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A10 특집 코로나 시대 실업률이 기록적인 가운데각광받는새로운아르바이 트는 바로 줄서기 대행이다. 줄서 기 대행은 차량국 밖에서 운전자 대신대기표를받고줄서서기다리 는대가로수수료를받는다. 특히 뉴저지 차량국에서는 거대 한 민원업무 적체로 인해 바쁜 운 전자들사이줄서기대행이인기를 얻고있다. 뉴저지 외곽 오후 8시께 한 여성 이주차량국건물밖에텐트를쳤 다. 이여성은숨발나딤으로차량 국이 내일 아침 오전 8시 문을 열 기전까지4살된아들과함께차량 국 건물 밖에서 밤을 보낼 예정이 다. 나딤이밤세워차량국밖에서기 다리는 이유는 민원업무 처리가 아닌 돈이 필요해서다. 나딤이 자 동차 등록이 필요한 운전자를 대 신해 줄을 서는 대가로 받는 돈은 150달러. 팬데믹이시작되면서뉴 저지에는나딤같이줄서기대행을 하는 단기 노동자인 긱워커 층이 새롭게형성됐다. 라인 홀더(line holders) 혹은 라 인시터(line sitters)라고불리는이 들은지난 4개월동안폐쇄되었다 가 운영을 재개한 뉴저지 차량국 건물 밖에서 수수료를 받고 운전 자 대신 몇 시간동안 줄을 서거나 가끔밤을세기도한다. 뉴저지 차량국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운영을중단했다가7 월초재개한이후4개월동안밀렸 던 차량국 관련 민원 업무가 한꺼 번에몰렸다. 이에차량국은일부서비스를온 라인으로제공하고차량관련업무 마감일을 연기도 했지만 39개 차 량국사무소에는여전히민원업무 가 폭증해 결국 연일 새벽부터 대 기줄이건물외벽을감싸며늘어서 는사태가벌어졌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인한 공중보 건 지침에 따라 차량국은 종종 늦 은 아침에 업무를 시작하거나 차 량국 직원 중 테스트 양성반응자 가속출해2주동안폐쇄되기도하 면서 인근 차량국에 민원 업무 신 청자가폭증하기도했다. 뉴저지 차량국 수 플톤 국장은 “워크인 고객들을 위한 발권 시스 템을시작하고운전면허증갱신과 같은 서비스를 확대해 긴 줄 대기 상황을개선하기위해노력하고있 다”고밝혔다. 실제로 뉴저지 차량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주 더 많은 민원 업무를처리하고있는것으로나타 났다. 차량 검사 같은 일부 서비스 대기시간은팬데믹이전보다오히 려줄어들었다.플톤국장은“긴대 기줄이해결될때까지차량국에서 계속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실업률이여전히높은가운데일 부사람들에게는대기줄대행으로 버는 돈이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 다”고말했다. 뉴저지 차량국에서 긴 대기줄은 운전자들에게는 불만이었지만 팬 데믹으로 인해 지난 3월과 4월 실 직한 80만명의 실업자 중 일부에 게는돈을벌수있는절호의기회 를제공하고있다. 차량국의 끝없는 대기줄로 많은 사람들이 불만과 짜증을 쏟아내 고있는가운데크레이그리스트와 페이스북마켓플레이스같은웹사 이트에는 50~600달러에 이르는 수수료를받고차량국대기줄대행 일을하겠다고광고하는사람들이 넘쳐나고있다. 레드뱅크의고등학교교사인제 프마우로는딸의차량등록을위 해 해즐렛 차량국을 방문했다. 오 전 7시에도착했지만긴줄을보고 포기 후 그 다음날 새벽 5시에 가 서배부된250개대기표중225번 티켓을발부받았다. 하지만오후5 시까지 딸의 차량 등록을 끝내지 못했다. 마우로는줄을서면서하루를낭 비할 필요 없이 누군가 일찍 와서 줄을 서주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생각을했다. 그후마우 로는 다양한 웹사이트에 줄서기 대행광고를시작했고지난여름에 이일로2,500달러를벌었다. 그는“줄을 서는 중 자리를 잠깐 자리를 비워도 아무도 그 자리를 대신차지하지않는다”며“사람들 은6피트물리적거리를잘유지하 고서로를존중한다”며좋은경험 이었다고말했다. 해켄색에 살고 있는 앤소니 페레 스(37)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코 네티컷에서디자이너로일하다해 고당했다. 그는 실업수당 승인이 거부된 이후 차량국 밖에서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며 80~200달러 를벌어생활비를충당하고있다. 서카서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한앤소니살가도주니어도목수로 일하기위해수업을들으려고했지 만 팬데믹으로 힘들었다. 그는 크 레이그리스트에줄서기대행을광 고해필요한수업료를벌기로결정 했다. 그가 받는 줄서기 대행료는 200달러다. 살가도는 "마스크를 쓰고 5시간정도앉아휴대폰으로 TV를 본다“며 ”지금까지 2,000달 러를벌었는데최저임금보다훨씬 낫다“고말했다. 차량국밖에서줄서기대행긱워 커들만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타운십에 살고 있는 션 볼 스는 4개월동안트럭운전업무에 서 일시 해고되자 월링턴 차량국 에서 줄서기 대행일로 2,400달러 이상을벌었다. 줄서기대행을하면서볼스는“사 람들이 1달러맥도널드조식샌드 위치를 가져와 3~4달러에 판매하 며돈을벌고있다”고말했다. 그는“일부 사람들이 줄을 기다 리는것을피하기위해줄서기대행 을 맡기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 지만 차량국에서 하루 종일 기다 릴 수 없는 바쁜 사람들에게는 필 요하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렇게 줄서기 대행에 돈 을 쓰는 사람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생각한다. 모리스타운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알렉스 톨은새자동차등록을위해줄서 기대행긱워커에게 150달러를지 불했다. 톨은“차량국을몇번이나 지나치며 끝없는 긴 줄을 봤을 때 차량업무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 다”며“내가일하는 4시간은줄서 는 시간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ByLaurenHard> 코로나 시대 신종 아르바이트 ‘DMV 줄서기’ 각광 각 지역 차량국 운영 재개 후 등록 면허 등 신청자 폭증 전날 저녁부터 밤새 자리 맡기… “앞 번호 200달러까지” 실직자들도 “줄서기 대행으로 2천달러 이상 벌어” 뉴저지주월링턴의주차량국건물주위로많은사람들이밤새워줄을서있다. <Jennifer S. Altman for The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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