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9월 23일(수) D <코로나·독감동시유행> 확보물량17%공급과정상온노출 무료접종중단, 2주간사용여부시험 추가공급불가 … 전량폐기땐초비상 정부는“치료제충분 … 통제가능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기록하며안정세에접어들 던 중 뜻밖의 악재가 터졌다. 인플루엔 자(독감) 백신조달계약업체의유통과 정에서대량의백신이상온에유출됨에 따라22일부터 예정됐던 전국 만13~18 세 청소년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전격 중단된 것 이다. ★관련기사3·4면 이에 따라 11월 초까지 국민 3,000만 여명에 대한독감 백신 접종을 마무리 해 신종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 는 이른바‘트윈데믹’을 차단하겠다는 정부의계획에급제동이걸렸다.정부는 유통중안전성이훼손됐을우려가있는 독감 백신5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 종분)의접종을중단하고2주간시험을 거쳐 이들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본격적으로 독감이 유행하 는 11월중순전에수순이뒤로밀린모 든 대상자의 접종을 마칠 수 없을 것으 로 예상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 으로 구분이 어려운 신종 코로나와 독 감환자가동시에증가해병원으로이들 이몰릴경우의료시스템이마비되는상 황도우려된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생산량은 당초 2,964만도즈로,이는전국민의약57% 에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었다. 정부는 사용가능기간이3~5년인타미플루등 독감 치료제도 전년 생산분 등을 포함 해639만명분이상을비축하고있다.당 국은이를토대로트윈데믹상황이벌어 지더라도의료시스템붕괴를우려할필 요는없다는입장이었다. 하지만 21일 신성약품이 유통하던 백 신500만도즈중다량이공급과정에서 상온에노출돼폐기의기로에놓이면서 돌연상황이급반전했다. 이 업체가 유통 중이던 500만도즈는 전체 백신 생산 물량의 17%에 달한다. 정부는“더이상의추가백신생산은불 가능하다”고밝혀온만큼, 이들백신이 최악의경우전량폐기된다면올해독감 유행기간에신종코로나가재유행할경 우트윈데믹은불가피해보인다. 이러한우려에도정부는일단“안심해 도 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청장 은 이날“남반구에해당하는 나라를 보 면 독감 유행(가능성)이 예년보다 굉장 히낮다”고설명했다. 우리보다앞서겨 울을난호주, 뉴질랜드등남반구사례 를볼때독감유행이거세지않았고, 신 종코로나대응에만전을기하다보면우 리나라에서도 트윈데믹의 상황은 발생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다. 윤태호 중 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도“독감은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도 충 분히비축돼있어통제가능한측면이있 다”며“신종코로나대응을철저히하면 독감이자연스럽게잡히지않을까생각 한다”고말했다. 김진주기자☞3면에계속 독감백신500만명분폐기위기 … 트윈데믹‘비상’ 청소년·임신부무료접종앞두고올스톱 국가독감백신무료접종이일시중단된 22일서 울송파구한소아병원에서간호사가무료접종중 단안내문을출입구에붙이고있다. 홍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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