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A6 종교 미국 성인의 절반“매일 기도생활 실천” 미국성인중약절반은매일기 도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기도팀’(The Presi- dential Prayer Team)이 미국 성 인 약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약 45%는 매일 기도를 드린다고 답 했고 약 65%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상기도한다고응답했다. 응답자 중 약 17%는 불규칙적으 로 기도를 한다고 답했고 기도를 전혀하지않는다는응답자는약 15%였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여론조사 기 관 브라운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기도팀은“조 사결과미국성인인구중약 1억 6,000만 명이 적어도 1주일에 1 번은기도를하는것으로추산할 할 수 있다”라고 크리스천 포스 트와의인터뷰에서밝혔다. 설문조사에서응답자의정치적 성향에따라기도횟수에도차이 를보였다. 보수적성향이라고밝 힌응답자중매일기도한다는비 율이약53%로가장높았고중도 성향의응답자중에서는약42%,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약 33%순으로기도비율이낮아졌 다. 반면기도를전혀하지않는다 는성인은진보(약 30%), 중도(약 14%), 보수(약 9%) 순으로 조사 됐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기도 성 향에큰차이를보였다. 공화당지지자의경우절반이넘 는약55%가매일기도생활을실 천한다고 답한 반면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약 7%에 불과 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43%가 매일 기도를 드렸고 약 20%가기도를하지않는다는반 응을보였다. 독립정당지지자도 민주당과 비슷한 기도 성향(매일 기도 약 40%, 무기도 약 20%)으 로조사됐다. 한편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기도한다는 성인들은 정치와 정부에 관한 뉴스에 관심을 갖 고있다고밝혔다. 정기적으로기 도하는 성인들의 주요 지지 분야 는노인부문(약 26%), 국가방위 (약 17%), 범죄예방및법질서(약 16%), 국제종교탄압(15%), 국내 종교자유(12%)등이었다. 반면 기도 횟수가 적은 성인의 경우 환경 문제(약 36%)와 총기 규제(약21%)등을주요관심사로 꼽았다. 낙태, 경제, 정부규모, 빈 곤퇴치정책등은기도횟수와상 관없이 공통적인 주요 관심사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왜 기도하나’ 라는질문에약 64%의응답자가 ‘기도는하나님과의의미있는의 사소통수단이기때문’이라고기 도의이유를밝혔다.또약57%는 ‘기도가하나님과의관계를유지 하는데매우중요하다고믿는다’ 고기도생활을실천하는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도‘기도가예배의수단’ 이라는 답변이 약 57%,‘기도가 어려운상황을극복하는데도움 이된다’라는답변은약55%,‘기 도가긍정적인삶에도움을준다’ 라는답변도약53%로나타났다. 기도응답과관련된질문에서는 약 39%의응답자가하나님이모 든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때로는 ‘노’라고 하시는 것도 안다는 반 응을나타냈다. 응답자 중 약 20%는 하나님이 기도자의 기도를 모두 듣지만 하 나님의 의도대로 실행하시고 응 답자 중 약 11% 기도자가 하나 님께온전히순종할때하나님께 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으로 믿 는다고답했다. 반면응답자의약 3%는하나님이기도를전혀듣지 않는다는답변을내놓았다. 준최객원기자 미국성인중약절반은매일기도하는것으로조사됐다. <연합> 65% “일주일에 1회 이상” 15%는 전혀 안해 기도 비율 보수 성향 > 중도 > 진보 성향 64% “기도는 하나님과의 의사소통 수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투병한 지난 4주 간은사망의음침한골짜기를지나 는것과같았습니다.”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한 아프리 카 땅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70대 한인 선교사 부부가 감염돼 가까스로 죽을 고비를 넘은 후 최 근밝힌소감이다. 남부 아프리카 에스와티니를 중 심으로 34년간 선교 사역을 한 김 종양(74)·박상원(70) 선교사는 지 난 9월 24일 자 선교 편지에서 주 변의기도와현지인의도움으로완 치됐다면서이같이밝혔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요즘 건강이 어떠 한가’라는질문에“우리는아직후 유증으로약간힘들지만,서서히회 복되고있다”라고답했다. 김 선교사는 편지에서 자신들이 입원해있던루봄보정부병원은현 지선교관에서두시간거리로고위 관리, 왕실가족등을대상으로한 코로나19 전문병원임에도 불구하 고“마치포로수용소와같았다”라 고 말했다. 발병으로 당초 심장에 통증까지 왔던 김 선교사는 입원 며칠 동안 의사들의 집중 치료로 차츰 좋아졌지만, 부인 박 선교사 는 고열과 기침, 통증을 호소하며 몇번이나혼수상태에빠졌다. 새로운 약도 어렵사리 구해 주사 를맞으면서부인은차도를보이기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같이 퇴 원해 집 근처 클리닉에 다니며 치 료를 한 결과, 코로나19 검사에서 부부둘다음성으로바뀌었다. 김 선교사는“코로나19는 정신 적, 육체적, 영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전염병이었다”라면서“무엇 보다 사람을 만날 수 없어 고독하 게 하고 약이 없어서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하며 고열과 기침 으로밤에잠을잘수가없다”라고 말했다.이어“저희는약한달동안 힘들고위험한순간들을보내면서 가족과부부간의소중함을체험하 고배웠다”고덧붙였다. 코로나 투병 한인선교사 “사망 골짜기 지나” 아프리카 김종양·박상원 부부 “입원 병원은 포로수용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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