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휴스턴에서만난윤복현선생님 짝퉁성경 사노라면 뜻 한데로 계획한데로 잘되는 것이 아닌 삶을 겪게 되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자신이 처한 위치와 조건에 맞는 길을 잘 파악 하고청사진을설계한후출발했느 냐 아니냐에 따라 천양지차가 될 수가있다. 그런데나는수박겉핥 듯이 청사진을 만들어 허황된 꿈 을 향해 무모하게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휴스턴에 귀국선물센터를 시작 하기전철저하게한인들의실상과 미국사람들의취향과문화를철저 히 파악하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 했기 때문에 장사가 안돼 고민을 하게됐다. 때는늦었는데도어리 석게희망과미래를버리지못하고 목이빠지도록손님을기다리는데 벨이울려전화를받았다. “여보세요, 거기귀국선물센타지 요?““예그런데요.” “그러면권명 오씨좀바꿔주십시오.” “제가권 명오인데요.” “혹시한국KBS TV 탤런트였던권명오씨가맞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여보게 나 윤 복현일세.” 브라질로이민가신윤복현선생 님이시다. 나의 인생의 운명과 진 로를밝혀주시고이끌어주신윤복 현교감선생님이시다. 선생님께선 곧선물센타로오시겠다며전화를 끊으셨다. 꿈만같고믿을수가없 다. 선생님과 작별을 한 후 7년이 지 난 지금 한국보다도 더 먼 브라질 에사시는선생님을휴스턴에서만 나게된기쁨을말로다형언할수 가없다. 가슴이벅차고심장이마 구뛴다. 중대부고재학당시윤복현교감 선생님은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책장사를할때대방동으로이사 를오셨는데우연히책방에서만나 게된후부터고생하는나를특별 히 보살펴주시고 도와주셨다. 선 생님은아버지와형님과같았고때 로는 친구와 같은 분이셨고 내 인 생의멘토이신은사님이시다.꿈에 도 생각해본 일이 없는 배우가 되 게하셨고또상상해본일없는이 민을선택하고미국에살게만드셨 다. 그런데도 불칙한 제자인 나는 그동안선생님을잊고살아왔는데 휴스턴에서선생님의전화를받고 만나게됐으니어찌감격과기쁨이 벅차지않을수가있겠는가! 선생님과 양재학원 원장을 하셨 던사모님께서는브라질상파울로 에서봉재업을시작해성공을하셨 다. 선생님께서는 매제가 한국 해 운공사 휴스턴 지사장으로 있기 때문에 자주 온다면서 당분간 매 제의 안내를 받게 됐으니 그리 알 라며 브라질로 가기 전에 다시 오 시겠다고하시면서나의편의나도 움을극구사양하셔서할수없이 선생님과 첫 만남은 그렇게 끝이 났다. 선생님은 전교 학생으로부터 존 경을 받으셨던 훌륭한 분이셨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거나 특별한 모범생도 아닌 나를 사랑하시고 후원해주시고미래를인도하신선 생님이시다.다시만난선생님께무 엇이든정성을다해은혜를보답해 야 되는 것이 제자의 도리인데 새 로 시작한 선물센타가 장사가 안 돼막막한실정이다. 시사만평 배럿 청문회 “물론 에이미 코니 배럿이 연방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 우리 중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찬성’표를 던질 것입니다!” 뉴스칼럼 ‘짝퉁의나라’-‘세계의공장’ 이란 중국에따라 붙는또다른 닉네임이다.온통가짜투성이다. 싸구려 잡화는 말할 것도 없다. 유아들이 먹는 분유에, 백신까 지가짜가나도는나라가중국이 다. 중국의 그‘짝퉁 제품’은 실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조선 조 후기 실학자 홍대용의‘담헌 연기’와 청나라 학자 기윤이쓴‘열미초당필 기’에도 진짜 같은 가 짜상품에대한일화가 등장할정도다. 그중국에드디어‘짝 퉁 성경’도 등장했다. ‘예수는 죄인을 죽였 다’는식으로성경내용 을 중국특색의 사회주 의버전으로바꾸고그 ‘짝퉁성경’내용을국정교과서 에버젓이실은것.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음 행 중에 잡힌 여인을 끌고 와… 모세는이러한여자를돌로치라 명하였거니와선생은어떻게말 하겠나이까…이에이르시되너 희중에죄없는자가돌로치라 하시고…” “…그들이이말씀을듣고양심 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 해 젊은이까지 하나씩 가고 … 예수와여자만남았더라…예수 께서이르시되나도정죄하지아 니하노니가서다시는죄를범하 지말라하시니…”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내용 이다. 그기사에중국버전은새 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군중이 사라지자예수가여인을돌로쳐 죽였다는 것이다.“나도 죄인이 지만 흠 없는 자들에 의해서만 법이집행된다면법은종말을고 하게 될 것”이라고 예수가 말한 것으로멋대로전하면서. 가톨릭 전문매체 UCA뉴스의 보도로 국립대학인 중국전자과 기대 출판사가 발간한‘직업도 덕과 법률’교과서에 이 같은 내 용이실렸다고밝힌것이다. 이 교과서는 이‘날조된 고사’ 를 인용하면서“법이란 어떤 것 인가”라고 질문한다. 이어“법 률의사회적작용이라는관점에 서 볼 때 우리 조국의 사회주의 법률은 중국 적 특색의 사회주 의사업을보장하는것이어야한 다”고강조했다. 당연히 가톨릭교회는 반발하 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전혀 아랑곳 않는다. 가히 중국 스럽게. 중국적 가치를 반영해 성경과 코란을 다시 쓰겠다는 것이 중 국공산당의방침이다.그러므로 중국의모든종교단체는사회주 의핵심가치에따라 교리를 재해석하고 시진핑의 주요 어록 을학습하고이해해 중국식‘종교 이념 시스템’을확립해야 한다고강조하면서. 이런 판이니 요한 복음 기사 일부에 중국적가치에따라 조금 가필을 한 것 이 무슨 대수인가 하는 아주 늠 름하기짝이없는태도를보이고 있는것이다. 중국 이야기는 그렇다고 치고 요한복음의 이 기사가 오늘의 한국상황에서재현된다면어떻 게기록될까. “…너희중에죄없는자가돌 로치라…이말씀이떨어지기가 무섭게 돌이 날아들더라… 높 은 자부터 시작해 군중 뒤에 숨 은이름없는자에이르기까지… 경쟁적으로죄없는자임을과시 하려는 듯이… 그리고 돌은 예 수에게도날아들더라…너는무 엇이냐는고함과함께…” 이야기가길어진건다름이아 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은 너 무 점잖은 표현 같다. 거짓을 진 실이라고내내우긴다. 뻔뻔함의 극치를 달린다고 할까. 그런 법 무장관이라는여자를돕기위해 궤변을 날린다. 그것도 떼거리 로. 정부 여당 사람들의 모습이 다. 외곽에는‘우리 편은 무조건 결사옹위’표어를 든 이른 바 ‘문빠’라는사람들이포진해있 다. 좌표 찍고 돌격의 나팔소리 만 들리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 려드는. 예수도 우리 편이 아니 면‘그냥…’의기세로. 단군이래일찍이경험해보지 못했던초현실적상황이버젓이 벌어지고있는대한민국. 그래서 하는말이다.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 팩 스: 770-622-9605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케빈시어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공화당의제 로v. 웨이드 오바마케어(ACA) 린지그레이엄연방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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