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1일 (목요일) D3 언택트 한가위 풍경 방역에자리내준휴게소$명절‘맛’이안나네요 “오늘부터말죽거리소고기국밥안 판다고요?” 29일낮 12시서울 서초구 서울만남 의광장 휴게소에들른 가구 배달 기사 우영환 ( 73 ) 씨는 실망한 듯 판매직원 에게재차물었다.직원신승엽 ( 27 ) 씨는 “오늘부터휴게소 내취식이금지돼아 쉽지만 휴게소에서국밥은 못 드신다” 며“포장 도시락이준비돼있으니그걸 구입해서차안에서드시면된다”고설 명했다.지난주두번이나서울만남의광 장휴게소에서점심식사를했던우씨는 “엊그제도여기서국밥을 먹었는데오 늘부터못먹게된다니어쩔수없다”면 서도“차에서혼자먹으면답답할것같 다”고토로했다. 전국 휴게소 6일간 취식금지 본격적인추석연휴귀성행렬이시작 되는 29일부터6일간전국휴게소내취 식이금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우려로자차를 이용해귀성길에오르는이들이늘어귀 성객이몰리는휴게소가코로나19 방역 에취약할것이란우려가반영된조치다. 이번조치는한국도로공사가운영하는 전국196개휴게소에적용된다. 휴게소는입구부터마치보안기관을 들어가는것처럼출입이대폭강화됐다. 건물을둘러싼총 4개의출입문중절반 이봉쇄됐고,입구에는대형열화상카메 라·QR코드등방문객의체온과출입을 확인하는장비들이배치됐다.휴게소안 쪽은실내취식이금지된만큼의자와식 탁들은 한쪽 구석으로 치워졌고, 대신 터치스크린형태의키오스크 ( 무인정보 단말기 ) 가손님들을맞이했다. ‘간편전화 체크인’ 출입정보 기록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방문객이휴게소 에지정된전화번호로전화를걸면발신 자의전화번호와방문일시가서버에자 동저장돼, 출입내역을 빠르고 간편하 게확인할수있는서비스다. 방문객출 입을 담당하는김모 ( 60 ) 씨는 “QR코드 인증하기어려우신어르신분들이간편 하게전화한통으로해결하시니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화 요금도 따로 부 과되지않는다고한다. “플라스틱용기너무많이배출돼요” 라면·우동 등 휴게소 메인메뉴가없 어지자키오스크앞에서고민하는귀성 객도 늘어났다. 고향인전북 남원을 방 문하기전휴게소를들른김혜성 ( 30 ) 씨 는 “평소에없던새로운포장 도시락이 생 겨뭘 먹을지고민된다”며“약간 불 편 을감수하 더 라도감염이우려되는만큼 좋은정 책 인것같다”고말했다.아이와 함께 제 육볶음 도시락을 시 킨 주부이 모씨는“실내에서취식이금지되는건좋 지만 플 라스 틱 도시락용기가 너 무 많 이 배출되는것같다”고아 쉬 워했다. 오 후 1시가 넘 어가자 휴게소 오른편 에마 련 된 7개의 야외테 이 블 은 도시락 을먹으려는방문객들로가 득찼 다. 네 명 짜 리 좌 석에2명만대 각 선으로 앉 을 수있게자리마다 착 석금지·가 능 표 시 를해 뒀 지만,2명을초과해식사를하는 방문객들도 종종 목 격됐다. 게다가 테 이 블 중간을가로지르는 플 라스 틱 가 림 막 이 불 편한 듯 나란 히옆 에 앉 아식사 를하는방문객들도있었다. 코로나19 여 파 로귀성객절대수가 줄 어들면서이날휴게소를 찾 는손님들도 상대적으로적었다. 유 종오 ( 42 ) 서울만 남의광장운영 위 탁사소 속 영 업 과장은 “작 년 과 재작 년 에는 빈 자리가없을정 도로자리가 꽉찼 었다”며“성 묘 하시는 분들이크게 줄 면서 올 해는이용객수가 줄 어들것으로 예 상된다”고말했다. 김정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 로나19 ) 이확산하는가운데건강하 고 남 녀 가 평등한 추석을 지내려면 어 떻 게해 야 할 까 . 서울시여성가 족 재단이29일서울 시민1, 8 03명을설문조사해공개한 ‘서울시성평등명절사전 - 2020 추석 편’ 보고서에따르면 37.0 % ( 복 수응 답 ) 는명절에‘일· 육 아·운전을나 눠 서 해 야 한다’고답했다.이어‘명절모 임 은만나지말고통화로 ( 30.4 % ) ’,‘차 례 상은간소하게 ( 1 8 .6 % ) ’ 등의답 변 이 뒤 를이었다.‘결혼·취직은 묻 지말고 격려해주 세 요 ( 6.2 % ) ’,‘성 묘 는온라인 으로해요 ( 5 . 8% ) ’라는의 견 도있었다. 성평등한명절을응원하는메시지 로는 ‘취 업 · 육 아어 렵 지만 힘 내 세 요 ( 31.2 % ) ’가가장 많았 다.이어‘명절 준비 올 해는 쉬 고 내 년엔 같이해요 ( 2 8 .0 % ) ’,‘ 몸 은 멀 리있어도마 음 으 로 함께 해요 ( 13. 8% ) ’, ‘건강하 세 요 ( 13.2 % ) ’ 순 이었다. 성차 별 적인호 칭 ·지 칭 을바 꾸 자는 주장도다수였다.시 댁 ,처가를시가 와 처가로, 친 할 머 니와 외 할 머 니를 똑 같이할 머 니로부르자는의 견 이었 다.앞서201 8년 추석부터 진 행된‘서 울시성평등 명절사전’에는 친 가와 외 가를아버지본가,어 머 니본가로, 안사 람 과 바 깥 사 람 을배우자로바 꾸 자는시민제안도실 렸 다. 이번 설문조사에의 견 을 제안한 1, 8 03명 중 여성은 66.2 % , 남성은 33. 8% 였다.연 령 대는 30대 ( 42.2 % ) 가 가장 많았 고, 40대 ( 24.0 % ) 와 20 대 ( 22.0 % ) 가 뒤 를이었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 족 재단대 표 이사는“코로나19로 힘든 가 족 ,지인 을 서로 격려하며건강하고 성평등 한한가 위 를보내길바란다”고말했 다. 변태섭기자 성평등한가위, 첫번째수칙 “일^육아^운전나눠서합시다” “명절순기능도많아$새로운가족문화발굴해야” 실내취식금지, 휴게소가보니 입구부터체온확인^출입기록꼼꼼 우동^국밥등국물메뉴사라지고 무인단말기서포장도시락주문 실외좌석이나차량안에서식사 “방역도좋지만일회용품지나쳐요” 고속도로휴게소매장내취식금지조치가시행된29일오후경기용인시경부고속도로기흥휴게소식당구역의식탁과의자가모두치워져있다. 뉴스1 서울시여성가족재단설문조사 명절응원하는최다메시지는 “취업^육아어렵지만힘내세요” 텅빈실내 ☞1면 ‘언택트 추석’에서계속 이 런 분 위 기를 반영하듯, 지역 곳곳 에는추석 때 차 례 상 규 모를대폭 축 소 하거나 지내지않 겠 다고 ‘ 커밍 아 웃 ’하 는가정들이 널 려있다. 충 북 청 주의한 덕 중 ( 5 2 ) 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 해하지말라는 ‘모여서 음 식나 눠 먹 지않기’를 위 해선차 례 를안지내는 수 밖 에없다”며“주 변 에이 렇 게결정한 집 들이손에 꼽 기 힘 들정도로 많 다”고말 했다. 대신한씨는 집 안 별 로 각 기산소 를 찾 아성 묘 만할 계획 이다.그는“명절 만되면차 례 상을 놓 고 벌 어지는 미묘 한 갈 등에서오는스 트레 스도 올 추석에는 없다”고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분 위 기의고 착 화다. 한번 줄 어 든 차 례 상의 규 모는 웬 만해선 복 원되지않는 경 향이있기 때 문이다. 현 풍곽 씨종손, 곽 태환씨는“ 최근 에명절 때놀 러가는사 람 도 많 고,차 례 에 참 석 을 잘 안하려는 사 람 들도있다”며“ 올 해는우리도 줄 여서차 례 를지내지만사 태가 진 정되면다시원 래 대로 복 원할생 각 ”이라고말했다. 익 명을요구한 경 북 지역의한종가종손은 “지금도이 미계 속 차 례 상 규 모가 줄 고,제사의수도 줄 어들고있다”며“ 줄 인것을다시키우는 것이 불 가 능 한점을감안하면내 년 설에 도이번분 위 기가이어 질까걱 정이크다” 고말했다. 코로나19가 강요한 ‘ 언택트 명절’은 우리에게적지않은 숙 제를던졌다는게 전문가들의평가다.이향배 충 남대한문 학 과 교 수는 “ 친 인 척 을 한자리에모으 고그자리에서가정 교육 도이 뤄 지는등 차 례 , 제사같은전통명절의 례 는건전 한가 족 문화의구심점이었다”며“전통 적인명절의의 미 가빠르게 퇴색 내지는 변 화하는게기정사실인만큼건전한가 족 문화를 형성할 대안을 발 굴 해나가 야 한다”고강조했다.이 교 수는여행이 강 력 한 ‘방안’이 될 수있지만,어 디까 지 나소 규 모가 족 중심의행사인만큼차 례 나제사가열리는명절을 완 전 히 대체 하 긴힘 들것으로 봤 다. 허권 수 경 상대 남명 학 연구소 고문은 “차 례 와 명절의 순 기 능 과 필 요성은차고 넘친 다”며“우 리의서원이 세계 문화 유 산으로지정된 사실의배 경 을 한번 곱씹 어 볼 필 요가 있다”고말했다. KTX나고속버스에서 전화통화는어떻게? KTX의경우객차사이공간에서통화하는것이안전. 버스는가능한한문자로연락하거나휴게소에서통화 가족이개인차량으로 이동할때마스크써야하나? 같이살지않는가족과차량을공유할경우마스크 착용하고수시로차내부공기환기필요 평소같이살지않던가족과 만날때주의할점은? 가족간식사시간은가능한한짧게줄여대화보다는 식사에집중하고식사전후에는마스크를쓰고대화 집에서지켜야할방역 수칙은? 쌍방향으로문열어환기.외출시마스크착용. 다중이용시설방문주의등 추석연휴코로나19 개인방역수칙 ●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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