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미국의51번째주 미국의국기는13개의붉고흰색 이번갈아가며가로로그어진바 탕에 왼쪽 위편에 그려진 사각형 안에 50개의 흰색의 별로 구성되 어있다. 13개의줄은미국의초기 미연방에가입한주(state)들을상 징한다. 50개의 별은 현재 미연방 에가입돼있는주들을가리킨다.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조지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메 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뉴햄 프셔, 버지니아, 뉴욕, 노스캐롤라 이나, 로드아일랜드. 최초의 13개 주들로 1959년 알래스카와 하와 이가 주로 승격되면서 미국의 주 는50개가됐고2020년현재변함 이없다. 빠르면2021년께미국의국기모 양은다소수정을겪게될지도모 른다. 13개의붉고흰줄에는변함 이없다. 성조기왼쪽위편사각형 안에그려진흰색의별수가달라 질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와 워싱 턴DC, 그리고 괌의 주 승격 법안 을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기 때문 이다. 푸에르토리코와 워싱턴DC 의주승격문제가제기된건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니 그렇 다고 치고 미 본토에서 수천마일 떨어져 있는 태평양 가운데에 있 는섬, 괌을주로승격시킨다니잘 못 전해진 이야기가 아닐까. 아니, 푸에르토리코와 워싱턴DC보다 더먼저, 그러니까 51번째미국의 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게 포린 폴 리시지의 보도다. 괌과 북 마리아 나제도를 묶어서 주로 승격하는 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 문이다. 인구23만의괌과북마리 아나제도가 주로 승격되면 2석의 연방상원의원과 1석의 연방하원 의석이 배정된다. 상하양원을 통 틀어3석의의석수는현재의워싱 턴 파워 밸런스에 끼치는 영향력 은미미하다. 바로이점에서공화나민주, 양당 모두괌의주승격안에정치적토 를달고있지않다. 괌은미본토는물론이고하와이 호놀룰루보다도중국의베이징이 더 가깝다. 이처럼 멀리 서태평양 상 한가운데 떨어져 있다는 점에 서괌은독특한전략적가치를지 니고 있다. 동시에 외부공격에 취 약하다. 괌이미국의영토가된것 은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이후 다. 1941년 12월8일 진주만기습 과 함께 괌은 일본에 점령된다. 3 년후미국은괌을재탈환한다. 12 만8000명의병력을투입해 8125 명의전사자를낸격전끝에. 그들의희생은헛된것이아니었 다. 활주로건설과함께괌은일본 본토공습의기지로활용되면서2 차대전승리의한역할을담당한 것이다. 이후 괌은 군사기지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질서에 초 석역할을해왔다. 괌은중국의잇 단‘동펑’계열미사일개발과함께 중거리미사일공격사정권내에들 어있다. 그뿐이아니다. 북한의미 사일 공격에도 노출돼 있다. 유사 시가장먼저공격타깃이될수있 는곳이괌의군사기지다. 그런괌 을 미국의 주로 승격시킨다. 거기 에는무슨의미가담겨있을까. 단순한 군사기지인 경우 공격목 표가 되기 쉽다. 그렇지만 미연방 의 한 주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 진다. 괌을 공격한다는 것은 하와 이를 공격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다.그러니신중을기할수밖에.그 런 면에서 오히려 방위에 도움이 된다. 인도태평양지역 방위에 대 한 워싱턴의 보다 확고한 의지의 뜻이 담겨있다. 괌을 주로 승격시 킴으로써 미국은 위기 때 달려오 는나라가더이상아니라는점을 주지시키게돼일본, 한국, 대만등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 인시켜주게된다는것이다. 마지막으로중국에아주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 포 린폴리시지의지적이다. 제1도련 선을돌파해서태평양지역에서미 국을 쫓아낸다는 것이 베이징의 오랜전략목표다. 괌을미국의주 로 승격시킴으로써 미국은 명실 상부한태평양지역의역내세력이 된다. 이는다른말이아니다. 미국 은서태평양지역에서결코물러나 지않는다는의미다.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뉴스칼럼 시사만평 가을 코로나 급증 가을코로나급증 (한숨) 매년이맘때를좋아했었는데… 존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네 포도원의 열매 다 따지 말며 기독교 구약 성경의 레위기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는 거룩한삶을살아내는방식을규 정한책이다. 이책19장9~10절에보면이런 구절이 나온다.“너희가 너희의 땅에서곡식을거둘때에너는밭 모퉁이까지다거두지말고네떨 어진이삭도줍지말며네포도원 의열매를다따지말며네포도원 에떨어진열매도줍지말고가난 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이니라.” 곡식을추수할때일정한면적을 추수하지 않은 채로 두거나 포도 원의열매역시일정부분을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당시에도 고 아와과부,이주민(거류민)과같은 경제적 약자들이 존재했으며 사 회 공동체가 이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한다는게하나님나라백성 들의삶의모습이었다. 요즘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 여파로경기침체가 지속되는가운데소위‘K자’경기 회복의 수혜가 부유층이나 특정 기업에 치우치는 상황을 보면 레 위기에서 보인 상생의 조화가 절 실히요구되는시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미국의경제는 가진자와가지지못한자라는거 친이분법으로갈라지고있다. 코로나19로재택근무가늘고사 람들이 대면접촉을 기피하면서 아마존, 페이스북, 줌(화상회의 앱) 등비대면기업과디지털서비 스 기업은 주가도 오르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항공, 호텔, 여 행,백화점등은불황에빠져들어 어려움에봉착해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연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대졸 이상은 9월 기준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보다0.2%감소에그쳤다. 반면 고졸 중퇴 이하는 18.3% 나급감했다. 고소득층 보다는 저소득층 임 금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업종의 경기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하다 보니 실업 상황에 빠지는 것도, 수입이줄어드는것등타격을더 크게받고있다. 사정이이렇다보니지난달모기 지나 렌트비를 연체한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USA 투데이는전했다. 경제및재정적으로어려움에놓 인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절실한시점이다. 추수 곡식을 남기고 이삭을 줍 지 않는, 또 포도 수확을 다하지 않고남겨두는, 그래서함께더불 어살수있는여유와배려가필요 하다. 추수를하지않고,포도를수확하 지않는 면적은 소유주의 마음에 달렸다. 그면적이크면클수록그 사회공동체의경제적약자들의생 존공간은더넓어지는법이다. 그 래서 상생은 신이 결정하는 신의 영역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인간 들의 마음과 결단에 달린 우리들 의영역에있는지도모르겠다. 나의의견 제3기인생 영국의 인구 사회학자인 피터 라 슬렛은 인간의 삶을 4기로 구분한 다. 제1기는태어나서취업할때까지 이고, 취업해서 퇴직할 때까지가 제 2기다. 퇴직해서 건강할 때까지가 제3기이고, 건강을 잃고 죽을 때까 지가제4기다. 그는 제3기야말로 진정한 개인적 성취의 시기이며, 가장 행복감을 맛 볼수있는시기라고했다. 취업해서 퇴직할때까지의제2기가행복의절 정을누릴수있는시기라고생각하 는 사람도 있겠지만 라슬렛에 의하 면제2기인생은불가피하게떠맡거 나 목적의식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제대로계획을세워원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시기는 사실 상제3기뿐이란것이다. 그렇 면 제3기가 시작되는 65세 이후의 삶이 정말로 행복한 시기일 수있을까? 생각해보면그렇다고할 수 있을 것 같다. 64세까지는 한 가 정의 가장으로서, 또는 전업주부 및 직업인으로 여러 책임과 부담을 지 고 고달프게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 나 이제 자녀들은 출가했고 직장에 서도 은퇴해 풍족 자유시간과 정 신적인여유속에서인생을즐길수 있을 것이니“인생은 65세부터”란 말이과장된표현만은아닐것이다. 그러나제3기인생이아무노력없 이누구에게나행복할시기일것같 지는 않다. 고령화시대의 노인층이 더 당당하고 만족하게 살아가려면 준비와마음상태가필요하고, 이필 요조건 중 하나가 자립하겠다는 다 짐이다. 가능하면 자녀에게 의지하 지 않고 내 일상사를 책임지고 할 수 있다는 다짐은 나이 들면서 위 축되기 쉬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 여준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세탁과 청소와요리및정원관리는직접하 는것이좋다. 다음에는 죽을 때까지 일하고 놀 고 배워야 한다. 꼭 돈을 벌라는 것 이 아니라 자원봉사도 노년기의 자 존심을 함양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세번째는 자 기 속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친구 를갖는것이다. 그러므로항상소중 한친구의존재를중요시하고그관 계를잘유지하려노력해야한다. 기 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하는 친구 는노년의삶에큰위로가된다. 부릴 수 있는 측근을 기용했고, 정 책에 관한 무지를 학습을 통해 덜 양당합의는결국물건너갔다. 미국인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경 만약공화당이장악한상원이지 난해 민주당과 사회기반시설 지출 아마도 독자들은 노후한 사회기 반시설 개수와 팬데믹으로 어려움 그들이정치적대가를치를까? 3주 후에알게될것이다. 네포 따 말며 뉴스의현장 기독교 구약 성경의 레위기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는 거룩한 삶을 살아내는 방식을 규 정한 책이다. 이 책 19장 9~10절 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너 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 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 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 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 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너희의하나 님여호와이니라.” 곡식을 추수할 때 일정한 면적을 추수하지 않은 채로 두거나 포도원 의 열매 역시 일정 부분을 따지 않 고 그대로 두었다. 당시에도 고아와 과부, 이주민(거류민)과 같은 경제 적 약자들이 존재했으며 사회 공동 체가이들에대한배려를해야한다 는 게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었다.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여파로경기침체가지 속되는 가운데 소위‘K자’ 경기 회 복의 수혜가 부유층이나 특정 기업 에 치우치는 상황을 보면 레위기에 서보인상생의조화가절실히요구 되는시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경제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라는 거 친이분법으로갈라지고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사 람들이 대면접촉을 기피하면서 아 마존, 페이스북, 줌(화상회의 앱) 등 비대면 기업과 디지털 서비스 기업 은주가도오르고호황을누리고있 다. 반면항공, 호텔, 여행, 백화점등 은 불황에 빠져 들어 어려움에 봉 착해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연방노동부 자료에따르면대졸 이상은 9월 기 준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0.2% 감소에 그쳤다. 반면 고졸 중 퇴 이하는 18.3%나 급감했다. 고 층 보다는 저소득층 임금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업종의 경기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하다 보니 실업 상황에 빠지는 것도, 수입이 줄어드는 것 등 타격을 더 크게받 고있다. 사정이 이렇 보니 지난달 모기 지나 렌트비를 연체한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USA투데 이는전했다. 경제 및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놓 인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시점이다. 추수 곡식 을 남기고 이삭을 줍지 않는, 또 포 도 수확을 다하지 않고 남겨두는, 그래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여 유와배려가필요하다. 추수를하지않고, 포도를수확하 지않는면적은소유주의마음에달 렸다. 그 면적이 크면 클수록 그 사 회공동체의 경제적 약자들의 생존 공간은 더 넓어지는 법이다. 그래서 상생은 신이 결정하는 신 영역에 있는게아니라우리인간들의마음 과결단에달린우리들의영역에있 는지도모르겠다. 남상욱 경제부차장대우 이세희 / 워싱턴DC 미주본사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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