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3일 (화요일) 더불어민주당은2일정당의헌법격인 당헌을개정,내년4월서울·부산시장보 궐선거에후보를내기로확정했다.정치 개혁을다짐하며당헌에새긴‘보궐선거 원인제공 시무공천약속’을 5년만에 파기한 것이다. 당지도부는 ‘전 ( 全 ) 당 원투표’에서가결됐다는 명분을 앞세 웠지만, 통과의례식의투표로 ‘셀프면 죄부를줬다는비판이쏟아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체 권 리당원 80만3,959명중 21만1,804명 ( 26.35% ) 이참여한 투표에서 86.64% 가 당헌개정및보궐선거공천에찬성 했다고 민주당이공개했다. 21대총선 을앞둔지난 3월‘꼼수창당’논란을부 른비례연합정당참여여부를물은투표 ( 투표율 30%, 찬성률 74.1% ) , 5월더불 어시민당과의합당 결정투표 ( 투표율 22.5%,찬성률 84.1% ) 보다찬성률이높 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공천으로 시민선택을받는게책임정치에부합한 다는지도부결단에대한전폭적지지” 라고해석했다. 이에따라 2015년문재인대통령의당 대표 시절 국민앞에약속하며도입한 ‘무공천원칙’당헌은 5년만에공염불이 됐다.현행당헌은 ‘당소속선출직공직 자의중대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할 경우해당선거구에공천하지않는다’고 명시한다. 민주당은여기에‘전당원투 표로달리정할수있다’는단서를추가 하는당헌개정을 3일까지완료할예정 이다. 고 ( 故 ) 박원순전서울시장, 오거 돈 전 부산시장의성추문 의혹 때문에 실시되는내년보궐선거뿐아니라,앞으 로유사사례때도계속공천할길을열 어둔것이다.약속의형해화다. 이낙연민주당대표는이날최고위원 회의에서“ ( 박전시장, 오전시장 의혹 의 ) 피해여성께거듭사과를드린다”며 “당원들의뜻이모아졌다고 해서서울 과 부산 시정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 거를치르게한저희잘못이면해지는것 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 자앞에세울것”이라며선거승리를다 짐했다. 당지도부가속전속결로투표를진행 하는 바람에당원의 26%만 참여한 투 표 결과가 유효한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투표율이당헌상전당원투표 성립조건인 3분의1 ( 약 33% ) 에미치지 못했기때문이다.민주당은이번투표가 ‘여론조사성격의의견수렴용’이라문제 없다는논리로반박했다.최수석대변인 은 “정식의결절차가아니라의지를묻 는투표였다”라고해명했다.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예비후보 등 록신청 ( 12월 8일 ) 을앞두고 본격적선 거 준비를 조만간 시작할 채비를 하 고있다. 야권은신랄한비판을 쏟아 냈다. 김 종 인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국민에대 한약속을 당원들 투표만 가지고 뒤집 는것이 온 당하 냐 ”고반문했다. 안철 수 국민의당대표 역 시“국민세 금 으로 충 당되는 보궐선거비용 838 억 원전 액 을 민주당에서내야한다”며“민주당지도 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성 범 죄 에대해 광 화문 광 장에서석고대죄하라” 고날을세웠다. 김혜영기자 투표율 26%로 서울·부산시장 공천강행$ 與 ‘셀프면죄부’ 비난 “ 윤 리신고 센 터 와젠 더폭 력 신고상 담 센 터를 열어당 소속 선출직공직자 와 주 요 당직자의성비위 와 부정부 패 등에 대한조사 와 후속조치등에임하 겠 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내기로결정한이낙연더불어민 주당대표가2일후보공천결정을사과 하며내놓은 얘 기다. 하지만 민주당 소 속 광역 자치단체장들의성비위에따른 피해자들의고통이여전한상 황 에서,이 를 외 면한채내놓은대책이라는 점 에서 ‘이중적행보’라는 비판이 쇄 도하고있 다. 자신들의결정에대한 명분을 합리 화하기위해피해자에게이중의고통을 주는일이라는지적까지 나온 다. 민주당이이날 띄운 ‘ 윤 리신고 센 터’ 와 ‘ 젠 더폭 력 신고상 담센 터’는당대표직속 기구인 윤 리 감찰 단소속으로 설 치 된 다. 두 센 터는 별 도로 운영 되지만,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 와 주 요 당직자의 젠 더폭 력 신고 접 수에대해선공 동 조사,합 동심 의위원회를열고이를 윤 리 심 판원에 넘 기기로했다. 하지만민주당의이 같 은조치는보선 공천을합리화하기위한‘ 눈 가리고아 웅 ’ 식이라는지적을피할수없어보인다.당 장민주당은사건이진행중이라는이유 로고 ( 故 ) 박원순전서울시장사건피해 자에대해구체적인사과 나 재 발방 지책 약속이없었다.오 히려 이미 벌 어진사건 에대해선‘ 침묵 ’이 나 ‘모호한사과’로일 관 해 왔 다.최인호당수석대변인은이날 기자들과만난자리에서“다 포함 해서사 과하는것”이라고만했다. 윤 리신고 센 터 와젠 더폭 력 신고상 담센 터가 향 후성비위사건의재 발 을 막 지못 하는형식적인기구가 될 것이라는우 려 도 적지않다.실제‘권 력 형성폭 력발생→ 당 내대 응 기구 설 치’대책은민주당이 집 권 당이 된 이후이번이세번 째 다.2018년 안 희정전 충남 지사의성폭 력 사건이후민주 당은‘ 젠 더폭 력태스크포스 ( TF ) ’ 와 ‘ 젠 더폭 력 신고상 담센 터’를 설 치했다.하지만지난 4월 발생 한오거돈전부산시장사건이 발 생 했을때당의 젠 더폭 력 신고상 담센 터는 무용지물이었다.이후민주당은‘ 젠 더폭 력 근 절 TF ( 태스크포스 ) ’를 꾸렸 지만,이 TF 도박전서울시장사건때아무 런역 할을 못했다. 조소진기자 성비위낙마시장보선공천결정한날 민주“젠더폭력상담센터설치”이중성 서울시장 與후보에우상호·박영선·추미애‘하마평’ ‘보궐원인제공시무공천약속’ 5년만에파기하고후보내기로 유사사례재발해도공천가능 성립조건못미치는투표율논란 與“의견수렴용, 문제없다”반박 “선거비838억전액부담해야” 안철수등야권신랄한비판 박前시장피해자에모호한사과후 윤리신고·젠더폭력센터운영발표 공천명분위해피해자에또고통 2일전당원투표결과를바 탕 으로내 년4월서울·부산시장선거공천을 강 행 키 로 한 민주당의다 음 수순은 서울시 장후보를 뽑 기위한당내경선이다. 유 력 후보로는지난 2018년지 방 선거당 시서울시장 출사표를 던 졌 던 우상호 의원과 박 영 선중소 벤처 기 업 부 장 관 이 거론 된 다. 검찰 과연일대립 각 을세우며 ‘ 존 재 감 ’을 키운 추미 애 법무장 관 의출 마 여부도주 요 변수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 디 오에서“당원투표에따라 공천이결 정되면 서울시장 출 마 를 적 극 검토 하 겠 다”며후보 군 중 가장 먼 저출 마 의 지를 피 력 했다. 연세대 학생 회장 출신 86그 룹 대표주자로 당내세 력 이 탄탄 하다는 평 가다. 2011년부터서울시장에도전한박 영 선장 관 의출 마 도유 력 하다. 박원순전 서울시장의성추문사건으로선거가다 시치러지는 만 큼 ,여성후보로서‘도덕 적문제’에서자유 롭 다는 평 가다. MBC 기자 출신으로 2011년오세 훈 전서울 시장의사 퇴 로치러진서울시장보궐선 거때당내공천을 따냈지만, 시민후보 인박 전시장과의단일화 경선에서 패 했다. 박주민의원과 박용진의원은 ‘70년 대 생 ’ 후보로 거론 된 다. 박주민의원은 지난해조국전법무부장 관 사 태 당시 조전장 관 을 강 하게 옹 호하고,정권 숙 원인 검찰 개혁에앞장서 친 문재인계당 원의지지를 받는다는 평 가다. 반면박 용진의원은조국전장 관 임명에비판적 목 소리를 낸 ‘소신파’이며‘유치원 3법’ 통과를주도해주 목 을받았다. 추미 애 장 관 의 출 마 여부도 당내경선판을 흔 들 요 소다. 5 선 국회의원에 당대표를 거 친 추 장 관 은 서울시장 내지 대 선 도전 외 에는 정치적선택지 가 많 지않다. 2004년 노 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에찬성하며 친 노 · 친 문 당원들로부터비판을 받았지 만, 최 근 윤 석열 검찰 총장과 대립 각 을 세우며 친 문 당원들로부터 ‘재 평 가’ 되는 분위기다. 다만 추 장 관 이 검찰 개혁을 마 무리하고 체 급 을 키워 내년 초 대선 도전으로 ‘직행’할 것이란 관 측 도 나온 다. 지난해 12월 법무장 관 에 오른 추 장 관 이 검찰 개혁 도중 하 차하는 게 부 담스 러울 수 있다는 점 에서다. 민주당부산시장후보로는해 양 수산 부장 관 출신인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소신파’ 김 해 영 오 륙 도연구소장이하 마 평 에 올 라있다.현 역 중에는 노 무현정부 청 와 대제2부속실장 출신인전재수 민 주당의원의출 마 가 점쳐 진다. 정지용기자 우상호“공천땐적극검토”의사 秋장관은내년대선직행관측도 70년대생박주민·박용진도거론 우상호의원 추미애장관 박영선장관 2일오전국회에서열린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서이낙연대표가회의에앞서최고위원들과 ‘2020코리아세일페스타’ 성공을기원하며응원을보내고있다(왼쪽사진).국민의힘김종인비상대책위 원장이2일오전국회에서열린당비상대책위원회의에참석하고있다.벽면의현수막에는2015년국민의힘의전신인새누리당소속전임군수의비위로공석이돼열린경남고성군수재선거를앞두고문 재인당시새정치민주연합대표가했던말을써붙였다. 오대근기자 민주당은 ‘성공기원’…국민의힘은 ‘공천지적’ 투표당원 87%가당헌개정찬성 D4 민주당의 당헌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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