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D5 정치ㆍ외교 국민의힘의‘청년정치생태계실험’ 이뿌리를내리기도전에표류하고있 다.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은청년정 치인육성을쇄신플랜으로내세웠다. 그러나청년정치의주인공들은구설 에휘말린끝에정치를후딱포기해버 렸고, 김위원장은 그런청년들을감 싸는대신비판했다. 김위원장은 5일기자들과만나당 내중앙청년위원회를직격했다.“청년 들이더진취적이지못해서옛날사고 에사로잡혀있다. 그런것이당에별 로도움이되지않는다.”‘청년정치인 의젊은 정치’를 강조한 김위원장이 청년들을공개저격한이유는뭘까. 발단은 추석연휴에청년위가 만 든 홍보물 ( 사진 ) 이었다. 청년위원들 은 ‘하나님의통치가임하는나라’‘곱 버스투자실패로한강갈뻔함’ 등의 선을넘은표현으로스스로의정체성 과야성 ( 野性 ) 을무리하게드러냈다. 비대위는연휴중회의를소집해물의 를일으킨청년들을면직했다.정치인 으로 육성도 하기전에싹을 잘라버 린것이다. 박결청년위원장은 5일정 계은퇴를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 퇴했다. 비대위결정이호응만받은건아니 다. 주호영원내대표는 4일 “실수는 젊은이의특권이다. 훈련된정치인시 각으로볼것은아니지않느냐고 ( 면 직결정과정에서 ) 나름대로 변호했 다”고 했다. 장제원의원은 5일페이 스북에“청년들의실수에관대함이있 어야 할 당이야멸차게그들을 내쳐 버렸다”고각을 세웠다. 김위원장의 냉정한선택이2030세대의반 ( 反 ) 국 민의힘정서를자극하고,예비정치인 들의국민의힘진입을포기시킬것을 우려해서다. 국민의힘이과잉반응한측면이있 지만,청년정치인당사자들역시나약 한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쓴 입장문에서“당 지도 부는청년위원들을보호할의무도있 다.당청년들을지켜달라”고당내국 회의원들에게호소했다.대부분 30대 로구성된청년위가스스로를보호해 야 할 존재로상정한것이다. 홍보물 논란에대해선“이정도로지탄을 받 아야할사안인가에대한의문이여전 히남아있다”고억울해했다. 청년정치가착근한정치선진국에 선청년들이이처럼‘정치적양육이필 요한아이취급’을받지않는다.청년 들이스스로의목소리를내며기성정 치의허들을넘은끝에온전한정치인 으로 차근차근성장한다. 31세인알 렉산드리아오카시오코르테즈미국 하원의원은인종차별발 언 을일 삼 은 도 널 드 트 럼 프 대통 령 의탄 핵 을요구 하며전국구정치인으로성장했다.35 세인산나 마 린 핀 란드 총 리의정치 경 력 은 무려 15년이다. 이들이보호받 아야할존재로서청년정치인의 몫 을 요구했다면,지 금 의모습에이르지못 했을것이다. 국민의힘은 11 월 에당내청년조직 을재정비해당 내당 형 태의청년조 직인‘청년의힘’을 띄운 다.청년위를청 년의힘으로 승 격하고당안 팎 의청년 조직을 규합 한다는계 획 이었지만,이 번 사태를계기로수정할가 능 성이 크 다. 이혜미기자 표로 심판 받겠다며$ ‘서울^부산 무공천’ 당헌깰 준비하는 與 여권 핵심 부의기류가내년 4 월 서울 · 부산시장 보 궐 선 거 에후보를 내는 방 향 으로 최 근 들어 확 쏠 렸다. ‘표로 심 판받는게더책임있는정당의자세’라 는 명 분에서다. ‘우리잘못으로 공직자 재보 궐 선 거 를하게되면공 천 을포기한 다’는약 속 을당 헌 에 새 기고도 눈 을감 기로 작 정한것이다.서울시장과부산시 장 보 궐 선 거 는더 불 어민주당 소 속 이었 던 박원 순 전서울시장과 오 거돈 전부 산시장의성추문 때 문에실시되며, 8 00 억원대의국가예산이투입된다. 복 수의민주당지도부 관계자는 5일 본 보 통 화 에서“보 궐 선 거 에후보를 내 서표로 심 판을 받자는게내부 분위기 다. 절 차적정당성을 확 보하기위해전 당원투표등여 론 수 렴 과정을 거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한 관계자는 “이미후보를 내는 쪽 으로 당내여 론 이 형 성 됐 다”며“집권여당이인구 1,000만 명 인서울과 350만 명 인부산의시장을 뽑 는 선 거 에후보를 내지않는건비상 식 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모양 새 를 갖춰 공 천 여부를결정하기위한실무 작 업 에도착수한것으로알려 졌 다. 민주당이후보를공 천 해야한다는여 론 은이해 찬 전대표의발 언 을계기로 튀 어나오고있다.이전대표는 최 근시사 in 인 터뷰 에서“시민들이공감할후보를내 느냐가중요하지,내느니 마 느니논란은 정당의역할을포기하는것”이라고했다. 민주당은 제1 도시인서울과 제2 도 시인 부산을 야당에 내 줘 국민의힘이 상 승 세를 타 면 2022년대선판도가 크 게 불 리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로선 지역여 론 이민주당에나 쁘 지않 다. 지 난 달 25일한국 갤럽 여 론 조사결 과, 서울 지역정당 지지 율 은 민주당이 33 % , 국민의힘은 22 % 였고, 부산 · 울산 · 경 남 지역에선 민주당이 33 % , 국민의 힘은 2 6% 였다. 걸림돌 은 ‘당 소 속 선 출 직공직자가 부정부패사건등중대한잘못으로직위 를상실해재보 궐 선 거 를하게되면해당 선 거 구에후보를추 천 하지아니한다’고 명 시한 민주당의당 헌 9 2조다. 문재인 대통 령 이2015년 새 정치민주연 합 당대 표 시 절 만든 ‘문재인표 혁 신안’에서잉 태된조 항 이다.정당의 헌법 격인당 헌 은 물 론 이고대통 령 의약 속 까지무시해야 공 천 이가 능 하다는 얘 기다. 이에민주당은 ‘ 파괴 적역발상’으로 돌파 할 채 비를 하고있다. 당 헌 이문제 가된다면당 헌 을고쳐버리 겠 다는것이 다.당 최 고의결기구인 최 고위원회가전 당원투표를결정한 뒤 전당원투표를 통해당 헌 을 바꾸 는 수 순 이유 력 하게 거론 된다. 민주당은 21대 총 선을 앞둔 지 난 3 월 에도 같 은과정을 밟 아‘비 례 대표전 용 정 당을만들지않 겠 다’는약 속 을 뒤 집고더 불 어시민당을 창 당했다.민주당이정치 개 혁 을스스로 훼손 했다는비판이비등 했지만,전당원투표에서비 례 정당 참 여 찬 성여 론 은 7 4.1 % 로 압 도적이었다. 서 울시장선 거출마 를 준 비하는한의원은 “강성민주당지지 층 이다수를차지하는 당원특성상 8 0 % 이상으로보 궐 선 거 공 천찬 성표가나 올 것”이라고했다. 당 헌 을 바꾸 면 문 대통 령 의약 속 이 남지만, 문 대통 령 이 침묵 으로 추인하 고민주당이 밀 어 붙 이는시나리오가가 능 하다. 역 풍 을우려한민주당지도부는이 같 은 작업 을‘조 용 히’진 행 중이다.당관계 자는 “지 금 은 코로나1 9 극 복 에집중해 야하는상 황 ”이라며“민생 경 제에성과 를 낸 후국민여 론 을보고공 천 을공 식 화 하는단계를 밟 을것”이라고했다.공 론화 까지 뜸 을 들이 겠 다는 것이다. 공 론화 시 점 은정기국회가 마 무리되는 11 월 말전후가 될 전 망 이다. 정지용기자 박원순^오거돈탓재보궐선거에 “시장후보안내는건비상식”돌변 전당원투표통해명분만들고 ‘文대통령침묵’기대한시나리오 “민생경제성과낸후여론보고$” 역풍우려에공식화는뜸들이기 김종인(오른쪽두번째)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이5일서울여의도 새당사에서현판식을마친뒤주호영 (맨오른쪽)원내대표등과함께국민의힘희망트리에메세지를달고있다. 오대근기자 黨쇄신플랜에‘청년육성’불구 홍보물문구에문제터지자 공개비난하며당사자들면직 양육대상전락한청년정치인도 곧바로‘정치포기’나약한모습 선넘은청년정치$싹 자른김종인 왕 이 ( 王毅^ 사진 ) 중 국 외교 담 당 국무위 원 겸 외교 부장의 한 국 방 문 계 획 이 잠 정 연기된것으로알려 졌 다. 마 이 크 폼 페이오 미국국무장관의 방 한이급 작 스 럽 게취 소된것과무관치않아보인다. 외교 소 식 통은5일“ 왕 부장 방 한이당 장어려울것으로보인다”면서“추후 방 한 일정을다시잡을예정”이라고 밝혔 다. 당 초 한중 외교 당국은 왕 부장의 방 한일정을 12 ~ 13일로잡아 두 고세부일 정을조 율 해 왔 다. 왕 부장은스가요시 히 데 ( 菅義偉 ) 신임일 본총 리예 방 을위 해일 본 을 방 문하면서 방 한을 함 께 추 진해 왔 으나 방 일계 획 이10 월 중 순 으로 조정되면서한국 방 문일정도미 뤄 진것 으로전해 졌 다. 일각에서는 폼 페이오장관의 방 한계 획 이연기된것이 왕 부장의일정에영 향 을미 친 것이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초왕 부장의 방 한계 획 을 두 고 폼 페 이오장관에대한 맞불 성 동 선이라는분 석도 제기된 터 였다. 폼 페이오 장관은 4 ~6 일일 본 도 쿄 에서 열 리는미국 · 일 본· 인도 · 호주 4개국안보대 화 ( Quad·쿼 드 ) 외교 장관회의에 참 석한 뒤7 일한국으 로이 동 할계 획 이었다. 폼 페이오장관의 순방 이중국 포위 망 구 축 에있는 만 큼 왕 부장으로선한국 방 문을 통해미국 을 견 제할필요성이 컸던 상 황 이었다. 미중 외교 수장이 잇따 라 방 한일정을 미 루 면서우리정부로선당장미국과중 국양측의 줄 세우기 압 박 부 담 은 덜긴 했으나양국 사이에서이리저리치이는 우리 외교 의현실이드러 났 다는 얘 기도 나온다. 방 한을 취소한 폼 페이오 장관 이일 본방 문은계 획 대로추진하면서미 일관계 와 대비되는한미관계의 불편 한 현실이도 마 에 올랐 기 때 문이다. 폼 페이 오장관에이어 왕 부장도 방 한을연기 하면서한중 관계역시중국의입 맛 에 따 라 끌 려다니는측면이드러 난셈 이다. 한 편폼 페이오장관은 5일강장관과 의통 화 에서 불 가 피 한사정으로 방 한을 연기한 데 대해양해를구했다고 외교 부 가 밝혔 다.강장관은“ 트 럼 프 대통 령 의 조 속 한 쾌 유를기원한다”면서“ 폼 페이 오장관의 방 한이연기 돼 아 쉽 다”고전 했다. 조영빈기자 中왕이도방한연기$美폼페이오취소맞물린듯 국민의힘새당사희망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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