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종합 A5 미국내한인노인들의정신건강문 제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전문적으 로 도움을 받는 경우는 적은 상황으 로 나타났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20일 하와이주립대학(이하 하와이 대)은 마노아 캠퍼 스 연구진이 한인 거주자가많은5개 주에서 60세 이상 한인2,150명을대 상으로 조사한 결 과, 이중 30%가 정신건강 문제를 경 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 5.7%만이전문정신건강서비스를이 용했다고덧붙였다. 해당5개주는캘 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하와이, 플로 리다로, 2017년4월부터2018년2월 까지마켓과교회, 사찰, 동호회, 문화 행사 등 여러 장소와 행사에서 조사 가이뤄졌다고하와이대측은밝혔다. 하와이대에 따르면 한인 노인들은 타인종보다정신건강문제를겪는비 율이더높은데, 전체인종평균은한 인보다 8%포인트낮은 22%, 그중 에서도특히비히스패닉백인의경우 9%~10.3%정도로보고된바있다. 연구진은“이러한연구결과는정신 건강 서비스 수요와 그 이용률 사이 의 격차가, 인종별로 차이가 있거나 소수민족에서심각해공중보건우려 를인식하게한다”고분석했다. 특히코로나19 사태로인해악화되 고 있는데, 연구진은“정신건강과 서 비스 이용은 이미 나이든 이민자들 에게 큰 걱정거리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주 LA한인가정상담소 측 은“노인센터를비롯해각종노인시 설들이문을닫고, 노인아파트등에 서도외출을통제하는등, 노인분들 이여가를활용하거나,타인을만나거 나, 대화할수있는기회가현저히줄 어들었다”며“이는정신건강에큰악 영향을준다”고설명했다. 한인노인 들이전문정신건강서비스를이용하 지않는이유에대해서는방법을모르 는경우도있지만인식의문제가무엇 보다크다고상담소측은분석했다. 심리상담부서 박제인 케이스 매니 저는“많은 고 령 세대 분들 은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 는 말을‘정신 병원 입원’이 나‘정신이상자’로과하게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래서‘나는 멀 쩡하니 그런 도움이 필요없다’는 자 세를취하는경우가많다”고전했다. 이어 공공 전문 서비스를 이용해 속 마음을 표출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 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인 노인들에 겐 개인사도 있겠지만, 외로움, 노화 와 각종 질병으로 인한 무기력증 등 도정신건강문제의주원인이되고있 다고박매니저는분석했다. 한형석기자 한인노인 30% ‘정신건강에 문제’ 호소 전국 2,150명 대상 조사, 전문가 도움 5.7% 뿐… 코로나 사태로 더 악화 USC·칼텍등6곳“일자리줄고인재유출만초래” 대학들“H-1B취업비자제한절대안돼” 도널드트럼프행정부가일련의반이 민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인들도 많이 신청하는 H-1B 취업비자에 대해 제 한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USC와칼텍등주요대학들이해당조 치의 시행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소 송을제기하고나섰다. 20일 LA타임스등에따르면지난 19 일USC, 칼텍등 6개의대학교및연구 기관들이연방법원에트럼프행정부가 시행을발표한H-1B취업비자관련제 한 조치에 대해 연방 노동부와 국토안 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고 측은 지난 8일 트럼프 행정부가 고숙련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발급되는 H-1B 취업비자요건을대폭 강화하겠다고발표한것에이의를제기 했다. 소장에 따르면 취업비자 소지자 들이 미국 기업에서 새로운 리서치 및 미국인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로 인 해 노동시장에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 겨나고사회적인풍요로움이유지된다 고원고는주장했다. 현재 취업비자를 소지 한160여명의 과학자, 엔지니어, 학자들이 있는 칼텍 측은고숙련전문직취업비자소지자들 로인해과학및기술적인분야에서더 큰 발전이 이뤄진 가운데 이러한 비자 제한조치는 미국에서 결국 특출난 인 재들을놓치는결과를초래할것이라고 강조했다. USC도 H-1B 취업비자 소지자들이 비자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국가적인손실이발생할것이라고주장 했다. 국토안보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달 초“현재국가적인위기속에수백만명 의 미국인들이 경제활동 회복을 위해 애쓰고있는가운데, 외국인노동자유 입을 줄여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라고 전하며이같은제한조치를긴급시행했 었다. 이번발표된취업비자제한조치에따 르면 제3자를 통한 컨설팅펌으로 고용 된취업비자소지자들의비자기간은기 존 3년에서 최대 1년으로 변경돼 제한 된다. 또 새로운 국토안보부 규정에 따 르면 전문직에 속하는 직업의 폭이 좁 아져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기가 까다로 워졌고,비자유효기간도줄어들었다. 연방 정부는 매년 8만5,000여명에게 H-1b취업비자를 발급하며 해당 비자 의유효기간은보통최대3년으로알려 져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지난해에미국에서근무한취업비자소 지자들은 58만3,000명이상인것으로 추산됐고, 연방 자료에 따르면 취업비 자 소지자들의 70% 가량이 인도 출신 인것으로나타났다. 구자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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