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유학생과 간호사의 결혼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3)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루이지애나주 라휘에트에서 만 나게 된 한국 분들 중 닥터 도와 유학생 오한식씨 지질학 박사 정 해웅씨는 타 도시로 이사한 후에 도계속연락들을하면서정을나 누었는데 LA대학으로전학을한 미스터 오한식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유학 생활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하며 학생 비자로 공부를 하는 신분때문에 직장을 구할 길 도없고영주권신청이시급한문 제인데시민권자와결혼할계획도 뜻대로 안돼 앞날이 암담하다는 하소연이다. 딱한노릇이지만안타깝게전화 를 끊은 다음 더블린 조지아에서 만나정이들었던간호사미스최 를생각했다. 미스최는한국간호 사 3명중특별히우리와정이들 어 휴스턴으로 떠난 후에도 계속 전화를하는사이였다. 나는수화기를들고미스최에게 간단한 세상 이야기를 하다가 시 집 언제 가냐고 물으니“곧 가야 지요”하며깔깔대고웃으며권선 생님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달라 고해미스터오이야기를하고다 시전화를하겠다고한다음미스 터오에게미스최에대한이야기 를하고그의주소를알려줄터이 니일단편지로친구관계의인연 을맺어보라고하고다시미스최 에게 오한식 군으로부터 편지가 올것이니나를믿고친구관계를 맺어보라고했다. 어떻게 될지 알 길이 없으나 난 생처음중매역활을하게됐는데 며칠후 미스 최가 나에게 미스터 오의 편지를 받고 답장도 했다며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 다.두사람은계속편지를주고받 으며 날이 갈수록 우정이 두터워 졌다. 쇼핑센터에 새로 시작한 선물상 회는 해가 바뀌어도 변화가 없다. 하지만임대계약기간까지는어쩔 수없다. 손님을기다리는지루한시간미 스터오로부터전화가왔다. 휴스 턴미스최집에와있다면서결혼 하기로 했다고 시간과 날짜를 알 려주면서자기네두사람은미국 에가족이없다고나에게가족을 대신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결혼 식날 신부를 데리고 입장도 해달 라고했다. 중매역할을했고그들 이 처해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형 편도잘알고또가장중요한경사 라쾌히승낙을했다. 우리는결혼식날처남네가족과 함께 휴스턴으로 가 미국인 성당 에서 성스럽고 아름답고 축복이 넘치는결혼의순간을함께했다. 결혼을 한 후 두 사람은 LA로 가 새살림을 차리고 훌륭한 가정을 만들었고 지금은 은퇴하고 두 아 들과 손자들과 함께 행복을 누리 면서 우리를 부모처럼 생각하며 생일때는 LA에서 애틀랜타까지 와서축하를해주고우리부부를 여행도시켜주곤한다. 무엇보다가장고맙고감사한것 은내가맺어준두사람이행복한 가정을이루고잘살고있다는사 실이다. 그것이나의가장큰기쁨 이고 행복인 동시에 그동안 살아 오면서 우연히 두 사람을 맺어주 고훌륭한가정을만들게한것이 가장잘하고가장보람된일인것 같다. 시사만평 온라인 수업 “또 밖에서 놀고 있는 거니? 오늘 컴퓨터 스크린 앞에 얼마나 있었니? 지금 당장 들어와서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하겠니!”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 몇 가지 풍경- 데이브 와몬드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현장 예배 중요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재확산으로강도높은사회적거 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한인교회들이대면예배를 재개하는가 하면 선밸리 지역의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소송 을 진행하면서 대놓고 대면 예배 를강행하고있다. 이를 접한 많은 한인들이 제기 하는질문이있다.“이시기에꼭 교회에서 예배 모임을 가져야 하 나?” LA도많은한인교회들이온라 인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예배를 6개월 넘게 실시하고 있지만 일 부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진행하 고있기도하다.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처럼 교회가 코로나 재확산 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당하기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 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우리는 많은희생을치르고또감수하고 있는상황이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 ∼12일사이에신규실업수당청 구 건수가 86만건으로 다소 줄 어들긴 했지만 여전히‘역사적 으로 높은 수준’이며 20주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 로 고용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식당등업소리뷰서비스인‘옐 프’의 최근 조사 결과는 충격적 이다. 지난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영구 폐업한 업소의 수는 16만 3,735개로 이 수치는 현재 임시 휴업업소의60%에해당한다.피 해가가장큰업종은요식업소로 3만2,000여개가문을닫았다. 한인타운내‘전원’,‘동일장’, ‘베버리 순두부’의 폐업도 같은 연장선상에놓여있는셈이다. 현장예배가코로나19의재확산 과 경제적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하는것은근거도없을뿐아 니라종교자유에대한침해라는 반론도충분히일리가있다. 하지만현장예배가성도들에게 는‘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시 간이되겠지만주변이웃들은혹 시나하는마음으로코로나19감 염걱정에불안한시간이될수도 있다. 무엇보다 생명과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전염병 창궐 상황에서 는 어떤 신앙도 이웃의 안전보다 앞서지 않는다는 상식이 기독교 신앙의 전제가 되어야 함은 부인 할수없다. 현장 예배는 기독교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안식일에 마음과 시간을 예배라는 형식으 로‘하나님에게 올리는’개인 신 앙적의미와함께예배후성도들 간의 식사와 교제라는 공동체적 의미를동시에갖는, 성도와교회 모두에게각별한시간이다. 그렇다고 이웃들이 코로나19 전염으로 생계와 일터를 잃거나 일상을 박탈당하는 고통을 주 면서 진행하는 예배가 과연 진 정한 예배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구약성경에서이사야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당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하면서“공의와 정의를 삶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서 하늘에 올리는 제사(예배)는 다쓸모없고역겨울뿐아니라참 을수없고견딜수없다”고전했 다. 예수도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면서하나님을사랑하고네이 웃을네몸과같이사랑하라고말 했던것도기독교신앙이개인영 성의 성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 고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아닐까? 서도아랑곳하지않았고,지금도여전 히개의치않는다는사실을안다. 아니면, 서부지역의 초대형 산불 있었을 것이다. 또한 주 정부 외 지 방자치단체들은 민주당이 원했던 만큼은아니더라도연방정부로부터 태였다. 필요가 말하 현장예배중요한가 뉴스의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 산으로강도높은사회적거리두기를실 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 교회들 이 대면 예배를 재개하는가 하 선밸 리 지역의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소 송을진행하면서대놓고대면예배를강 행하고있다. 이를 접한 많은 한인들이 제기하는 질문이 있다.“이 시기에 꼭 교회에서 예배모임을가져야하나?” LA도많은한인교회들이온라인으로 진행하는비대면예배를6개월넘게실시 하고있지만일부교회들은현장예배를 진행하고있기도하다. LA카운티의코로 나19 상황이진정세를보이고있는상황 에서 한국처럼 교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으로지목되는불명예를당하기않기 를바라는마음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우리는 많은 희생을 치르고 또 감수하고 있는 상황 이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 12일 사이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가 86만건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역사적으로높은수준’이며 20 주연속100만명을넘어서고있을정도 로고용상황은호전되지않고있다. 식당등업소리뷰서비스인‘옐프’의 최근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난 3 월1일부터8월31일까지영구폐업한업소 의수는16만3,735개로이수치는현재임 시휴업업소의 60%에해당한다. 피해가 가장큰업종은요식업소로3만2,000여개 가문을닫았다.한인타운내‘전원’ ,‘동 일장’ ,‘베버리순두부’의폐업도같은연 장선상에놓여있는셈이다. 현장예배가코로나19의재확산과경 제적피해의주요원인으로거론하는것 은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종교 자유 에 대한 침해라는 반론도 충분히 일리 가 있다. 하지만 현장 예배가 성도들에 게는‘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 이 되겠지만 주변 이웃들은 혹시나 하 는 마음으로 코로나19 감염 걱정에 불 안한시간이될수도있다. 무엇보다생 명과삶의터전이위협받 전염병창궐 상황 앞서 전제 현 한 간을 올리 후 체적 모두 그 로 당하 가 아야 구 님의 게 천하 (예 참을 예 하나 같이 신앙 이 발휘 닐까 남상욱 경제부차장대우 미주본사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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