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B3 부동산 산불, 홍수, 허리케인 등 최근 잦아진 자연 재해로 기존 주택이 대거 피해를 입은 점도 기존주택재고부족현상의원인으로지목되 고있다. 여기에 주택 시장 침체 이후 대규모 부동산 투자업체들이압류주택등급매성매물을대 규모로 매입한 뒤 임대 주택으로 전환한 것도 현재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지적 되고있다. ◇믿을곳은부모님‘에퀴티’뿐 치솟는주택가격으로내집마련이갈수록 힘들어지자젊은주택구입자중부모나가족 의도움을받아주택을구입하는비율이높아 지고 있다. 금융 서비스 업체‘리걸 앤 제너럴’ (Legal and General)의 조사에 따르면 35세 이 하주택구입자중약 43%가부모나가족으로 부터 다운페이먼트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 아주택을구입한것으로나타났다. 자녀의주택구입을도울수있었던것은아 이러니하게도부모소유가소유한주택가격이 올랐기때문이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 에퀴티가 두둑이 쌓인부모들인‘주택담보신용대출’ (HELOC) 을받아자녀들의첫주택구입을지원하고있 는것이다. 아파트 매물 정보 업체‘아파트 먼트리스트’ (Apartment List)가실 시한 조사에서 모기지나 임대료를 연체 중인 가구 중 올해 투표 참 여 계획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약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 임대료가 밀린 세입자 의투표참여계획은약 48%로모 기지 연체 가구의 투표 계획인 약 60%보다 낮았다. 반면 연체를 기 록하지 않은 가구 중 올해 선거에 서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약 79% 로상대적으로높았다. 이고어 포포프 아파트먼트 리스 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불행하 게도 고통지수와 참여 간에 상관 관계가 있다”라며“경제적 어려움 이 선거 참여를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한다”라고설명했다. 이처럼전례없는코로나팬데믹 으로 인해 주거비 체납 문제가 올 해대선에서중요한변수로작용한 전망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에 따르면 주택 세입자의 약 14%, 주택 소유 자 중 약 6%가 9월 말 연체를 기 록 중이다. 이중 대부분은 정부 시 행의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또는 건물주를 통한 임대료 유예 혜택 을 적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 택 세입자들이 주택 보유자들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낮지만 올해 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 격이 커 세입자들의 투표 참여율 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임대료와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는 유권자들 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하면 효 과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포포 프 이코노미스트는“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주택 불균형 문제는 민 주당 지지 지역 또는 공화당 지지 지역중어느한곳에만집중된문 제가 아니다”라며“2016년 대선에 서트럼프대통령과클린턴후보를 투표한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문제”라고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과 세입자 퇴거 유예 프 로그램을 실시하고 조 바이든 민 주당대통령후보가약6,400억달 러 규모의 주택 시장 안정화 정책 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유 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분 석이다. 지난 7일열린부통령후보토론 에서카멀라해리스민주당부통령 후보는“미국인의 절반이 매달 말 임대료를낼수있을까를고민하는 상황”이라며현재주택시장의절박 한상황을호소한바있다. 포포프 이코노미스트는“주택 임대 시장 불안정과 주택 구입 여 건이 대선 토론에서 이처럼 이슈 가 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 다”라고말했다. <준최객원기자> 임대료, 페이먼트연체가구투표참여저조할전망 연체 세입자 중 약 48% 연체주택소유주약60%만투표하겠다 <사진 제공=로이터> 주택가격은고공행진 <1면서계속>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미국인이 많다. 야후 파이낸스가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 르면 9월 말 약 1,700만 가구가 모기지 또는 주택 임대료를 연체 중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올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 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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