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B3 경제 Tuesday, September 22, 2020 B4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창업자 인 트레버 밀턴의 이사회 의장 사임 이 몰고 온 먹구름을 과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걷어낼 수 있을까. 미 국전기차업체테슬라의배터리데이 를 코앞에 두고 발표내용에 대한 추 측과 주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배 터리 셀 자체생산과 그에 따른 비용 절감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 이 우세한 가운데 월가의 투자자들 은“배터리 업계에 또 하나의 서사” 를 기대하며 주가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사기 의혹으로 니콜라의 밀턴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차세대 미래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 콜라 사태가 미국을 넘어 세계 기술 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을 보이는 가 운데 테슬라가 배터리데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의우려를씻어줄수있을지 주목된다. 테슬라는 22일(한국시각 23일 오 전5시30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 장에서 연례 주주총회와 배터리 관 련 신기술 콘퍼런스를 연다. 애초 지 난 4월에 개최될 예정이던 콘퍼런스 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의열기는뜨거워졌다.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발 사하고 돼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 하는 등 일론 머스크 CEO의 약속이 속속실현된점도그를향한높은관 심에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4월보다 3배 이상 뛰어오른 주가도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높이 는요인이다. 이날콘퍼런스에서는‘로드러너’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로드러너는 배터 리 셀 양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 하기 위한 테슬라의 비밀 프로젝트 로 배터리 원가 절감과 배터리 수명 연장, 에너지 밀도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소재‘나노와이어’를 적용 한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 고 있다. 일명‘100만마일 배터리’에 도이목이쏠리고있다. 중국최대배 터리 업체 CATL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배터리의 수명은 약 160만㎞에달하는것으로알려졌 다. 또한 테슬라가 6월 발표한 보고 서에서“궁극적으로 코발트를 완전 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한 만큼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낮추는 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 온다. 일각에서는 새 배터리 기술로 차량 가격을 약 2,300달러(약 266만 원) 낮출수있다는분석도제기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월가는 테슬라 의 목표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웨 드부시증권은 배터리데이를 테슬라 의‘핵심 이벤트(linchpin event)’라 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주당 380달 러에서 475달러로올렸다. 18일종가 (423.43달러)보다 12% 높은 액수다. 반면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테 슬라가 약속했던 신기술들이 이뤄지 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머 스크 CEO는 2016년 태양광 유리지 붕 타일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고 이후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테슬라 인 수 이후 설비 건수가 급감했고 2018 년 홈디포에서도 솔라시티 태양광패 널 판매가 중단됐다. 테슬라는 지금 까지도태양광유리지붕타일을대량 으로 만들거나 설치하지 못하고 있 다. 지난해 4월 자율주행데이에서의 약속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당시 머스크 CEO는 2020년 2·4분기까지 아주 뛰어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제2 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의 사기 의혹도큰부담요인이다. 니콜라의 밀턴 창업자가 사기 의 혹이불거진뒤열흘만인 20일(현지 시간) 전격 사임하면서 기술주 신뢰 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장글로벌금융가에서는최근기술 주 주가가 과열 상태에 있었고 니콜 라같은일부기술주종목은아직완 벽한 실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는 목소리가 거세다. 일부 전문가들 은 니콜라 사태의 파장으로 테슬라 발표와 관계없이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것이라는진단을내놓고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은“테슬라는 다 른 주식보다 변동성이 약 4~5배나 크다”며“배터리데이때테슬라가어 떤 일을 하겠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매야 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곽윤아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여파로대공황이후최악의감소폭 을보였던세계무역량이빠른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5월 저점 을 찍었던 무역량은 한 달 만에 2월 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주요 국들의수출도늘어나고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각국이 내렸던 봉쇄령 이 해제되면서 무역 거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인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회복속도가 꺾 일수있다는지적도적지않다. 독일의비영리싱크탱크인키엘세계 경제연구소의브리엘펠버메어소장은 2008년금융위기때13개월이걸린세 계무역량회복수준을이번코로나19 위기때는두달여만에달성했다. 올해 2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줄어든 무역 량이 6월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해 줄 어든전체무역량의절반정도가회복 됐다. 중국을포함해일부국가의수출 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의 집계 결과 지난달 주요 38 개국 중 14개국에서는 신규 수출주문 이증가세를보였다. 미국·아시아·유럽 등에서 선적 활 동이 정상화되면서 일부 주요 노선의 운임은 이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도 했다. 코로나19로 무역활동이 제한 됐던 국가들의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코로나19 여파에도 한국·중국·독일 등은 서비스에 많이 의존하는국가들보다경제가더잘회 복되고있다”며“이러한추세가계속된 다면무역이세계경제회복에더큰역 할을할수있다”고전했다. 펠버메어 소장은 이번 코로나19 위 기에서 세계 무역의 회복세가 금융위 기때보다빠르게진행된이유로두가 지를제시했다.우선위기초기세계무 역이급감한데는장기간수요위축을 초래한 2008년금융위기와는달리코 로나19로인한운송차질등물리적장 벽의영향이컸기때문이며, 각국정부 가봉쇄령을풀면서수출입이빨리회 복됐을수있었다는설명이다. <박성규기자> 니콜라가몰고온기술주먹구름…테슬라가걷어낼까 <수소트럭제조업체> 셀양산기술확보·원가절감등 ‘로드러너’구체적공개힘실려 월가투자자주가전망치상향 밀턴사퇴로미래차시장타격 일각“안전벨트매야할것”경고 글로벌무역량빠른속도로회복 코로나재확산에둔화우려여전 각국봉쇄조치완화등영향 6월에 2월절반수준으로회복 지난5월저점을찍었던무역량이한달만에2월의절반수준으로회복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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