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내 마음의시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금은화의 유혹 무심코창문을여니 훅끼쳐오는꽃향기. 문밖에서서성이며 나를기다린듯 왁자하니 반색하며 밀려드는 향긋한내음. 반려견앞세우고 서둘러집을나섰다. 개울가, 무성한나뭇잎사이에 가지가휠듯이 만개한 흰조팝나무꽃송이들. 그사이사이 초록색덩굴에 희고노란꽃송이를 가득피어낸인동초. 언듯보면 수많은 노란나비흰나비가 무리지어 앉아있는듯한 하얗고노란꽃들. 한꽃송이에 흰색과노란색이 함께있어 금은화로불리며 금화,은화쌍동이자매의 슬픈사연도전래되는 늦봄의향기진한꽃. 허니써클이란영어명도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 가. 꽃들은 이제껏숨죽이고있다가 누구의신호로 일제히꽃을피워, 오늘이처럼 온마을을 꽃향기로감싸는것인지. 메이씨백화점 진열장안에있는향수를 헌꺼번에다깨뜨려본들, 이처럼 한고을전체를 향기로덮을수 있을까! 은은하고 달콤한 황홀한냄새. 연분홍과흰색, 황금빛과연두색이 안개처럼뒤섞인 파스텔화같은 느낌. 지절대는새소리와 꽃향기를 날라주는 봄바람을 마주하며 언덕을오르니, 서산으로지는 찬란한금빛햇살에 주홍빛으로물드는구름 오늘따라처연하도록 아름다운저녁노을. 보고있는사이에 사위가어두어지는데 나는, 꽃향에취하여 황홀하고들뜬마음으로 해저문언덕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김수린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싹부터 짓눌러버리는사람들사이에서살 고있습니다.우리는우리를인정하 고격려하는대신멸시하고천대하 고무시하고“너같은게무엇을할 수 있느냐”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과마주대하고있습니다. 우리는그럴때마다좌절하고넘 어지고 포기하는 삶을 살게 됩니 다. 성경에 나오는 기드온이 바로 그 런사람이었습니다. 그는자조적인 절망 속에서 삶을 살던 비천한 농 부에 불과 했습니다. 기드온은 자 기 자신을 단순히 낮추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비천한 자이고 보 잘것없는자라고생각하며살았습 니다. 그런데주께서나타나셨습니 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하신 첫 번째말씀을들어보십시오. “여호와의사자가기드온에게나 타나이르되큰용사여여호와께서 너와함께계시도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만나자 마자 그를 큰 용사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기드온이 얼마나 놀랐겠습니 까? 기드온은 어리둥절해 말문이 막혔을것입니다. 자신을제일작은자로여기고있 던그에게는얼토당토아니한소리 였습니다.그러나그말은사실입니 다.하나님은기드온의현재를보신 것이아니라기드온의미래를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평범한 농부도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조각가인미켈란젤로가어느날아 주 잘 생긴 돌을 하나 발견했습니 다. 그는그돌을보고서미칠지경 이 되었습니다. 그는 소리 내어 웃 으면서외쳤습니다. “야. 다윗이걸어나온다. 다윗이 걷고있어.”주변사람들이보기에 얼마나한심한일입니까?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돌이 다듬 어지고깎여져서다윗상이만들질 위대한가능성을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능성의 안목입니 다. 하나님은 이 가능성을 가지고 하 잘것없는 기드온을 바라보고 선택 하였습니다. 주께서그와함께계시고그를사 용하실 때 일어날 놀라운 미래를 보셨습니다. 성경의 다른 인물 가운데도 주께 서 그 가능성을 보신 사람들이 있 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시몬 베드로 입 니다. 베드로는어떤사람이었습니 까? 그는 정서적으로 지극히 불안 정한사람이었습니다. 아침과저녁 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다른 도 무지 일관성이 없던 사람이었습니 다. 믿기어려운사람. 그가베드로 입니다. 주님을 위해 목숨이라도 내어 놓 겠다고 했다가 상황이 불리해지면 쉽게그분을부인하기도했던사람 입니다. 주님이제자들의발을씻길때처 음에는 발을 내놓지 않아 주께서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니까 그럼 목욕을 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사 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찾아오신 주님의 첫 말씀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하리라.” 여기서 중요한 말은“장자”라는 말입니다.“게바”는베드로의아람 어식표현인데뜻은“반석”입니다. 이것은그의성격에얼마나어울리 지않는표현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육중하고 안정감 이있는반석. 이반석위에주님의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하셨습니 다. 베드로는주님손에붙들려그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 왔습니 다. 오늘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주님 의 손에 붙들림을 받게 되면 우리 의 삶도 새롭게 변화가 일어 날 것 입니다. 요즘 온 세계에서는 코로나 바이 러스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다 어 수선하기만합니다.그러나우린주 님만의지하고그분앞에더욱더겸 손히 나아가면 그 어떤 질병도 물 리칠수있을것입니다. 시사만평 핼로윈과 코로나19 예약 필수! 6피트 떨어지세요! 주의! 코로나19 마스크 착 용하세요! *핼로윈 마스크가 아님! 우리의 가능성 데이브그랜런드작케이글 USA 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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