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D3 기획 “경찰에꼭$여기압수수색해야” BBQ 자금담당 상무주소보내며진술지시 해명과 다른 BHC 회장의개입정황 그러나 본보가 입수한 박현종 회장 과 주씨의카카오톡 대화 기록을 보면 BHC 측해명과달리박회장이윤홍근 BBQ 회장을겨냥한경찰 수사를측면 지원한 정황이드러난다. 2018년 10월 30일주씨가윤회장횡령의혹을다룬 언론보도가경찰수사보다먼저이뤄지 면증거인멸로이어져수사가꼬일것이 란불안감을보이자,박회장은“제일중 요한것은 ( BBQ의자금담당임원인 ) X 상무의집과사무실을파악하는것인데 아직파악이안된것같다”며현재수사 상황을전했다.이에주씨가 “경찰이그 상무의뒤만 밟으면며칠안에밝힐수 있을 텐데, 경찰이빨리안 움직이는 것 같다”며답답함을토로하자,박회장은 “지금하고있는데꼬리가안잡히고있 어이유를모르겠다”고답했다. 주씨는 박회장의이런말을BHC가BBQ 자금 담당 상무를 미행하고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주씨의이런 짐작을 뒷받침 하는정황이있다. 제보를전후해주씨 와긴밀히연락을주고받았던BHC 홍 보팀장김모씨는 2018년11월 7일주씨 에게BBQ 상무의서울 송파구 오피스 텔주소와 차량 번호를 카카오톡메시 지로알리며“이거꼭경찰에전달,여기 꼭 압수수색 ( 해야 한다 ) ”이라고 보냈 다. 주씨는이렇게확보한 BBQ 상무의 주소정보 등을 경찰에넘겼는데,이는 BBQ 상무 주거지에대한 압수수색으 로이어졌다. BHC가수사에관여한 사 실을 숨기면서도, 경찰보다 먼저BBQ 임원주소지를파악해수사를이끌었을 수있다는얘기다. 윤홍근 회장 수사의 화룡점정이라 고할수있는주씨의경찰출석도박회 장작품이다.박회장은 2018년11월13 일미국에서일이바쁘다며주저하는주 씨에게출장을연기하고서라도당장입 국할것을여러번요구했다. 박회장은 “이제정면돌파하며밀고 나가는 것이 유일한방안”이라고강조하면서“ ( 입국 하면 ) 공항에서부터신변보호가 시작 될것이고방송에선 ( 보도를 ) 연속으로 내보낸다고 한다.이제다른 방법이없 다”며압박했다.결국주씨는박회장뜻 대로한국에3차입국해11월19일경찰 조사를받았다. 박회장은탐정이라도된듯사건전반 에걸쳐BBQ윤회장횡령의혹에각별한 관심을보이며꼼꼼히챙겼다. 주씨가 1 차입국을마치고미국에돌아간직후인 2018년4월16일박회장은“지난번자료 에서윤회장자녀에게매월회사비용으 로 1만달러와 7,000달러를처리하라고 한것은언제쯤품의였고,그급여는미국 본사에서지급했느냐”라고물었다.주씨 가“2012년3월이며BBQ미국본사에서 지급됐다”고답하자, 박회장은“ ( 윤회 장아들이 ) 대학입학하기전까지지속지 급됐냐”고 또 물었다.주씨가2010 ~ 2016 년BBQ미국법인에서다달이 체류 비를 받아,그 돈 을윤회장아들유학비로 썼 다는윤회장의회사 돈 횡령의혹의 세 부 내용을파고 든 것이다.박회장은2018년 10월16일에는주씨에게윤회장자녀들 의 페 이스 북 이나 트위 터,인스 타 그 램계 정이있는지를 묻 기도했다.이는공 익 제 보를 단순 전달했다는BHC해명과거리 가있는행 동 이다. BHC 임직원들도 조직적으로 관여 박 회장 뿐 아 니 라 BHC 임직원들도 조직 적 으로경 쟁 사사건에관여했다.임 금 옥 BHC 대 표 와 1 5 년 친 구이자윤회 장과도오 랜 지인인원로방송인 A 씨는 최 근한국일보와인터 뷰 에서이런사실 을 털 어 놨 다. A 씨에 따 르면임대 표 는 2018년 7월서울 역삼동 에서 A 씨와만 나서 ‘ BBQ와BHC 사이의소송전을원 만하게 풀 기 위 한 중재인으로 나서달 라 ’ 고 요 청 했다. 그러나 A 씨가 두 기 업 의중재 역 으로 나 섰음 에도, 입장 차가 커 서 잘풀 리지 않 았다. A 씨는“2018년 8월말임대 표 가 나에게 ‘ 윤회장의 큰 횡령건을 명확한 증거와 함 께갖 고있 다. 공 개되 면 사회 적 으로 매장당할 수 있으 니 윤 회장이 협 상 타 결을 결 단 하 는게 좋 을것이다 ’ 라고으 름 장을 놨 다” 고말했다.해석하기에 따 라선경 쟁업체 의 약 점을 노린 공 갈·협 박에해당할 수 있는행 위 다. A 씨주장에대해임대 표 는 “ A 씨가 친 구인건사실이지만 A 씨와내 가 무 슨 얘기를했는지말할 필 요는없 을것같다”고답했다. BHC 홍보팀장 김씨는 2018년 10월 주씨의2차입국 때접촉 한이후이 듬 해 9월까지1년여간카카오톡메시지와전 화를 600여건이나나 눌 정도로긴밀히 소 통 하며주씨의언론 제보와 경찰 조 사를도 왔 다.김씨는주씨가 2차입국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인 10월 13일 께 는미국으로직 접 건 너 가주씨에 게서BBQ 횡령의혹 문 건을 추 가로받 아오는가하면, 주씨가 BBQ와 교환 한 이메일기록과입금내 역 등을요구하기 도했다.김씨는이와함 께 윤회장아들 이 탔 다는 의혹이제기된회사 차 관 련 내용을 캐묻 기도했는데, 주씨가 “스 포 츠 카 관 련 부 분 은 박현종 회장이이미 거른내용”이라며“회장이거른내용을 팀장 님 이 왜궁 금해하냐”고반 문 한일 도있다. BHC는이처 럼분업체계 까지 갖춰 BBQ를측면에서공 격 했다. ‘제보대가’ 의심컨설팅계약과 변호사 임금 옥 BHC 대 표 는제보와 수사 협 조대가로주씨에게 돈 이나 편 의를제공 한 적 이있느냐는 질문 에“전 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일보 취 재결과 주 씨가제보를시작하면서BHC에서받은 돈 은결 코적 지 않 았다. BHC가주씨와 맺 은미국시장 컨설팅계약 자 문 료가대 표적 이다. 이 계약 은 주씨가 박현종 회 장과직 접 만나서BBQ 관 련 자료일 체 를 넘긴 2018년 10월부터1년 6 개 월간 이어졌다. 주씨가 미국 시장 조사 자료 를 정기 적 으로 보내주는 대가로 BHC 가 주씨에게매월 1,000만원 씩 지급하 는게 계약 내용이다.박현종회장은“주 씨가미국에 굉 장히오 래 있었고치 킨프 랜 차이 즈 를 잘 아 니 까 컨설팅계약 을한 것”이라며윤홍근회장의혹제보와무 관하다고해명했다. 하지만 1년간의1차 컨설팅계약 이 끝 나고2019년10월다시 맺 은6 개 월기한 의2차 계약 내용을보면, 1차 계약 서에 는없었던경고 문 구가들어가있다. ‘ 을 ( 주씨 ) 이직간 접적 으로 갑 ( BHC ) 의명 예 를 훼손 하는언론보도행 위 나법 률 행 위 등을할경 우갑 은을과 계약 을 즉 시해 지하고 손 해 배 상을 청 구할 수있다 ’ 는 문 구다.주씨는“BHC가 켕 기는게있으 니 이런걸 넣 은것”이라며BHC연 루 사 실을 외 부에 발설 하지말라는입 막음 용이었다고전했다. BHC는 주씨의경찰 조사를 돕 기 위 해변호사까지 붙 여 줬 다. 김모 변호사 는경찰내사중인2018년10월26일주 씨에게이메일을 보내“저 희 가 그간이 곳 ( 한국 ) 에서회의를하고의 견 을조 율 한바로는본사건에대해부장 님 ( 주씨 ) 께 서느 끼 는심 적 부담내지는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 어드리는것이제임무”라 고자기소 개 를했다.이사건의보안을 철 저히유지하며신속히 진 행하는게가 장중요하다는말도 덧붙 였다. 김변호사는 특 히어 찌 된일인지경찰 을 통 해윤홍근회장과 관 련 한 상 세 한 수사상황도 꿰 고있었다.그의이메일을 보면“ 범 정 ( 경찰 청범죄 정보과 ) 정보관과 통 화했는데수사부서가결정 되 면압수 수색 개 시까지는대 략 2주가걸 린 다,수 사부서가결정 되 면 ( 경찰이 ) 알 려 주기로 했다” “ 범 정에서담당하던사건을지수 대 ( 서울경찰 청 지 능범죄 수사대 ) 로 옮 겨 수사 개 시한다는연락을받았다,부장 님 ( 주씨 ) 이직 접 입국해 진술 하기를원할가 능성 이 높 은데 ( 진술 할 때 는 ) 회사관 련 자로 OOO ( BBQ자금담당상무 ) 이보관 하고있는 문 서의 위 치,차량등을꼭이 야기하라”는대 목 도있다. 김변호사는 본보와 통 화에서“주씨 를도 운 건 맞 지만, 누 구부 탁 으로도 왔 는지는말할수없다”고했다.임금 옥 대 표 는“김변호사는 우 리의기 존 소송을 담당하던 변호사”라며주씨와 연결해 준 사실은인정했지만 자 문 료를 따 로 주지는 않 았다고밝 혔 다. 주씨“BHC회장에현금수백만원받아” 주씨가 박현종 BHC 회장의요 청 으 로 한국에입국한 것은 2018년 4월과 10월, 11월 세 번이다. BHC는 본보에 “주씨의 4월과 10월항공 요금은 우 리 가 냈다”고인정하면서도 컨설팅계약 을 위 한출장이 니 회사경비로처리한게 문 제될건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 주씨의11월 3차입국 시항공 요금 은내 준 사실이없다고부인했다. 그러나한국일보 취 재결과 컨설팅계 약 과는 무관하고 순 전히경찰 출석 목 적 이었던 주씨의 3차 항공 요금 역 시 BHC가 은밀하게치른것으로 보인다. 주씨는 3차입국전에BHC 홍보팀장김 씨에게카카오톡으로“ ( BHC 글 로 벌 담 당이모과장에게 ) ‘특 별요 청 에의한 ( 미 국내 ) 다른주 ( 州 ) 시장조사로항공과 숙 박비용이원화로 30 5 만원소요 되니 업 무 협 조부 탁 드 린 다 ’ 고이메일을보내 면 되 냐”고 묻 자,김씨는“그렇다”고답 했다. 주씨는이후 BHC 담당자에게같 은내용으로이메일을보냈고, ( 주씨가 한국경찰에출석한 ) 11월19일주씨 계 좌 에BHC가보낸 돈 30 5 만원이입금됐 다.BHC가수사에관여한사실을감 추 려 고 BHC가 허위 이메일을 남 겼을 것 으로의심 되 는대 목 이다. 주씨는 BHC에서현금 다 발 을 받았 다고도말했다.그는“1차입국 때 는박 회장이 ‘ 내사비로 주는것 ’ 이라며현금 200만원을 줬 고, 3차입국 때 는홍보팀 장김씨가 횟 집에서만나 ‘ 회장 님 이전해 주라고했다 ’ 며100만원아 니 면 1 5 0만 원이 든돈봉투 를건 넸 다”고 털 어 놨 다. 검찰, 윤 회장 횡령혐의불기소 처분 그러나 주씨의경찰 진술 과 BHC의 적극적 인조 력 에도불구하고, 검 찰은윤 회장 혐 의를인정했던경찰과는다른결 론을내 린 것으로 본보 취 재결과 확인 됐다.수원지 검성남 지 청 은 최 근윤홍근 BBQ 회장의횡령 혐 의등에대해불기 소결정을내 렸 다. 검 찰은경찰에서넘어 온 5개 횡령 혐 의중 3 개 는 혐 의없 음 으 로결론지었고, 유학비의혹등에는주 씨를한국으로불러 진술 을들어보자며 ‘참 고인중지 ’ 결정을했다. 주씨는경찰에서했던 진술 은BHC에 서 컨설팅 비를받기 위 해한거 짓 말이었 으며, 윤회장의횡령의혹은실 체 가없 다는입장으로돌아선터여서,주씨가입 국한다고해도불기소결정이뒤집어지 기는어 려 울것이란전 망 이 많 다.한국일 보는이런수사결과를보고도 BBQ에 미안한감정이없느냐고BHC측에물었 지만,임금 옥 대 표 는“그렇지 않 다. ( 공 익 제보를 단순 히연결만했을 뿐 인데 ) 유 감이고 뭐 고할것도없다”고말했다. 이번일로 본사는 물론 자 영업 자가 운영 하는가 맹 점들이 브랜 드가치하락 이라는돌이 키 기어 려운 피해를본BBQ 측은“BHC 경 영 주가경 쟁 사 음 해행 위 에직 접 가담한 것으로 금도를 넘은행 위 라고 볼 수 밖 에없다”고밝 혔 다. BHC 박회장, BBQ 윤회장아들 ‘유학비횡령’캐물으며주씨만나 변호사도연결해주며적극적지원 “공익제보단순전달”해명과달라 주씨, 박회장요청으로세번입국 경찰출석‘3차입국’경비도받아 홍보팀장과 1년간카톡^전화600건 자문료명목18개월간月1000만원 BHC 본사가 자리잡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대한 제당빌딩모습. 배우한기자 박현종 BHC 회장과 BBQ전직원주모씨가 2018년4월과 10월두차례만나윤홍근 BBQ회장의비리 의혹에관한대화를나눈서울삼성동고급고깃집의외관. BHC 계열사인이프랜차이즈고깃집벽면에 지난달28일와인병이진열돼있다. 배우한기자 ☞1면에서계속 2018년 4월 5 일 낮 12시BHC 계열 사 인 서울 삼성동 의고급 고 깃 집에서만 난 두 사 람 은주씨가가져 온 BBQ 비리 의혹자료를 살펴봤 다.그러다 6 개 월뒤 인10월1일박회장은이번에도항공 편 을마 련 해주씨를입국시 켜 같은 곳 에서 두 번 째 만 남 을가졌다.이번에는박회 장이주씨로부터자료를넘겨받았고방 송사기자에게주씨를소 개 시 켜 주기도 했다.이것이주씨가 최 근한국일보와의 전화인터 뷰 에서밝 힌 윤회장횡령의혹 보도와경찰수사의 발단 이다. BHC는 이에대해주씨를 언론사와 연결시 켜줬 을 뿐 이며,이후에는 곧 장 손 을 털 었다고 해명한다. 박현종 회장은 본보 통 화에서“주씨가 공 익 제보를 하 고 싶 다고해서임금 옥 BHC 대 표 를연 결해 줬 고,임대 표 가 ( 의혹 내용을 ) 한 번들어보고 타 당 성 이있으면 ( 언론사 기자를 ) 소 개 해주는정도였다”고말했 다.임금 옥 대 표 도“BHC 홍보팀장이언 론사기자를연결해 준 게전부”라고주 장했다.BHC의주장은과연 믿 을수있 을까. 윤홍근BBQ회장 박현종BHC회장 -BHC홍보팀장이 ‘BBQ제보자’ 주씨에게보낸카톡 탐사 리포트 <1> BBQ죽이기에BHC조직적개입 ‘BBQ제보자’ 주모씨와BHC회장,홍보팀장의카카오톡대화재구성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