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A6 특집 어떻게보면2020년은완벽한핼러윈을만들수있었다.토요일인데다가올해는보름달,특히 2년마다한번씩나타나는‘블루문’이뜨는날이다.그러나2020년핼러윈이매우다른모습 이될것임은놀랍지않다.미국내일부지역에서코로나바이러스발생률이높아지고있고사 회적거리두기조치가여전히시행되는가운데많은사람들이다른사람들의건강을고려하 면서핼러윈을보내는방법을고심하고있다. 마스크를착용하고자주소독을하며사회적거리두기를실행해안전하면서도으스스한할러 데이를보내기위한미국가족들의핼러윈아이디어들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인해핼러윈데이는 과거와는다른모습이될것이다.지역커 뮤니티의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률에 따 라 제한적인 방식으로‘트릭 오어 트릿’ 놀이를하면안전할수있다. 먼저, 공식적인 지침을 알아두자. 미국 소아과학회의대변인인타냐알트먼박사 에 따르면“야외에서 한 가족이 다른 가 족들과 6피트거리두기를지키고일반적 으로손접촉이많은표면을만지지않는 다면이웃집을돌아다녀도좋다”고한다. 그러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가이드라인은다르다. 센터측은전통 적인방식의‘트릭오어트릿’놀이, 실내 에서벌이는핼러윈의상파티, 주차장에 서 세워놓은 차들의 트렁크에서 캔디를 나눠주는‘트렁크-오어-트릿’모두 코 로나19확산위험을크게할수있어삼가 해야한다고밝혔다. ‘트릭오어트릿’놀이를하기로결정했 다면,항상마스크를착용해야한다.손세 정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문을 두드 린후에는뒤로한걸음물러나야한다고 밴더빌트대학병원예방의학및전염병학 교수인윌리엄샤프너박사가제안한다. 사탕과초컬릿등트릿을나눠주기로했 다면먼저커다란사탕봉지를문밖에그 냥내두는것은삼가해야한다.같은봉지 속으로이손저손들어가사탕을꺼내가 게만들기때문이다. 클리블랜드어린이 클리닉의 소아 전염병 전문가인 프랭크 에스퍼 박사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사탕을바깥에내놓고싶다면“눈에잘 띄는, 쉽게 움켜쥘 수 있는 작은 캔디 다 발”이나 사탕, 초컬릿 등을 담은 구디백 을여기저기흩어두는게좋다. 집에서‘트릭 오어 트릿’놀이를 하는 방법이있다. 마스크착용이어렵거나통 제가잘되지않는어린아이들에게는집 에서하는핼러윈놀이가가장적합할수 있다. 알트먼박사는마당에펌킨피냐타 를만들어세우고사탕찾기놀이를할계 획이라고한다.“아이들은‘트릭오어트 릿’을 말하는 것만으로 즐겁고 몇 개의 사탕만받아도좋아한다”며화상채팅을 하면서 핼러윈 의상을 보여주고 잭오랜 턴호박장식을할수도있다고조언했다. 아이들이 실망할 것을 대비하라. 하버 드 병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소아 정신과의사인네하차드하리박사는“트 릭 오어 트릿 놀이를 기대했겠지만 걱정 하지 마. 다음 번에는 더 재미있을 거야” 처럼아이들을달래줄것을제안했다. <ByDaniBlum> ■ ‘트릭-오어-트릿’을 ‘그랩 앤 고’ (Grab- and-Go)로바꾸자 올해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는‘트릭-오 어-트릿’놀이를테이블에서테이블로대신 하는게어떨까. 펜실베니아주 캐논스버그에 거주하는 다 나암스트롱(39)과그녀의이웃들은드라이 브웨이 끝이나 집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캔디를 펼쳐두어 아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한웅큼쥐어가도록권장하고있다. 시카고 지역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나타나 고있다. 사라바(40)는남편과상의끝에10 살된 딸과 소그룹을 친구, 친구부모들과 마 스크를쓰고다니기로했다. 테이블이놓여 있는 집 앞이 마치 출퇴근시간 지하철역처 럼 붐비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 들이보이는곳에서는아이들에게“계속움 직여!”라고말하기로했다.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베로니타 지메네즈 (45)는약간변형시킨트릭-오어-트릿을하 기로했다. 자녀들을 데리고 이웃집을 지나가며 자신 이캔디나눠주는기계가되는것이다. 그녀 는“핼러윈장식을한집을보면아이들에게 캔디를주기로했다”고말했다. ■가족시간에중점을두자 지난해핼러윈이본발데스와그녀의남편 은지금5세, 3세된아이들을데리고디즈니 월드에갔다. 올해는마이애미집뒤뜰을장 식하기 위해 집 꾸미기 아이디어 사이트인 핀터레스트를뒤졌다.“캔디와트릿을담은 작은 주머니들로 스캐빈저 헌터를 만들 생 각”이라고말한발데스는가족모두함께호 박 조각을 하고 저녁에는 컵케익을 만들어 그들이좋아하는할러데이영화‘호텔트랜 실베니아’를볼계획이다. 마이애미의다른가정들도창의성이가득 한 핼러윈을 계획하고 있다. 엘리사 더글라 스(44)는남편과10세, 12세된두아이들을 위한 가족 챌린지로 핼러윈 의상을 택했다. 바느질에 자신있는 아내 더글라스는“우리 가직접핼러윈의상을만들자”고했다며가 족들에게 집안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수집 해서피자나베이킹, 80년대영화등이아젠 다가될것이라고말했다. ■핼러윈타운으로바꾸라. 미네아폴리스에눈이내리지않는한티파 니 톰린 커츠(43)는 이웃 주민들 소수와 야 외 핼러윈 파티를 주최할 계획이다. 아이들 을위해서는어둠속에반짝이는캔디헌트 를 준비하고 어른들을 위해서는 모닥불을 피워 프로젝터로 핼러윈 영화를 상영하는 야외파티다. 애틀란타에 사는 매기와 가렛 목 부부는 아이들로부터 뒷마당에서 하는 핼러윈 파 티그이상을만들어보자는편지를받은후 다른 친구들의 부모들과 머리를 짜내며 코 로나-19 스타일의‘혁신적인파티’아이디 어를 모았다. 매기 목은“집집마다 캔디 나 눠주기를 하면서 제한된 만남을 보완하는 약간의 추가 액티비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밝혔다. 아이들이멈추는어떤집에서피자와피냐 타를 나눠주면 다른 집에서는 뒷마당 댄스 파티, 모닥불주변의유령이야기, 그리고야 외에서 상영되는 공포영화를 보는 식이다. 그녀는“자녀들에게 요상한 할러데이가 어 떻게끝나게될지에대해말하게하는재미 있는방식이라고생각한다”며“부모들이창 의력을 발휘해 그들만의 축제라는 재미를 누릴수있게할것”이라고말했다. <ByAlexandraE.Petri> <삽화: Dominic Bugatto/뉴욕타임스> 으스스 핼러윈~ 코로나 속 안전하게 보내려면 올해 ‘트릭오어트릿’ 할때유의할점은무엇? 집집마다 방문하는 대신 집앞 테이블에 캔디 두기 숨은 사탕 찾기·야외 영화상영… 아이디어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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