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10월 29일 (목) B ‘잘 팔리는 고가 주택’부동산 호황 이끈다 중간가격 86만달러 고가 판매량 전년비 42% 급증 중소형 가격대는 뒷걸음 미국 주택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 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가 주택 수요덕분이라는분석이나왔다. 주택매입을위한재원마련이용이한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가 주택 매입은 크게늘어난반면서민주택구입은오 히려 줄어들어 주택 시장에도‘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 이함께제기되고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주택 판매가 늘어나면서주택가격도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고가 주택 수요가 동인으로 작용 한 탓으로 부유층의 고가 주택 구매가 미국주택시장의호황을이끌고있다고 지난23일보도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레드핀’ (Redfin)에 따르면 미국 주택 시장에서 소위 고가 주택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42%나급증한것으로나타났다.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고가주택판매량이다. 이에 비해 판매 중간 가격이 25만 9,000달러인 중간 가격대 주택 판매량 은 3% 소폭 증가에 그쳤고, 판매 중간 가격이 17만8,000달러인 서민용 주택 판매량은 오히려 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중간 가격이 86만2,700달러인 고가주택이불티나게팔려나가는동안 중소가격대의서민주택의판매는뒷걸 음질을친형국이다. 레드핀에따르면고가(럭셔리) 주택은 해당주택시장에서가격이최상위 5% 내에있는주택을말한다. 고가주택판매증가는지난 9월미국 내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에 그대로 반 영되어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 면 지난달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 달에 비해 9.4% 증가한 654만 채(계절 조정치)로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대 치를기록했다. 판매 증가는 전국으로 증가세를 보였 고 특히 고가 주택 판매가 급증했다고 NAR은분석했다. 미국주택시장의호황세이면에자리 잡고있는고가주택판매급증현상은 상대적으로재정적여유가있는부유층 이 큰 손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블룸버 그통신은지적했다. 코로나19사태로인한미국내고용시 장이 얼어 붙으면서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낮은중저소득층중첫주택구 매예정자들에게금융기관대출의문턱 을넘기는쉽지않은상황이다. 고용불안에따른소득감소를우려해 금융기관들이신용도가낮은대출신청 자들에게까다로운조건을내걸고있기 때문이다. 또한고가주택판매가급증하면서미 국 내 주택 가격의 전반적인 상향세 두 드러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 내주택가격이전년에비해 6.5%나인 상됐다. 레드핀의 다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재정적여유가있는고가주 택 소유주들이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내 놓은 수량이 늘어나면서 부유층 구매 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면서 고가주택매입가능성도커지고있다” 고말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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