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기다리던귀한한국여성고객한 분이왔다.그분은한국에있을때 TV에서나를보았다며반갑게인 사를 하고 고국에 대한 이야기를 신나게 설명한 다음 휴스턴에도 이런 고급 귀국선물을 취급하는 곳이생겨너무좋다면서한국갈 선물을 사야 하는데 잘해달라고 했다. 예의상“예”하고 대답은 했지만 얼마나 싸게 해달라는 것인지 알 길이없고그동안미국에서6년이 상 정찰제로만 물건을 팔면서 장 사를했기때문에예측할수가없 다. 그 손님은 물건이 뉴욕이나 LA 보다 비싸다며 웃으면서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실 뉴욕이나 LA보다는물건값이조금비쌀수 밖에없는현실인데그분은명품 가방과지갑,넥타이,스카프,벨트 와 안경과 화장품 그리고 녹용과 웅담,영양제등3천불이훨씬넘는 물건을골라놓고값을깎기시작 했는데 기가 막히게 원가에 사겠 다고 떼를 썼다. 참으로 어처구니 가 없고 난처한 노릇이다. 장사가 안되는데찾아온손님이고또반 갑게인사를하면서 TV드라마에 서 보았다고 팬 이라고 한 손님에 게화를내고안된다고정색을하 면서 싸울 수도 없는 입장이었고 또싸게라도물건을팔아야할형 편이었다. 손님은 왕인데 어찌하랴 장사가 안되니 손님은‘갑’이고 주인은 ‘을’이라 할 수 없이 가격을 원가 에가깝게팔게됐다. 그런데또문 제가생겼다. 예쁜여자손님은판 매세를못내겠다고하면서한국사 람끼리 무슨 판매세를 받느냐며 뉴욕이나 LA 선물센터에서는 판 매세를안받는다고떼를썼다. 완전히 질려 버렸다. TV에서 보 았다고반가워하던여성고객이나 를어르고뺨을치는것같아방방 뛰고 싶은 심정이지만 탤런트들 전체의 체면과 보잘것없는 나의 자존심때문에참을수밖에없었 다. 앞으로그런동포고객들상대 로 장사할 일을 생각하니 적막 강 산이다. 개중에는 좋은 고객들도 많지만 한인 손님들은 거의 다 정찰제와 는상관없이물건값을깎았다. 그 리고 과거 탤런트라는 알량한 인 기 직업때문에 체면상 참고 겉으 로는웃고속으로는울어야했다. 정찰제를 무시하고 판매세를 안 내겠다는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 사람들은 가지각색이고 고객은 다양해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장사의 활로 를 개척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 했다. 장사가잘안되도손님이찾는물 건이 너무나 많고 물건이 많이 있 어야 장사도 잘될텐데 더이상 투 자할자본도없고‘라휘엣루이지 아나’에있는가족도데리고와야 할형편이다. 윤복현선생님을다시만나게될 생각을하니기쁘기이를데없지 만 선생님의 은혜를 어떻게 보답 해야할지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 처지라 답답 하고묘안을찾을방법이없어가 슴만안타깝기이를데가없다.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 팩 스: 770-622-9605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고객은갑주인은을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7)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종우 이한기 (조지아 둘루스 거주) 시사만평 투표의 힘 “내가너에게너의운명을컨트롤할수있고 세상도변화시킬수있는엄청난파워를 발휘할수있게할무언가를주면어떻겠느냐?” “불로장생약인가요?”“마법의반지인가요?” “우주최강아이템인피니티건틀릿인가요?” “거룩한성배인가요?” 투표용지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배롱나무 내 마음의 시 100일을꽃피우기에목(木)백일홍 꽃송이곱슬곱슬하기에CrapeMyrtle 애틋한그리움의꽃말 “떠나간벗을그리워한다” Covid19온누리잿빛물들일때 가녀린새움내밀어 소생(蘇生)하는신비스러움보여준 봄의전령사(傳令使)배롱나무 늦은봄날보슬비에 함초롬이젖은푸르른잎새끝자락에 올몽졸몽꽃봉오리매달더니 여름열기받아빨강곱슬머리자랑하였지 몽글몽글빨강곱슬머리보며 가슴깊은곳어둠걷어내고 찬란한햇님품으며 Covid19와힘겨루기했었다. 살랑살랑가을바람일렁이니 빨강곱슬머리날리며안녕이라하네 제발Covid19낚아채어 먼곳별하늘로훨훨날아가주려무나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