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C6 스포츠 한우물만파는것은말처럼쉬운 일이아니다. 찔끔발만담갔다가답이 없다싶으면빼는일이많은이유다. 하지만지난시즌에남자프로배구 무대에첫발을내디딘진지위(27·대한 항공)에게는거리가먼이야기이다. 홍콩에서나고자라초등학교6학년 때부터배구를시작한진지위는 2013년뜻밖의한국행을제의받았다. 당시홍콩국가대표로카잔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탁월한 블로킹감각을뽐내며득점1위에 오른진지위는김찬호경희대 감독에게한국행권유를받은것. 진지위는주변에선례가없어쉽게 결정을내리지못했다. 하지만홍콩에는프로배구리그가 없다.더이상홍콩에서배구를할수 있는환경이아니었다.진지위는 그토록죽고못사는배구를더오래 하기위해한국으로건너가기로했다. 한국생활도어느덧8년째. 그사이‘블로킹괴물’로대학리그를 평정한후지난해신인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로대한항공유니폼을 입었다. 특별귀화절차까지모두 통과해한국국적도취득했다. 큼지막한산들을넘어여기까지온 ‘프로2년차신예’ 진지위의코리안 드림은이제부터시작이다. 무릎부상에프로높은벽실감한코 리안드림첫해 진지위의프로첫해는시 련 의 연속 이었다. 팀 내에서 즉 시 전력 감으로 분 류되 지 않 았을 뿐 더 러 대학때부터괴 롭혔던 무릎부상때 문 에제대로 훈 련 을 소 화하지못했다. 그 렇 게201 9- 2020시즌을 5 경기 , 7 세 트 출전 에만 족 해야했다. 진지위 는 꿈 에그리 던 프로무대인 데 부상에 발 목잡혀출 발부터 삐걱댄 것이못내 아쉬 웠 다. 진지위는 “ 대학때부터무릎이안 좋 았다.프로무대에 빨 리적 응 하고싶었 는 데, 프로첫해부터 몸 이안 좋 아제 대로 훈련 을 소 화할수없어아쉬 움 이 컸 다 ” 고회상했다. 하지만진지위는의 연 하게대처했 다. 첫 술 에배부를수없다는것을 알 고있기때 문 . 그는 “ 지난해에는 센 터 에 쟁쟁 한선배들이자리하고있었다. 또 부상까지 겹치 다 보 니자신감이없 었다. 팀 에적 응 하는것만으로도만 족스러웠던 시즌 ” 이라고 설명 했다. 이제는 욕심 을부리고자한다.진지 위는 “ 이 번엔 다 르 다. 아 직 신예라고 할수있는프로2년차지만차 근 차 근 보 여 줘 야할시기다.이 러 한 마음 가 짐 을가지다 보 니 비 시즌에 악착같 이 임 하게 된 다. 똑같 이 열심히 한다고생 각하는 데 이 번엔 더 힘 이들어 간 다 ” 며 비장 하게말했다. 이 악 물고 비 시즌 보 낸진지위 , 드디 어기회 잡 았다…선발 출전 ↑ 진지위에게 기회가 찾 아 왔 다. 올 시즌을 앞 두고 주 전 센 터 진상 헌 ( FA · OK 저축 은행) , 김 규민 (입대)의 빈 자리 와 신 임 감독 로 베르 토 산 틸 리감독의‘ 젊 은 피 ’기 용 이 맞 물리면서 진지위가선 택 을받고있다. 지난 달 2 9 일막을내 린 프로배구대 회( KOVO컵 )에서진지위는 조 별리 그부터결 승전 까지 5 경기 전 경기에 출전 하며38득점(10블로킹)으로 쏠 쏠 한활 약 을 펼쳤 다. 진지위는 “센 터진을 책임 지 던 선배 두 분 이나가고 , 감독 님 도 새 로부 임 하 셨 다. 한 솥밥 을 먹 을때 잘챙겨 주 신(진)상 헌 이 형 과(김) 규민 이 형 이지 만 , 그 분 들의자리에공 백 이생기면서 감사하게도기회를 얻 었다 ” 며자 세 를 낮췄 다. 젊 은선수기 용 에적 극 적인산 틸 리 감독의 눈 에 든 것도주 효 했다. 진지 위는그 간 선배들에게 집중됐던관심 이 갑 자기자신에게 쏠려 부담이 됐 지 만 , 한 편 으로는의지도 불타올랐 다. 진지위는 “ 고 맙 게도산 탈 리감독 님 이 저 를선발로기 용 해주신다. 아무 래도블로킹 능력 을높게 봐 주신것 같 다 ” 면서 “최 대한경기할때블로킹 을신경많이 쓰려 고한다. 잘 안 될 때 도있지만 , 기회에 보 답하고싶고어 느정도 자신감도 올 라 와 블로킹이 두 렵 지 않 다 ” 고 전 했다. 영 어도 능 통해산 틸 리감독의지시 를 찰떡같 이 알 아들수있다는점도 호 재 다. 진지위는 “ 감독 님 과통 역 을거 치 지 않 고대화를주고받으니 , 소 통이 잘 된 다는느 낌 이 강 하다. 운 동 을하다 가안 풀 리거나 , 궁금 한사항이있으 면 바 로물어 볼 수있다. 감독 님 의지 시를 빠르 게이해할수있는건 큰메 리트다 ” 며막 힘 없는의사 소 통도 중 요 한부 분 이라고 짚 었다. 이 같 이 복합 적인이유로진지위가 대한항공 센 터의 색깔 에 맞 아가는것 같 지만 , 사실지난시즌과 크 게 달 리 진점은‘자신감’의유무다. 진지위는 “ 지난시즌에는프로에 갓 입 성 해많이위 축됐 다. 대학리그 와격 차가너무 커 자신감도없었다. 장 점 이었 던 블로킹도더는나의무기로 보 이지 않 기도했다 ” 고 털 어 놨 다. 그 러 나경기에나서면서자신감은 수 직 상 승 했다. 진지위는 “ 경기를 뛰 다 보 니어느정도 분 위기를 읽 는 눈 이 생 겼 다. 코트위 분 위기 , 블로킹 타 이 밍 등경 험 하지 않 으면결코 알 수없 는것들을 체 득했다. 그 러 다 보 니없 던 자신감이생 겨 나기시작했다. ‘할 수있다’는생각으로이 번 시즌 엔 주 전 자리까지오 르 도록 혼 신의 힘 을 쏟 을것 ” 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진지위는한국에서 홀 로생활 하고있다. 부모 님 두 분 을지 병 으로 떠 나 보 내야했고 , 홍콩에여 동 생과 친척 들이있지만코로나1 9 로그들을 못 본 지 꽤 오래 됐 다. 외 로운하 루 하 루 를 보 내고있는진지위다. 하지만진지위는오로지배구하나 만생각하고있다. 그는 “ 내가선 택 한 길 이다.오 직 배구만생각하고지 금 까 지 왔 고 , 앞 으로도변 함 없을것 ” 이라 며 흔 들림없는 태 도를 보였 다. 진지위의‘코리안드림’의 끝 은어 딜 까. 진지위는 망설임 없이 “ 한국국가 대표 ” 라고말했다.그는 “ 지 금보 다더 열심히 해서한국국가대표가 되 는것 이나의 꿈” 이라고 포 부를 밝히 며운 동 화 끈 을 질끈묶 었다. 그에게는어 떠 한것도 장애 물이 되 지 않 는 듯보 인다. 노진주 스포 츠한국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내가선택한길의끝은배구 태극전사” 코리안드림꿈꾸는 ‘귀화인’진지위 ⴶ㛮⎮ 진지위신상 명세 ▲ 생년월일:1 99 3년4월18일 ▲ 출 생지:홍콩 ▲ 신 체조 건:1 95 cm , 9 3kg ▲ 학 력 :경희대학교졸업 ▲ 배구시작:13 세 ▲ 포 지션: 센 터 ▲ 개인기록:2016 , 2017 , 201 9 대학배구리그블로킹1위 ▲ 프로입 문 :201 9 년신인드래프트1라운드6순위대한항공입단 2020년9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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