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D ‘약방의감초’라는말이있다.대 부분의 한약에 감초가 들어가는 것을빗대어생긴속담이다. 이말 에는 부정적인 뜻과 긍정적인 뜻 두가지의의미가담겨있다. 하나 는여기저기낄때,안낄때를가리 지않고참견하는사람을두고하 는말이다. 그리고다른하나는꼭 필요한 존재를 일컬을 때 쓰는 말 이기도하다. 메디케어에서 오리지널 메디케 어혜택을받은후에추가로꼭가 입해야 하는 약방의 감초처럼 필 수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메 디케어파트D라는프로그램이다. 파트D가무엇인지잘알아두자. ‘소도시’씨는 미국에 이민 온 후 한인 인구가 거의 없는 시골에 서 거의 반평생 주유소를 운영하 며 살았다. 약 3년 전‘소도시 씨 가 65세가 되자 소셜시큐리티 사 무국으로부터 메디케어를 신청하 라는 통지를 받았다. 소셜시큐리 티 사무실에 가서 절차대로 하니 메디케어카드가집으로배달되어 왔다.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메디 케어가 무엇인가에 대해 대강 설 명을들었다.메디케어는시니어에 게 정부가 주는 의료보험 혜택이 라고일러준다. 미국에서와서처 음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갖게 되 었지만,‘소도시’씨는 그동안 거 의병원에갈일이없기때문에메 디케어 카드를 써먹을 일이 없어 장롱 속에 보관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다 최근에 사업을 정리하고 은퇴하기로 하였다. 사업을 정리 한이상시골에머무를필요가없 다고 생각한‘소도시’씨는 대도 시로 이사하여 남은 삶을 살기로 했다. 대도시에는 한인 사회가 어 느 정도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인사회에같이섞여서살면한인 으로서 비슷한 처지를 서로 이해 하게되어고향에온것같은기분 이들어좋았다. 그런데‘소도시’씨는 은퇴하 여 대도시로 오자 예전에는 전혀 없었던 당뇨의 증상이 생겼다. 병 원에 가보니 역시‘소도시’씨에 게 당뇨가 시작된 것이었다. 복용 할 약을 처방받아 한인이 운영하 는약국에서처방약을사는도중 에약사가“메디케어처방약카드 는없으십니까”라고묻는것이아 닌가. 처방약카드가없다고대답 하는‘소도시’씨에게 얼른 보험 에이전트한테가서알아보는것이 좋겠다고 말해 준다. 보험 에이전 트를찾은‘소도시’씨는처방약 커버리지에대해자세히듣게되었 다. 처방약커버리지, 즉메디케어 파트 D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가진 것이 좋으며 만일 나중에 신청하여 갖게 되면 평생 벌금을 내야 한다고 일러 준 다. 그렇다. 메디케어에서처방약혜 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메디케어 파트 D를 신청해야 한다. 그런데 메디케어 파트 D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고할수있다. 메디케어파 트 D에 가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평생 벌금을 내게 되어 있기 때문 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반강제적 으로 가입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라고할수있다. 메디케어파트 D 도메디케어파트C처럼최초메디 케어혜택을받은지3개월이내에 신청해야 받을 수 있으며 이 기간 을놓치면매년10월15일부터12 월7일까지신청받는‘Open En- rollment’기간동안에신청할수 있다. 메디케어파트 C (Medicare Advantage)는 대개 파트 D를 포 함하고 있기 때문에 메디케어 파 트 C에 가입하는 사람은 파트 D 에대해크게걱정할필요없다. 그 러나 메디케어 보충보험 (Medi- care Supplement)에가입한사람 은 필히 메디케어 파트 D에 따로 가입해야한다. 파트 D는정부기관이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설 보험회사가 메 디케어의 감독을 받아 제공한다. 그렇다고해서파트D에가입하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 항이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유감… 미 대선 1259명이라고하던가. 연의삼 국지, 그러니까삼국지란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말이다. 한 마 디로영웅호걸,인물들의각축전 이삼국지라고도할수있다. 그 삼국지를 즐겨 읽은 사람들 중상당수가하는말이있다. ‘제갈양이 오장원에서 사망하 는장면에이르러서는그만책을 덮고 싶은 충동을 느 꼈다’는것이다. 제갈양이라는 캐릭 터에 그만큼 빠져든 탓일 수도 있다. 그도 그렇지만 왠지 몰려 드는 적막감 탓이 아 닐까. 제갈양의 퇴장으로 삼국 쟁패의 일세를 풍미한 그 화려했던 인물군이 일시에 모 두 사라지고 마는 느낌이다. 거 기에서 몰려오는 허탈감 때문이 아닐까하는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정의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인물들의서사시 란정의도가능하다.‘당대의인 물’들을 빼고는 서술할 수 없는 것이역사이기때문이다. 관련해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 오누 나나미는 이렇게 말했다. “융성의 시대에 로마에는 인물 들로 차고 넘쳐났다. 쇠망의 시 기에는‘정말이지…’란 한탄이 나올 정도로 인물 부재의 상황 을겪는다.” 인물이란 면에서 미국은 축복 을받은나라였다. 유럽중심으로볼때18세기아 메리카식민지는한작은변방에 불과했다. 그아메리카에희대의 천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 한다. 조지워싱턴, 조지애덤스, 토머스제퍼슨, 벤저민프랭클린 등미국건국의아버지들이그들 이다. 이후 미국은 내내‘지도자 복’ 을 누려왔다. 위기 때마다 위대 한 지도자와 함께 국난을 극복 해와 하는 말이다. 남북전쟁 시 링컨, 대공황과세계2차대전시 루스벨트대통령에서보듯이. ‘2%, 아니 그 이상이 모자란 다’-트럼프대바이든으로압 축된 2020년 미국의 대선이 그 렇게 보인다. 인물 부재가 너무 두드러진다고할까. 그래서하는 말이다. 이미20년전부터, 그러니까공 화당은 계속 부시(아버지와 아 들)를, 민주당은 잇달아 클린턴 (빌과 힐러리)을 대통령후보로 낸데서그흐름은찾아지는것은 아닐까하는생각이다. 그 연장선에서 치러지고 있는 게올대선이다. 두명의 70대중 반이넘은고령의바이든과트럼 프의대결이그것도치졸한난투 극의 형태로 전개돼 왔다. 그 광 경이어쩐지그렇게도인물이없 나 하는 적막감으로 다가오고 있다면 지 나친말일까. 거기에하나더겹쳐 지는 것이 있다. 폭력 사태 만연에 대한 불 안감이다. 대놓고 대선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유권 자들이 하나둘이 아 니다. 여론조사에 따 르면다섯명에한명 꼴로“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패 하면 거리 시위 등으로 불복 의 사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그 리고벌써부터보도되는것이산 발적충돌사태다.그러니. 개표가시작된다. 어느정도윤 곽이드러나면패자는먼저패배 를 인정하면서 상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전한다. 이것이미국의 전통이다. 박빙의 선거 때도 마찬가지였 다. 1960년닉슨대케네디의대 결은 접전에서 접전으로 이어졌 다. 하와이 주에서 첫 개표결과 는닉슨이1백41표가더많은것 으로나타났으나재검표결과케 네디가 1백15표 더 많은 것으로 번복됐다. 정황상 충분히 2차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닉 슨은 그러나 6개월 이상 걸리는 재검표를 요구하지 않고 케네디 의승리를인정했다. 2000년대선도역사에기록될 박빙 승부였다. 결국 대법원이 개입하자민주당의앨고어후보 는‘분열보다는 화합이 더 절실 한 때’란 명연설과 함께 패배를 받아들였다. 끝까지간다. 나라가절단이나 든 말든. 이런 자세는 세계의 리 더인 미국의 국익에 결코 도움 이 되지 않는다는 큰 정치인다 운 사려 깊은 결단을 내렸던 것 이다. 2020년대선은인물부재에,정 치지도자들의 절제력과 현명함 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미국식 민주주의의 미덕도 소멸되는 정 치굿판이되는것은아닐지…. 미국생활 40년, 반평생을 미국에 서 살아왔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 생활에언어를비롯하여,모든면에 서조국의습성과문화가떠나지않 는다. 대부분의이민1세들은자녀교육 문제로 이곳으로 이민 온 분들이 많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고 생을하면서도자녀교육을우선하 였기에 1.5세와 2세들은미국생활 에잘적응하고있다.이민1세우리 들은경제발전을이루었고, 자녀들 은 의사, 변호사를 비롯하여 정계 에진출하여주류사회에서활동하 면서우리조국을빛내고있다. 그러나우리1세들은대부분외로 운노후생활을하고있다. 그동안 많은 비영리 복지단체에서 일하면 서느낀점이많다. 지금우리동포 사회에는어른을존경하는경로사 상이너무나결핍되어한국이동방 예의지국 이라고 배워온 우리에겐 실망이너무크다. 현재주위를살 펴보면 대부분의 이민 1세 노인들 은노인아파트, 양로원등에서외 롭게여생을보내는사람들이너무 나많다. 우리 동포사회에서 경로사상을 고취시키는일환으로효자,효부시 상을 비롯한 효 문화를 발전시켜 노인들이즐겁고행복한생활을하 면서 여생을 보내게 하는 운동이 일어났으면한다. 한인들의권익신 장이나차세대를위해많은한인단 체들의 후원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동안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오늘날의한인사회를발전시킨 이민1세 노인들에게도 존경과 사 랑을베푸는‘경로사상’을널리알 려주었으면한다. 우리 주위에는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비롯하여 자녀들이 있어도소식조차없이외롭게살아 가는노부부들이많은것이현실이 다. 한인 단체들이 경로사상운동 을전개하여부모를존경하고노인 들을 공경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 어 얼마 남지 않은 우리 노인들이 행복한여생을보낼수있는사회운 동이일어났으면한다. 새해에는새한인회회장이탄생 할 시기다. 현 한인회 회장을 비롯 하여임원들이새회장을선출하는 방식에대하여많은노력과수고를 하고있는줄안다. 새회장선출에 는 대다수의 교포들이 존중할 수 있는좋은선출방식과현실정에맞 는 새 회장을 선출하여 서로 화합 하고분열없는한인사회를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 탄생되길 바란 다. 아울러한인사회에효문화를발 전시켜아름다운커뮤니티를이룩 하기를기원한다. 경로사상 운동을 바란다 발언대 정재덕 <LA평통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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