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北통지받고수위조절? … ‘피격사건’한마디안한文대통령 2020년 9월 26일(토) D 南‘공무원피격’조치요구하루만에 “남측에대단히미안”전례없는통지 국제공분차단 ㆍ 남북관계관리포석 책임자처벌등후속조치여부가관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25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명의의 대남 통지문을통해 전격 사과했다. 전날 우 리정부가북한의만행에대한규탄성명 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당국에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요구한 지 하 루만이다. 북한이사건경위에대해반박형식을 취하긴했으나, 북한최고지도자가“대 단히 미안하다”며 직접 유감을 표명해 최악의위기로치닫던남북관계는반전 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종공무원 피살 과정에서 보인 북한 군의 잔인한 조치및 우리 정부의 안일 한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 이다. ★관련기사3·4면 북한노동당통일전선부는 25일청와 대에보낸통지문에서“우리측은북남 사이관계에분명재미없는작용을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데 대해 김정은이례적사과,긴장낮췄지만진정성변수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김정은동지는가뜩이나악 성비루스병마의위협으로신고하고있 는남녘동포들에게도움은커녕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일이 발생 하여문재인대통령과남녘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 히미안하게생각한다는뜻을전하라고 하시었다”고밝혔다. 통전부차원의유감표명에이어김위 원장의직접적인 사과 메시지까지 담아 북한으로선 사실상 최고 수위의 유감 을전한것으로볼수있다. 실제분단이후북한최고지도자가남 한에 사과한 경우는 극히 드물며 공식 문서로사과메시지를전한것은전례가 없는일이다. 김위원장이최고지도자로선극히이 례적으로직접사과에나선것은무엇보 다 반인륜적 범죄라는 국제적 공분을 무마하는동시에정상국가지도자의이 미지를만회하려는판단을했기때문으 로풀이된다. 월북 의사를 표명한 이를 해상에서무 참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불태웠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에 대응하지 않고 사 과를차일피일미룰경우인명을경시하 는야만적정권의독재자라는국제사회 의 비난이 더욱 커질 것이 자명하기 때 문이다. 김지현기자☞3면에계속 72주년국군의날기념식 문재인대통령도, 서욱국방부장관도 25일국군의날기념식에서‘서해공무 원북한피격사망사건’을일절언급하 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유감표명도 없 었다. 전날정부가‘북한군이실종된해 양수산부공무원이모(47) 씨에게의도 적으로 총격을 가하고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어 떤 수준의 메시지가 나올 지 관심이 모 아진터였다.문대통령과서장관이‘의 도적으로’사건언급을피한게아니냐 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기념 식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피 격 사건을 사과하는 통지문이 정부에 도착해 발언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 려졌다. 정승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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