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11월 4일 (수) B “선거 후 소요사태 날라”경제계 전전긍긍 가주지역 한인마켓 “유사시 출입구 봉쇄·영업 단축 고려” 자극적 행동 자제 분위기… 식당, 영업 못할까 걱정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 다.” 대선을하루앞둔2일LA한인타운내 한한인식당업주가한말에서대선이 후 예상되는 소요 사태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짙게배어나오고있다. 올해대선이진보와보수로나뉘며역 대 어느 선거보다 국론 분열이 대결 양 상으로변질되면서대선이후전국적인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경기부진을겪고있 는 미주 전역 한인타운 경제계는 소요 사태발생이라는또다른악재의피해를 볼수있다는걱정에전전긍긍하면서사 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 련에고심하고있다. 2일 LA 한인타운에합판으로가림막 을설치한상점들이나타나면서대선이 후소요사태발생가능성에따른긴장 감이고조되고있다. 지난주부터LA베벌리힐스의명품거 리인‘로데오 드라이브’에서 등장했던 소요대비를위한합판가림막이웨스턴 길의랄프스마켓에도설치됐다. 한인타운내한인그로서리마켓과샤 핑몰은미국업소들의가림막설치를놓 고외형상평상시와다름없는모습이지 만내심긴장하고있기는마찬가지다. 이미 올해 초중반‘흑인 생명도 소중 하다’(Black Lives Matter)로 인한 소 요사태로한차례곤혹을치른마켓과 샤핑몰은나름대로대비책을가지고있 지만 일단 사태를 관망하는 쪽으로 한 인 마켓과 샤핑몰은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한인마켓들의경우만일의사태를대 비해출입구봉쇄와함께직원과고객의 안전을위해영업시간단축까지고려하 고있다. 한남체인 LA점관계자는“샤핑카트 를 쇠사슬로 연결해 출입문에 접근하 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영업 시간도 단 축해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 로 하겠다”며“4일 상황을 보고 소요 대비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핑몰관리업체의한관계자는“너무 앞서가는것도입점업소들에게피해를 줄수있다는판단으로소요사태에대 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가림막 설치는 하지않고있다”고말했다. 이번대선이후소요사태가능성제기 로마음고생이심한곳이한인타운내 요식업계다. 가뜩이나식당내식사제공금지로매 출이 코로나19 이전의 30% 수준에 머 물고있는요식업계가자구책으로하고 있는 야외 영업이 소요 사태로 전면 금 지되는최악의상황은피하고싶은것이 사실이다. 한한인식당업주는“식당이약탈대 상이 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소요 사 태로 경제 활동이 또 다시 올스톱하는 게가장두렵다”며“소요가발생하면요 식업계에게는치명타가될가능성이매 우높다”고말했다. 문제는대선이후소요사태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인 경제계가 힘을 합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다. 대선관련소요사태가전국에서동시 에발생할수있어주방위군이나경찰력 을사전배치할수있는여력이없기때 문이다. LA 한인상공회의소와 경제단체들이 나서 보고 있지만 별 뾰족한 대안은 없 는상황이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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