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B3 경제 한 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 왕복 거리보다 긴 1,0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전지 기술 이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삼성전자 종합기 술원 공동연구팀은 세라믹 소재의 리튬공기전 지를 개발해 상용화의 난제로 지적돼 온 전지 수명저하문제를해결했다고최근밝혔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리튬공기전지는 현재 각종 전자 기기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 문에금속소재를사용하는리튬이온전지보다 경량화도 유리해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전기차전지로주목받고있다. 다만 전지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 소 때문에 전지 수명이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 제점을안고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지 내부의 유기물질을 고성 능세라믹소재로대체함으로써전지수명을획 기적으로향상했다. 기존 10회미만이었던충· 방전수명이100회이상으로크게개선됐다. 연구팀은 또 고체 형태인 세라믹 소재가 우 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 췄다는점도주목했다. 일반적으로세라믹물질은이온전도성만높 지만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전자 전도성 또한 뛰어나전지의다양한구성부품에쓰일수있 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연구팀은 밀도범함수 이론 기반의 양자역할 모델링 기법으로 이온과 전자 모두 높은 전도 성을 갖는 물질을 찾았다. 교신저자인 울산과 기원서동화교수는“신규세라믹소재는전자 와리튬이온을동시에전달할수있기때문에 리튬공기전지 뿐만 아니라 다른 전지 분야에 도쓰일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 인‘어드밴스드에너지머터리얼즈’ (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3일 출판됐다. 연구는 삼성전자, 울산과기원 기관 고유 사업인 미래선도형 특성화 사업, 한 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터 자원의 지 원으로이뤄졌다. 현대·기아차의하이브리드스포츠 유틸리티차(SUV) 글로벌 판매가 50 만대를돌파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이 발전하고 친환 경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 면서 기존 세단 중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경계가허물어지는모습이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세계 시장에 판매된 현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총 50만246대 (공장 판매 기준)다. 이중 한국에서 11만8,633대가 팔렸고, 해외에서 38 만1,613대가판매됐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공식 판매하 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코나 하 이브리드, 니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3종이다. 최근에는투싼하이브리 드의 일부 물량이 공식 출시를 앞두 고수출됐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43만5,079대 팔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 4만7,730대, 쏘렌 토 하이브리드 1만7,045대가 뒤를 이었다. 연비와 정숙성의 강점을 지닌 하 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동안 세단에 특화된차종으로인식됐으나, 하이브 리드기술발전으로세단보다연비에 불리한 SUV에서도 기대치만큼의 연 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SUV의 하이브리드탑재가확대되고있다. 아울러 SUV 판매확대에따른디 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가 부각되 며 SUV에도 하이브리드의 필요성이 커지는추세다. 기아차는 앞서 2016년 소형 SUV 니로를 첫 친환경 전용 SUV 모델로 선보였다. 니로는 SUV가 가진 공간성과 높 은연료효율성, 정숙성등이좋은반 응을얻으며출시이후지난달까지국 내에서만9만6천92대가팔려누적판 매10만대달성을앞두고있다. 해외에서도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유럽을중심으로니로가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SUV 제품군과 판매량확대의계기가됐다고현대· 기아차는 전했다. 미국의 경우 현대 차는 쏘나타, 엘란트라, 아이오닉 모 델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 고있다. 기아차는니로, 옵티마, 쏘렌 토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 고있다. 이후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에 도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고, 올 해는기아차가중형 SUV인쏘렌토에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를출시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보 조금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높은 연비와 중형 SUV 특유의 실용 성, 강화된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 둘 째 달인 4월(1,669대)에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 는 3,341대가 팔려 월간 판매 3,000 대를 넘어서며 그랜저 하이브리드 (4,218대)에 이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2위에올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도 출시이후총2,444대가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달 공식 출시한 준중 형 SUV 신형 투싼을 통해 하이브리 드 SUV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 략이다. 신형투싼은가솔린 1.6 터보엔진 에하이브리드시스템을더해최고출 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 합연비16.2km/ℓ의성능을자랑한다.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첫날만 1만 대 이상이 계약됐고, 판매가 시작된 지난 21일까지 총 2만3,800여대가 계약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중 약 29%에 해당하는 6,984대가 계약 됐다. 최근 신형 투싼의 체코 현지 생산 분과 국내 공장 수출 물량이 선적되 기 시작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앞 두고 있다. 이르면 연내 유럽에서 고 객대상판매가시작되고, 내년초부 터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니로를 시 작으로 하이브리드 SUV의 높은 상 품성이 입증됐고, 타 차급에서도 하 이브리드 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만 큼 하이브리드 SUV 판매는 더욱 확 대될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현대·기아차,하이브리드SUV글로벌판매50만대돌파 해외38만대팔리는등다양한국가서판매 세단이어SUV등판매모델지속적확대 ‘어드밴스드에 너지머터리얼 즈’ 표지논문 으로 선정된 연구결과. <울산과학기술 원제공> 미국시장에서도판매되고있는기아차니로하이브리드(왼쪽)와현대차쏘나타하이브리드모델. <현대·기아차제공> UNIST·삼성전자,‘한번충전에1,000㎞’전기차전지기술개발 세라믹소재리튬공기전지개발 상용화난제전지수명저하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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