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5일 (월요일) D7 기획 사이드미러공기저항키워연비 갑자기툭튀어나와외관해치고 바람가르는소음발생‘골칫거리’ 카메라센서그자리에부착 운전자내부모니터로양옆관찰 화면각도 35도“사각지대없어” 값비싸고영상고장대비등과제 터로양옆을볼수있는장치다.일본토요 타는 2018년‘렉서스ES’의최고급사양에 CMS를 탑재했고 독일아우디가 같은 해 선보인전기차 ‘e - 트론’에도사이드미러대 신CMS가들어있다. 국내의경우최대자 동차 부품업체인현대모비스가지난해최 초로 CMS를개발해양산화에박차를 가 하고있다. CMS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모니터, 카 메라영상을처리해모니터로내보내는제 어기로구성된다. 모니터는운전자의시야 범위에서최대한 벗어나지않도록 운전대 옆과 동승석오른쪽 송풍구 위에설치된 다.기존사이드미러위치에는카메라센서 와센서를감싸는외피,접었다폈다할수 있는모터만달린다. 사이드미러보다면적 과부피가현저히작아져공기저항이크게 줄어든다. 모비스 APS시스템설계팀김건 표 책임연구원은 “CMS를 통해공기저항 을 7~10%낮추면연비가 2%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있다”고말했다.특히CMS는 사이드미러에서비롯된풍절음을 크게개 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 관계 자는 “CMS를 달면 사이드미러에서발생 하는소음이40~50%줄어들것”이라고설 명했다. CMS 카메라 센서의화면각도는 35도 정도로 17도안팎인일반사이드미러각도 의두배가넘는다.이정도면운전자가굳 이고개를돌려가며사각지대를확인하지 않아도된다. 김연구원은 “사각지대란개 념이없어지는셈”이라고말했다.또사이드 미러가 사라지면좁은주차공간에서의불 편도어느정도해소할 수있을 뿐아니라 사이드미러가있던자리를 활용해혁신적 인디자인도가능할것으로보인다. 각국정부는몇년전부터CMS 관련법 규를앞다퉈손보고있다. 국제연합 ( UN ) 자동차기준세계포럼은 지난 2015년자동차안전에대한 국제기 준을개정하며사이드미러의무장착규정 을 없앴고 유럽연합 ( EU ) 과 일본도 이듬 해미러리스차량의도로운행을허용했다. 한국도 2017년카메라와같은기계장치가 거울을 대체할 수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 정했다. CMS의과제는기술적인측면보다는비 용과안정성이다. 시스템이고가에해당해자동차 가격을 올리는요인이되는데다고속으로달리고 있을때카메라영상이끊기거나고장나면 큰사고로이어질수있다.비나눈이내려서 카메라렌즈나영상이 흐 려지는현상도넘 어야 할 벽 이다. 모비스는 폭 우나 폭 설 등 악천후 속에서도 육 안으로보는것이상으 로선명하게주행상 황 을확인할수있도록 CMS개발고도화를이어나 갈 계 획 이다. 윤태석기자 어지면 바람 의저항을 많 이 받 아연 료 소모 가 많 아 진 다는의미다. 사이드미러는 소음 발생의원인이기도 하다. 고속도로를달 릴 때 창문 을 닫 고있 어도 ‘ 웅 ’ 하는소리를들을수있는데사이 드미러에서나오는풍절음 ( 바람 을가 르 는 소리 ) 이다.이소음을줄이기위해 방 음재를 쓰 면이로인해차량이무거 워 져또다시연 비 낭 비로이어 진 다. 효율+안전+디자인 ‘일석삼조’ 사이드미러의이같은 문 제 점 을 해결할 기술로 카메라 모니터시스템 ( CMS ) 이주 목받 는다. CMS는기존 사이드미러가있던위치에 카메라센서를부착해운전자가내부모니 필수부품이지만 골칫거리 사이드미러의 등 장은 1 9 00년대초반으 로 거 슬 러올라간다. 당시자동차 경주는 두사 람 이한팀을이 뤘 다.한명은운전자, 다른 한 명은 조 수석에 앉 아 직 접눈으로 차량의양옆과 뒤 를 살 폈다.‘인간사이드미 러’ 였 던셈이다. 자동차드라이 버 이자 엔 지 니어 였 던미국의 레 이하 룬 은 좀더 가 볍 고 빠 른자동차를만들기위해2인승자동차 를 1인승으로개 조 한 뒤 운전대위에거울 을 장착했는데,이것이사이드미러의시초 다. 레 이하 룬 은이 덕 에1 9 11년인기자동 차경주인‘인디500’에서 압 도적인속도로 우승을차지했다. 그 는아내가거울을보며 뒷머 리를 손질하는 모 습 에서아이디어를 떠 올 렸 다고한다. 사이드미러는자동차의 역 사를 바꾼 발 명품으로 꼽 히지만제 조 사 입 장에서는 늘 골칫 거리 였 다. 갑 자기 툭 튀 어나 온 외관 탓 에유려한 자동차 미관을 해 칠 뿐 아니 라 무 엇 보다 공기저항을 키워 연비를 떨 어 뜨 리는 주범이기때 문 이다. 실 제로 사이 드미러는자동차가 받 는전체공기저항의 6 ~8%정도를차지한다고한다. 자동차는 출 시전 흰 연기를고속으로 뿜 어 바람 이차의 곡 선을어 떻 게통과하는지 확인하는풍동시 험 을 받 게되는데연기가 사이드미러를 지나며 꼬 불 꼬 불하게 변 하 는 걸 눈으로도확인할수있다.연기가 휘 몇년전한 ‘재벌3세’가운전기사에게 ‘갑질’을저질러지탄받은적이 있다.운전기사가폭로한피해사례중가장충격적인건 “ (눈이 마주치지않도록) 사이드미러를접고운전하라”고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아무리베테랑운전자라도사이드미러를접고제대로 운전이가능했을리없다. 사이드미러는운전석과조수석문에달려 운전중양옆,뒤를볼수있도록장착한후사경이다.자동차를 구성하는수만가지의부품중하나이지만또절대없어서는안될 필수품이다. 100년넘게안전운전을책임졌던사이드미러가조만간 사라질지모른다. 사이드미러대신고해상도의카메라센서를장착한 이른바 ‘미러리스’ 차량들이속속등장하고있다. ( ) 사이드미러 CMS (카메라모니터시스템) 현대차의전기차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이드미러없는매끈한디자인이눈길을끈다. 현대차제공 카메라모니터시스템 (CMS) 의화면각도는35도정도로,17도안팎인일반사이드미러의두 배가넘는다.CMS를탑재한차량의운전석에앉으면좌우로각각두차선씩볼수있다. 앞으로는운전자가굳이고개를돌려사각지대를확인할필요가없어질지모른다. 모비스제공 사이드미러대신카메라모니터시스템이탑재된아우디전기차 e-트론. 아우디제공 세계최초로사이드미러대신카메라모니터시스템을장착한일본토요타자동차의렉서스ES. 한국토요타제공 고해상도카메라센서장착 ‘미러리스’차량들속속등장 100년넘은사이드미러대체할까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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