그는 여성 차별이 남아있던 당시에 어 린 딸의 육아를 병행하는 이중고 속에 서도남다른두각을나타냈다. 이후뉴 욕에서 로펌에 취직한 남편을 따라 명 문컬럼비아로스쿨로옮겼으며탁월한 성적으로수석졸업의영예를안았다. ◇ ‘페미니스트’ 법조인… 여권 신장에 앞장서 긴즈버그대법관은당시“유대인이자 여성이자 어머니”라는 세 가지 이유로 취업에서발목이붙잡혔다고회고하기 도했다. 그는럿거스대학의법학교수 로첫커리어를시작했다. 이시기에자 신의 월급이 남성 동료보다 낮다는 사 실을 알게 되자 다른 여교수들과 함께 ‘동등한 임금’운동에 나서 여성 교직 원의 급여 인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 다. 이후 1972년에는여성최초로모교 인컬럼비아로스쿨의교수가됐다. 성평등과여성권익증진을위한변론 에 열정적으로 참여했으며, 미국 시민 자유연합(ACLU)의 여성 인권운동 프 로젝트에서 수석 변호사를 맡아 각종 소송을주도했다. 또한여성민권운동진영에선흑인최 초의연방대법관이자흑인민권운동의 신화 같은 존재인 더굿 마셜에 비견되 는‘여성 운동의 더굿 마셜’로도 불리 게됐다. ◇ “나는 반대한다”… ‘소수자’ 대변 진 보대법관 긴즈버그 대법관은 보수 우위의 대법 원에서도굳건히‘반대표’를던지며전 향적인판결을끌어내는데앞장섰다. 그는민주당지미카터대통령시절인 1980년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 고 1993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 명으로대법관에올랐다. 동성결혼 합법화, 버지니아 군사학교 의여성입학불허에대한위헌결정, 동 일노동 동일임금 지급 등의 판결을 내 리면서소수자를대변하는목소리를냈 다. 젊은이들은‘노토리어스(notori- ous·악명높은) R.B.G’(래퍼노토리어 스 BIG의 이름을 패러디한 이름)라는 애칭을 붙이며 응원했다. 긴즈버그 대 법관은하급심에지침을제시하는명확 한의견을남겨‘판사의판사’라는명성 도얻었다고CNN은전했다. 여러차례암투병생활을하면서도대 법원 공개 변론 일정에는 한 번도 빠짐 없이참석했다고WP는전했다. 생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고자신이은퇴하면총9명의대 법관중진보4명, 보수5명구도인대법 원이더욱우경화한다며종신대법관에 서물러나지않겠다는의욕을보였지만 결국병마로대법원을떠나게됐다. 소수자·여성인권신장에일평생 우경화우려대법관직고수하다 끝내병마로무너져 독일서코로나퍼트린미여성‘최고10년형’ 술집서최소23명감염시켜 미국20대여성이독일술집에서코로 나19를 퍼트린 혐의로 최대 10년형에 처할수있을것으로보인다. 17일영국데일리메일등의보도에따 르면 독일 뮌헨 검찰은 코로나19에 감 염된 채로 술집을 방문했다가 최소 23 명을 감염시키고 710명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미 국방부 여성 직원 야스민 (26)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 다. 야스민은 그리스에서 휴가를 마치고 근무지인 독일로 돌아온 후 인후통 증 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 후인 지난 3∼4일 아직 검사 결과가 나 오지도않았는데바이에른주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의 술집 두 곳을 방문했 다. 야스민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인지 했다고판단되면독일형법에따라시민 의신체적위험을초래한혐의로최소6 월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안인종차별규탄 연방하원결의안통과 코로나19과 관련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을규탄하는결의안이17일연 방하원에서통과됐다. 이결의안은모든공직자가반아시안 정서와인종차별을규탄하도록하는내 용을담고있다. 또 아시아계에 전염병 대유행의 책임 이있다고비난하는사람들로부터공격 과폭력이증가함에따라증오범죄에대 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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