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10월 23일 (금) B 수입품 가격 오르나…장바구니 물가 꿈틀 컨테이너 급증 하역 지연 수입시 10 ~ 15% 추가 비용 유통업계 “값 인상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체감 물가가 인상된 가운데 다음달추수감사절을앞두고물가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인들의 장바구 니물가부담이커지고있다. 가주LA항 과롱비치항에수입컨테이너물량이급 증하면서 하역 작업 지연에 따른 추가 경비규모가커지면서한인유통업계의 비용부담으로작용하고있기때문이다. 21일한인유통업계관계자들에따르 면 LA항과 롱비치항에 수입 컨테이너 물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꺼번에 몰리면서심한하역정체현상이빚어지 고있다. LA데일리뉴스에따르면지난달을기 준으로 LA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동기대비13.3%나증가했으며,롱 비치항역시12.5%의하역물량이늘어 났다. 100년넘는항구역사상가장수입물 량이 많은 달로 기록됐다고 신문은 전 했다.수입컨테이너들이몰리면서하역 작업이지체되는현상이나타나기시작 하면서한인유통업체들의고민도커지 고있다. 하역작업이지체되면지연에따른체 선료(Demurrage)와 보관비 등 추가 경 비가더늘어나기때문이다. 컨테이너에 담긴 내용물에 따라 경비의 규모도 달 라지는데냉장이나냉동제품이가장많 은비용이소요된다고알려져있다. 한유통업체관계자는“컨테이너당추 가 경비가 통상 10~15% 정도 더 들어 간다고보면맞다”고말했다. 문제는컨테이너하역작업의지체현 상이올해말까지는그대로지속될가능 성이크다는데있다. 그만큼한인유통 업체들에게는부담이커질수밖에없다. 한국쪽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LA항 으로들어오는운송노선에서최근중국 출발물동량이급증하면서한국업체들 이컨테이너공간을제대로확보하지못 해 웃돈을 주고 있어 추가 운임 부담이 가중되고있다는것이다. 상황이이렇게되자한인그로서리마 켓 사이에서는 한국 수입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설이나돌기시작했다. LA항과롱비치항의하역지체현상이 장기간에걸쳐해소되지않으면한인유 통업체들이공급가를올리지않고버티 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그 근 거다. 한인 그로서리 마켓들이 추산하 는 인상폭은 10% 안팎. 대상 제품들은 미국내에서생산되는것을제외한대부 분의 한국 및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들 로서범위가꽤넓다는게한인그로서 리마켓관계자들의말이다. 수입제품의가격인상이현실화될경 우한인소비자들에게는큰부담이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일품목이대폭줄어들면서정가에구 입해야하는제품들이많아지면서체감 물가는이미오른상태이기때문이다. 이에대해한인그로서리마켓관계자 들은“코로나19로 제품 수급이 원활하 지 못해 제품 아이템이 대폭 줄어든 데 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객의 마켓 입 장 제한을 두다 보니 세일 품목이 예전 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 했다.그러나한인유통업계일각에서는 하역 작업 정체 현상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곧바로소비자물가인상 으로이어지는것은쉽지않다는의견도 나오고있다. 또다른한인유통업체관 계자는“적기에 물건을 공급하지 못한 것도미안한상황인데추가비용이발생 했다고 가격 인상을 통보하는 것은 거 래도의상쉽지않다”며“이번하역작업 정체현상이장기화되지않기를바라는 마음”이라고말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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